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에서 가장 짧은 무릎 관절의 수명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나이, 체중, 운동 습관, 부상 경험,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무릎 관절은 체중 부하가 큰 부위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모되어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접어들면, 무릎 연골의 마모가 시작되고, 나이가 많을수록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무릎 관절의 수명은 대체로 60~70년 정도일 수 있으나, 여러 환경적, 신체적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연골이 손상된 후에는 관절이 스스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연골의 손상 상태가 심해지면 통증이 악화되고, 관절의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 무릎 관절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1) 체중: 비만은 무릎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연골 마모를 가속화한다. 체중이 5kg 증가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약 20kg 증가하는 것과 같다고 알려져 있다.
2) 운동 및 활동 수준: 규칙적인 운동은 무릎 관절을 강화하고,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관절에 부담을 줄인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이나 충격이 큰 운동(예: 마라톤, 축구, 농구 등), 무릎 부상(인대, 연골 손상 등)은 관절의 수명을 줄인다.
3) 유전적 요인: 유전적으로 관절염이나 퇴행성 질환에 취약한 경우, 무릎 관절이 더 빨리 마모될 수 있다.
4) 생활 습관: 건강한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단, 올바른 운동 습관 등은 무릎 관절의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단백, 고지방,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염증을 촉진하여 관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릎 관절 수명 연장하는 방법은
1) 체중 관리: 체중이 5~10kg만 줄여도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 규칙적인 운동: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저충격 운동(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한다.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3) 스트레칭과 유연성 유지: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유지하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4) 영양 섭취: 오메가-3 지방산(연어, 아보카도 등), 칼슘, 비타민 D, 콜라겐 등이 관절 건강에 중요하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연골 보호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정기적인 체크업: 무릎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무릎 관절염이 매우 심각하고, 통증이나 기능 저하가 심해져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 무릎 관절은 20~3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수술 후 재활을 통해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적인 활동을 다시 할 수 있게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