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자연과 함께 벗하며 자라난 추억이 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고향'의 이미지가 흐뭇한 감정과 함께 살아날 것 같아요.
저는 어려서부터 도시 아파트 속.. 빌딩 숲에서 커왔기 때문에
이런 그림들에 대해 막연히 부러운 마음만 있지
실제의 경험으로 와닿지는 못하는데요..
돌아가신 할머니 댁이 그나마 조금은 도시에서 벗어난 곳이었기에
방학때 놀러가서 논이라는 것도 보고
새벽안개 낀 들판에 안개 속으로 보이는 교회종탑 같은 것을 본 기억이 선명합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작가 Donald Zolan은 미국의 유명 어린이 전문 화가라는데요.
초지일관 유년시절의 영롱한 추억들을 한없는 기쁨과 순수의 시간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1937년 생인데.. 3살때 이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요.
음.. 3살때면 누구나 그림은 그린다고요..?
우리가 그냥 낙서하는 수준이 아니고요.. ㅎㅎㅎ
5살때 디즈니 코믹북의 표지를 보고 수채화로 따라그렸는데
어머니가 그 그림을 보고 도날드가 책표지를 찢어낸 줄 알고 혼낼 뻔 했다고 할 정도 수준이었답니다.
8살때는 첫 유화작품을 완성했다고 하고요..
따로 배우지 않고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역시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죠?
도널드 조란의 작풍은 매우 동화적이고 사진의 아웃포커싱처럼
아이들이 뭔가 집중하는 모습에 촛점이 맞춰져 있고
배경은 뿌옇게 생략되는 작품이 많아요.
인물 주변에는 의도적인 빛의 번짐으로 마치 몸에서 오오라가 피어나는 듯한
다소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죠.
우리가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기억...
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한없는 평안을 느꼈던 기억이나
생일 선물 받고 기뻐했던 기억 같은거..
그런 기억은 대부분 머리 속에서 환한 빛이 가득한 것같은...
뭔가 구체적인 장면은 떠오르지 않아도
따뜻한 빛이 머리속에서 퍼지는 듯한 인상 아닌가요?
도널드 조란의 작품들은 그런 막연한 이미지들을 아름답게 포착해내고 있죠..
한번 작품들을 쭉 감상하시며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한 때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세요~
미국 장식접시, 도널드졸란 작품
지름 : 약 21.5cm
도날드 조란[Donald Zolan]의 그림세계
<천사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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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에서
첫댓글 아기 천사들 념이뻐요. 사람의 손으로 이렇캐 아름답게 표현할수 있을까요.
오라버님,그때 그사진 찍으시더니 . . .천사들과 함께 올려주셨어요.ㅎ ㅎ ~
부,녀 지간 ~우리 닮지않았나요?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