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은 사람이 자신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요!
안녕하세요! 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24살 대학생 임현지라고 합니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고, 여러 번의 이사 끝에 지금은 4살 고양이 몽글이와 학교 앞 복층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어요!
많은 오피스텔이 그러하듯 세로로 긴 형태의 공간이에요. 화장실이나 빌트인 옷장 등이 모두 입구 쪽에 모여 있어 안쪽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 사진은 이사 바로 전 집의 모습인데요. 그레이 & 우드 톤의 깔끔한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했었는데, 이사 오면서 다른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마음에 가구들을 거의 다 버리고 지금의 집으로 이사 왔답니다.제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 구석에 있는 동네라 주변엔 오래된 건물들뿐이에요. 신축 건물 또한 크기가 작아서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제가 살 집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크기가 크다는 것과 복층이라는 게 마음에 들어 결국 이 집으로 계약하게 되었죠. 무엇보다 월넛 컬러의 나무계단과 바닥의 빈티지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화장실 입구와 세면대가 있어요.
화장실 바닥은 기존의 푸른색 타일 위에 바닥과 어울리는 원목 조립 마루를 깔아주었어요. 현관 앞이라 잘 보이기도 해서 통일감을 주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화장실 앞에서 집 안쪽을 들여다본 모습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집은 아니에요. 여름에 시원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습한 편이라 항상 제습기를 켜두고 있어요!
보통은 복층에 살면 침대를 2층에 두는 게 일반적이지만, 저는 침대를 1층에 두었어요. 침대가 창문가 가까이 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2층을 몽이의 캣타워로 쓰거나 짐들을 보관하는 공간, 가끔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내어주는 공간 정도로만 사용해요.
창가 쪽에 놓은 테이블에서는 주로 식사를 하거나 친구들과 술을 마셔요.
저는 집에서 작업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사각 형태의 테이블보다는, 여러 명이 앉기 좋고 어디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이 원형 테이블이 저에게 딱인 것 같아요!
방에 옵션으로 딸려있는 서랍장 두 개가 있는데, 옵션이라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흰 천을 덮어두고 이것저것 올려두며 사용하고 있어요.
몬스테라는 원래 화분으로 키우고 있었는데 제가 어마어마한 똥손인 탓에... 살아남은 잎만 잘라 수경재배를 하고 있어요.
항상 옷을 수납하는 것이 고민거리인데, 빌트인 옷장 하나로는 택도 없더라구요. 이 스탠드 행거는 자주 메는 가방이나 겉옷 또는 손님의 옷을 걸어 놓기에 아주 유용해요.
첫댓글 감각적인 복층 원룸 인테리어 즐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