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 1: 8 빠르고 사나우며 먹이를 움키려는 - 합 1: 9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합 1: 8 빠르고 사나우며 먹이를 움키려는 -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 그 말은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 기병은 원방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기병이라. 마치 식물을 움키려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
본 절의 표현들은 바벨론의 군대가 맹렬하게 공격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1]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성경에는 하나님을 불순종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짐승으로 묘사하고 있다. 시편에서 다윗은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지어다"(시 32: 9).
다윗의 밧세바 간음 사건은 짐승과 같은 사건이었음을 나타내며 잠언에는 창기를 따라가는 소년의 모습을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과 같다고 말한다.
* 잠 7: 22-23 - 22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23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표범과 이리는 사자와 더불어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동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 렘 5: 6 - 그러므로 수풀에서 나오는 사자가 그들을 죽이며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멸하며 표범이 성읍들을 엿본즉 그리로 나오는 자마다 찢기리니 이는 그들의 허물이 많고 반역이 심함이니이다.
* 호 13: 7-8 - 7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 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8 내가 새끼 잃은 곰 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같이 그들을 삼키리라. 들짐승이 그들을 찢으리라.
갈대아인들은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자들이었다.
그들은 자기의 세력이 곧 법이요, 심판이었다.
7절에서는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로 말미암으며" 라고 했으며 11절에는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했다.
이것은 신약에서 사도 바울이 적그리스도를 향하여 "자기를 가리켜 하나님이라" 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 살후 2: 4 -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다니엘은 그들을 날개 달린 사자로 묘사하였다.
* 단 7: 4 -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라.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해 있는데도 유다는 회개할 줄 몰랐다.
2]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그들은 자기 주위의 사람들만 침략하는 것이 아니라 먼 원방까지 달려가 정복하는 포악함을 의미한다.
3]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독수리'로 번역된 히브리어 '네쉐르'는 썩은 고기를 먹는 '콘돌'(vulture)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먹이를 사냥하는 독수리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
본 절은 바벨론 군대가 이스라엘을 빠른 속도로 공격할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만큼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심판이 임박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합 1: 9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
1]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강포'라는 표현은 앞에서 언급된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강포를 일삼았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강포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을 보여준다.
* 시 7: 16 -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 잠 1: 18-19 - 18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19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2]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그들은 정복하는 것만이 목표이므로 주위를 살피거나 자기를 돌아보는 반성(회개)가 없는 자들이다.
다시 말하면 무자비한 포악함으로 굶주린 저녁 이리처럼 상대방을 무차별 살육하는 모습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걸리면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한다. 군대를 표현할 때 독수리, 이리, 표범으로 표현하면 더는 악할 것이 없는 악랄함을 뜻한다.
3]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모래같이'라는 표현은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무기력하게 국외로 끌려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연상시켜준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을 다스리던 갈대아 왕 느부갓네살 왕 때(B.C.597) 20여 년에 걸쳐 포로로 잡혀갔다.
* 왕하 25: 1-7 – 예루살렘의 멸망 - 1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