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친구가 어젯밤 전화가 왔답니다
컵을 만들고 싶은데 최대한 빨리 안되냐고요
컵을 만드는 건 내일 할수 있지만
그렇게 빨리 완성되지는 않는단다 아들아 ㅋㅋ
오늘도 제주는 비날씨의 연속입니다
공방에 출근하니 지난 일요일에 만들어두었던 컵이 아직도 마르지 않았네요
굽깎는 건 또 하루 연기되었습니다
오후 2시
드디어 공방에 도착한 원데이클래스 신청자 ㅋ
여친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왕에 만들거면 곧 다가올 엄마생신이 있으니 이번에 엄마것도 하나 만들라고 조언해주었답니다(이놈의 아들들은 여친 생기면 엄마들은 뒷전으로 밀려나는것이 세상의 이치인거죠 ㅜㅜ)
기계로 밀어주려다가 직접 밀대로 흙을 밀으라고
시켰더니 땀범벅이된 ㅋ 선풍기틀어주고 마무리는 기계로 ~ 두개를 함께 해주다보니 옆에서 도와줄수 밖에 없었답니다. 엄마를 위한 컵에 문구를 쓰라고 했더니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답니다
여자친구한테 쓰면 좋아할 문구를 쓰랬더니
기어이 만수무강하랍니다 헐~
여친에겐 하트 하나 날려주시고 ~
오늘 공방에 온것은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입이 근질 거리긴 하지만 일단 비밀을 지켜주기로 했답니다
체험비는 그냥 꽁짜!
이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부자가 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처음부터 포기한 부자의 삶? 이기에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코로나 여파가 아직도 몸에 남아서 힘든 밤이네요
보약을 먹어야 할 나이인가봅니다 ㅜㅜ
제주연원도예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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