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차 모현 봉사모임 날입니다.
70차라고 하면 5년을 훌쩍 넘어 6년이 되어간다는 숫자입니다.
그동안 누군가가 그 자리를 지켜주고 이어가고 있었다는 의미이며
덕분에 저한테도 봉사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현 앞마당은 이제 겨울의 느낌이 완연합니다.
지난달 11월은 가을이었는데~~~
한 달에 한번 찾는 곳이다 보니 계절의 변화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오늘은 거실에서 악보를 펼칩니다.
노래 소리를 듣고 한분 두분 어르신들이 거실로 나오십니다.
박수를 치며 함께 노래하다보니 어느새 거실 쇼파가 만석이 되네요.
냥냥^^*님, 38써니님, 예신할미님, 처음사랑님 ...
늘 그렇듯 어르신과 손을 잡고, 눈 맞추며 흥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예신할미님의 동작에 따라 가벼운 율동도 해봅니다.
몇몇 어르신님의 독창도 이어집니다.
어느덧 점심시간~~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내년에 뵙겠습니다.”
말뿐이 아닌 진심으로 내년에도 얼굴 뵐 수 있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2층 호스피스 병동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는 조용한 곡으로 시작합니다.
한 두곡 부르다보니 몇몇 보호자님이 슬며시 우리 곁으로 오셔서 함께 화음을 맞춥니다.
신청곡이 들어옵니다.
한오백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기타 연주에 맞춰 아바님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십니다.
아바님 목소리도 좋으시고 노래 정말 잘하십니다.
나머지 곡은 다음 달에 연습해 오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하네요.
12월이다 보니 봉사모임도 송년회를 하러 갑니다.
올 한해 수고한 우리들을 위해
그리고 내년에도 우리 모임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긍정의 힘 회장님의 건배사에 맞춰 막걸리 한 잔을 들어 올립니다.
오늘은 냥냥^^*님 생일입니다.
준비한 케잌에 우리의 마음을 담아
생일축하 노래를 부릅니다.
Happy Birthday 냥냥님.
케잌보다 더 큰 마음이 전해지나요?
진심으로 생일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우리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요~~
냥냥^^*님, 아바님, 행운아님, 예신할미님, 삼팔님, 작은길님, 견제구님+1님, 38써니님,
한소나무님, 긍정의 힘님, 처음사랑님의 마음을 모아 은지(銀地)가 씁니다.
첫댓글 은지님!
바쁘신 가운데 숙제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읍니다
우리 모현 봉사모임에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럴려구 생일이라 밝힌건 아닌데ᆢ ᆢ
송구한 말씀이나 나이를 묵어가니 생일이나기념일 같은것이 크게 의미가 없게 느껴집니다
그저 하루하루 기적같은 날 감사할 따름
모두 추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ㅡ
여전히 밝고 건강한 모습과 따뜻한 마음인 분들이 계시네요.
한결같으신 마음으로 봉사하시는분들
존경스럽습니다.
2016년도 수고하셨습니다.
평안하세요!
행복함이 묻어납니다. 시간기부, 마음기부 모든분들 훌륭하십니다.
은지님 후기 쓰시느랴 수고하셨습니다. 아름다운 단편 소설같네요. 모두들 봐도봐도 정다운 얼굴입니다. 내년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빕니다. 우리 식구들 또 모현의 모든 식구들이 ᆢ
맛있는 70차 모현봉사 후기 올려주신 銀地님. 맛있게 배부르게 후기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지님의 행복한 후기에 더 행복해 집니당~~~^^* 감사 감사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