가치투자란 한마디로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구분하고, 가치 대비 가격이 쌀 때 기업의 자본 가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치란 기업의 순자산인 자기자본, 즉 자본(자본=자산-부채)의 가치를 의미하며,
가격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의 가격인 주가를 의미합니다.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중기적으로는 실적에,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자본 가치인 자기자본의 가치에 수렴합니다.
가치투자가 장기투자를 의미하는 것은 주가가 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의 가치인 BPS(주당순자산)에 수렴하기 때문입니다.
단감을 예로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단감의 가격은 그해의 단감의 수확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맛있는 단감의 가치는 매년 일정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격은 매년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럼 단감을 파는 할머니를 주식의 매도자로 가정하고, 단감을 사는 구매자를 주식의 매수자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감을 사는 구매자 입장에서 보면
그 할머니가 파는 단감은 정말 세상에서 둘도 없는 맛있는 단감이라는 것(가치)을 알기 때문에
단감의 수확량이 많아져서 가격이 싼 해에는 당연히 그 단감을 많이 사먹을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당연히 그 단감을 적게 사먹을 것이고요.
또한, 할머니의 단감을 쌀 때 사서 다른 곳에 가서 맛을 보여주며 비싸게 팔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할머니가 파는 단감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어떨까요?
그런 사람들은 그 단감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할머니가 비싸게 팔든 싸게 팔든
주변에 파는 다른 단감의 시세와 비슷하게 단감을 사먹을 것입니다.
경기는 호경기와 불경기를 순환합니다.
위에서 단감을 파는 할머니 입장에서는 그 해 나라 전체의 단감 수확량(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경기이지만, 단감을 사는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싸게 살 수 있는 호경기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주식시장은 그 단감을 사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호경기일까요? 아니면 불경기일까요?
단감을 사는 구매자 입장에서 호경기가 되려면 당연히 그 단감의 가치를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가치평가를 할 수 있어야 저평가 일 때 그 단감을 많이 사먹고 다른 곳에 비싸게 되팔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단감의 가치를 모르면 호경기도 불경기도 아무 것도 아닙니다.
가치투자도 그리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순수한 가치투자는 그래서 가치평가, 즉 기본적 분석(회계분석)만 제대로 할 줄 알아도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전문용어로 어렵게 설명하는 ‘안전 마진’만 부여하면, 즉 저평가에 싸게 사면
안전한 마진을 붙여서 되 팔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렇다면 왜 위험관리 중심의 가치투자(람비)가 필요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단감의 전체 수확량이 많든 적든 독과점하는 사람들에 의해 가격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주식의 수량은 증자나 감자를 하지 않는 이상 그 수량(공급)이 항상 일정합니다.
그래서 돈만 많이 있으면, 즉 수요만 틀어쥘 수 있으면 주식의 공급이 한정되므로 가격결정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가격의 급등과 급락 또한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가 심칠기삼(心七技三)인 것도, 위험관리가 필요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할머니가 돈이 엄청 많은 갑부라서 단감시장의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단감의 가격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매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 할머니의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그 할머니의 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오직 어려가지 주변 정황을 통해 할머니의 마음을 유추하고, 리스크만 관리할 수 있을 뿐입니다.
위험관리 중심의 가치투자(람비)란 그래서
‘순수한 가치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치투자 개념에 위험관리를 접목시킨 것’입니다.
안전 마진에 추가적인 안전 마진을 부여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단감의 가치뿐만이 아니라 단감 파는 할머니의 심리까지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위험관리 툴을 이용해서 말이죠.
* 출처 : http://cafe.daum.net/Risk-Based-Invest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
네~~
^^
복습하고 갑니다.
복습은 그만큼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 더 개시하는 것이겠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