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계사(把溪寺)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
어제 대구동기회 송년 모임을 파계사 근처 오리집에서 했는데 파계사의
유래에 대해 현호와 대화를 나누는데 느닷없이 사회를 보던 권오수 교장이
날 보고 노래를 부르라 한다..
<어라? 뭘 부르나? 절간 근처에 왔으니 비슷한 노래를 불러야 겠지..>
그래서 부른 노래가 삿갓쓴 김태곤이란 가수가 부른 <송학사> 였다.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송학사>를 찾아보니 대전,영주,진주등 여러군데
가 나오는데 그중에 명답이 하나 있길래 자세히 보니 <산모퉁이 돌아가면
나옵니다>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송학사>
파계사(把溪寺)는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에 있는 절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의 말사로 신라 애장왕 서기 804년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파계'(把溪)는 '물줄기를 잡는다'란 의미로, 본래 절 주위에 아홉 갈래나 되는 물이 흘러
내려갔는데, 땅의 기운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절 아래 연못을 파고 물줄기를
모았다 한다. 계율을 어긴다는 뜻의 '파계'(破戒)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3년전 전국산행 모임을 가진 팔공산은 유달리 군사용어 지명이 많은데
왕건 군사 1만명이 견훤에게 전멸하고 신숭겸이 왕건 복장을 하고 대신
전사하는데 왕산,파군재,연경,안심등의 地名이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불리어 진다 한다.
<파계사>
어제 모임에서 파계사 근처에서 고기 구어먹고 노래부르고 술을 마시니
절간에서 수행하는 스님들께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난 천주교 신자지만 산행하다가 사찰에 들리면 마음이 경건해지고 수행하시
는 스님들께 존경스런 마음이 들기도 하다.
다들 同부인 했지만 나와 서너명은 홀아비 였는데 오랜만에 보니 무척 반가
웠고 즐거운 시간이였는데 다리가 불편해서 안나올려 했지만 회장단의 성화
로 나오니 참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다 소중하고 반가운 얼굴들.. 그들이 있기에 나는 하루 저녁 행복 했는
데 디카도 없고 그저 그들을 나의 두눈에 저장 해놓았는데 하루 지난 지금도 내눈에 아른거린다.
우린 나이 들어가며 감홍시 처럼 이렇게 익어 가는가 보다...
송학사-leebe107.mp3
첫댓글 잘 보냈다니 참 고맙다. 김태곤형의송학사는 제천 바로위 첫번째 간이역 까치역에서 산골로 들어가면 있다. 입구에서 예비군 동원 훈련 받았는데 새삼 생각난다. 역시 기한님이 대구서는 구체적인 작가야.참 필요한 글을 실으니 고맙기 그지없어 좋은 이미지심어줘서 존경심이 생겨나. 수고 많이하셨네. 대구 동기들 아자!부라보.
파계사에는 여름철에 자주 가는데, 겨울에 가보니, 별도 볼 수 잇고, 달도 월식하는 날이라서.... 장관이었네.
멋지다!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절을 지었지만 자연에 참 어울린다.
이런 걸 보면 역시 인간의 본성도 자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