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24.사순 제5주간 수요일 강론>
<요한8,31-42>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타고난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습관입니다. 작은 실천들은 습관을 형성하며 습관은 덕을 쌓고 그 덕은 인격을 변화시킵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새롭게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1.복음 나누기(함께 그리고 혼자)
보좌신부시절 저는 선후배 신부님들과 복음나누기를 했습니다.
한 주 미리 복음을 읽고 그 말씀을 사는 것입니다.
방법은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서로 나누고, 함께 협의해서 한 말씀을 정합니다.
그런데 실천사항으로는 그 말씀에 대해서 각자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정합니다.
그 다음에는 집에 돌아와서 그 말씀을 일 주일 동안 아침마다 공동으로 정한 말씀을 세번 큰소리로 외치고, 매일매일 개인적으로 정한 실천사항을 실천하는 것이지요.
다음 주 모임 때는 실천사항을 보고합니다.
서로 격려합니다.
그리고 다시 복음나누기, 공동 말씀정하고, 개인 실천사항 정합니다.
이 말씀 나누기는 정말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치지 않고 사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하지요.
2.성체조배
복음 나누기는 힘을 주지만, 내면의 나약함을 극복하기는 힘듭니다.
내면에 집중하지 않으면, 오늘 복음의 유다인들처럼 죄의 노예임을 부정하게 됩니다.
밖으로 나댑니다.
내적으로 고요와 평화를 지니지 못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1)기도와 정화를 해야합니다.
(1)기억의 정화
a.정화
지성으로는 내 눈 앞에 있는 물체에 예수성심께서 계심을 믿고,
기억으로는 내 마음으로 집착을 내려놓고 예수성심과 일치되려는 희망을 갖고,
의지로는 내 기억을 구체적으로 사진처럼 잡아서 앞에 있는 물체안에 계신 수천 수억도의 사랑의 용광로이신 예수성심께 봉헌합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다 녹아서 예수성심과 하나가 되어 사라짐을 육신과 정신과 영혼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b.기도
이렇게 일생이 다 봉헌되면,
이렇게 봉헌하고 있는 “나” 자체를 예수성심 안에 봉헌하고, 의식마저 내려놓고 그 성심 속에 30초~1분간 머무는 것입니다.
의식이 돌아오면, 다시 기억정화와 기도를 반복합니다.
(2)몸의 정화
더이상 기억이 나지 않거나, 기억이 나더라도 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되면(보통 일생을 10번 이상 봉헌하게 되면 그렇게 됨), 죽었다고 생각하고 몸 하나하나를 정화합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마태5,28)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마태5,29-30)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1사무16,7)
(1)순교 영성
우리 선조들은 세례도 받지 않고 죽음으로 신앙을 증거하셔서 피로 세례를 받게 됩니다. 혈세라고 하지요.
김대건 신부님 옆에 무릎꿇고 앉아서 순교당하는 것을 상상합니다.
신부님은 고문하고 매질한 형리들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모든 고초를 하느님께 공덕으로 봉헌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라며 하느님께 후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우리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말씀하시지요.
이제 내 차례입니다.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을 믿겠느냐?”고 질문이 들어옵니다.
여기서 “믿습니다!” 라고 고백하면 순교이고, 그렇지 않으면 배교입니다.
눈을 감고 “하나, 둘, 셋”을 세고,
“믿습니다”를 외칩니다.
그리고 순교되었는지 봅니다.
안 되었으면, 주님께 세상적 가치에 매여있는 자신을 통회하면서 용서를 청합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감고 “하나, 둘, 셋”을 세고,
“믿습니다”를 외칩니다.
몇번 하면 일반적으로 다 순교가 된 자신을 자신이 바라보게 됩니다.
마음을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순교의 은총을 주십니다.
a.정화
지성으로는 내 눈 앞에 있는 물체에 예수성심께서 계심을 믿고,
기억으로는 몸에 대한 집착을 내 마음으로 내려놓고 예수성심과 일치되려는 희망을 갖고,
의지로는 내 몸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사진처럼 잡아서 앞에 있는 물체안에 계신 수천 수억도의 사랑의 용광로이신 예수성심께 봉헌합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다 녹아서 예수성심과 하나가 되어 사라짐을 육신과 정신과 영혼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b.기도
이렇게 온 몸이 다 봉헌되면,
이렇게 봉헌하고 있는 “나” 자체를 예수성심 안에 봉헌하고, 그 성심 속에 의식마저 내려놓고 30초~1분간 머무는 것입니다.
의식이 돌아오면 다시 몸 정화와 기도를 반복합니다.
이 때 무의식이 튀어나오면 예수성심께 봉헌하면 그러한 성향이 정화되게 됩니다.
(2)농은 홍유한 선생 영성
농은 홍유한 선생은 천주실의(교리서)와 칠극(칠죄종 정화)을 충남 예산에서 18년, 순흥고을 구구리로 오셔서는 소백산에서 10년 도합 총 28년 동안 수련을 하십니다.
a.육신
육신적으로는 금육일(소재날)을 몰랐으므로, 언제나 가장 좋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으로 규칙을 삼았으며.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에게는 본성의 탐욕은 원래 나쁜 것이어서 할 수 있는 대로 억재햐야 한다는 이유를 댔다.하느님을 안 이후로는 부인과 동정부부처럼 살며 나그네와 고아 그리고 과부를 돌보며 정결의 덕의 모범이 되십니다.
b.정신
정신적으로는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소수서원에 안향 퇴계이황 이이 등의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성리학의 계보를 이은 대가로 기록될 정도로 뛰어나셨습니다.
c.영혼
영혼적으로는 무아의 경지까지 가셔서, 블란서오로 쓰여진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한국 최초의 수덕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세례를 받지 않은 그의 수련기가 고스란히 적혀 있는데요, 7일, 14일, 21일, 28일을 주일로 정하고, 기도에 전념하며, 진흙 진창을 걸어가는 지친 노인을 자신의 말에 태우고 짐을 실었으며 자신은 진창길을 걸어 버선과 옷이 온통 젖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한 번은 밭을 팔았는데, 두 달 뒤 산사태로 폐허가 되자 그는 다른 사람이 손해 입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돈을 모두 돌려주었다. 어느 추운 날 혼자 있을 때의 일화도 있다. 하루는 여종 하나가 추위로 몹시 고생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자기 방에 자도록 했다.
그렇지만 그의 아내도 여종의 남편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평신도로 시작된 한국 천주교회가 다시 부흥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평신도의 기도와 성화가 중요합니다.
농은 홍유한 선생의 정신을 이어갈 평신도 영성이 필요합니다.
<John8,31-42>
31 Jesus then said to those Jews who believed in him, "If you remain in my word, you will truly be my disciples,
32 and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
33 They answered him, "We are descendants of Abraham and have never been enslaved to anyone. How can you say, 'You will become free'?"
34 Jesus answered them, "Amen, amen, I say to you, everyone who commits sin is a slave of sin.
35 A slave does not remain in a household forever, but a son always remains.
36 So if a son frees you, then you will truly be free.
37 I know that you are descendants of Abraham. But you are trying to kill me, because my word has no room among you.
38 I tell you what I have seen in the Father's presence; then do what you have heard from the Father."
39 They answered and said to him, "Our father is Abraham." Jesus said to them, "If you were Abraham's children, you would be doing the works of Abraham.
40 But now you are trying to kill me, a man who has told you the truth that I heard from God; Abraham did not do this.
41 You are doing the works of your father!" So they said to him, "We are not illegitimate. We have one Father, God."
42 Jesus said to them, "If God were your Father, you would love me, for I came from God and am here; I did not come on my own, but he sen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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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섯, 습관을 길들이라
타고난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작은 실천들은 습관을 형성하며 습관은 덕을 쌓고 그 덕은 인격을 변화시킨다. 나이가 들었어도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새롭게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실천 가이드>
1.고쳐야 할 습관이라면 훈련을 통해 고치면서 새로운 자아상을 만들어 가자. 21의 법칙, 100번의 법칙, 10년 법칙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열매가 맺어진다.
2.자신과 자녀들에게 성공하는 습관을 들이자. 무엇을 하건 ‘마음’을 다해서, ‘목숨’을 다해서, ‘힘’을 다해서 임하는 습관이 배면 그는 이미 승리자이다.
3.완벽한 상황을 기다리지 말고 일단 시작하자. 일단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Blessing of the rainbow 하는 것이 일마다 잘 되리라. 무지개 원리,차동엽,위즈 앤 비즈,2007,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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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예수님이 유혹을 받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분이 유혹받는다는 것이 실제로 가능했나요?
예수님이 실제로 유혹을 받으셨다는 것은 그분이 진정한 인간이셨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히브4,15) 구세주를 발견하게 됩니다.[538-540, 566]
“그리스도께서 40일 동안 유다 사막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셨지만 그를 견뎌 내셨던 것처럼, 그리스도인은…..매일같이 전투를 견뎌 내야 합니다. 이 전투는 죄와 사탄에 맞서 싸우는 영적인 전투입니다. 이 전투는 인간을 전적으로 끌어들이며,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합니다.”(베네딕토 16세 교황, 2006년 3월 1일)
(YOUCAT 가톨릭 청년 교리서, 오스트리아 주교회의, 최용호,2012,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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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겪으신 유혹
->538 복음서들은 에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직후 광야에서 홀로 계셨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마르1,12). 예수님께서는 그 곳에서 40일 동안 단식하시며 머무르신다. 들질승과 함께 지내셨으며, 천사들이 시중을 들었다.(마르1,13 참조). 이 시기가 끝날 무렵, 사탄은 하느님께 대한 예수님의 자녀다운 자세를 변질시키려고 세 번 유혹을 시도한다. 예수님께서는 낙원에서 아담이 받은 유혹과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받은 유혹이 집약된 공격을 물리치신다. 악마는(가톨릭 교회 교리서 CATECHISMUS CATHOLICAE ECCLESIAE,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4,p.232)/
다음 기회를 노리며”(루카4,13) 예수님을 떠나간다.
->539 복음사가들은 이 신비한 사건이 지닌 구원적 의미를 가리키고 있다. 첫 아담은 유혹에 넘어졌으나, 예수님께서는 꿋꿋하게 서 계시는 새 아담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소명을 완전하게 수행하신다. 그 옛날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 하느님께 대들었던 사람들과는(시편94(95),10 참조) 반대로,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는 ‘하느님의 종’의 모습을 보여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이로써 악마를 이기셨으며, 그의 전리품을 다시 빼앗아오시고자 “힘센 자를 묶어 놓으셨다.”(마르3,27 참조).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자를 물리치신 것은 당신의 수난, 곧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정으로 바친 최고의 순종을 통한 승리의 예고이다.
->540 예수님께서 겪으신 유혹은 하느님의 아들이 어떤 식으로 메시아이신지를 보여 준다. 그것은 사탄이 제시하는 것이나, 사람들이 그분께 기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마태16,21-23 참조). 이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유혹자를 이기셨다.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히브4,15). 교회는 해마다 40일 간의 사순시기를 통하여 광야의 예수님 신비와 결합한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CATECHISMUS CATHOLICAE ECCLESIAE,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4,p.233)/
->566 광야에서 예수님께서 겪으신 유혹은 성부께서 원하시는 구원의 계획에 완전히 따르심으로써 사탄을 이기시는 겸손한 메시아 예수님을 보여 준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CATECHISMUS CATHOLICAE ECCLESIAE,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4,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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