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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 소주, 대중 수출 확대 가능성 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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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1-08 | 국가 | 중국 | 작성자 | 주여울(시안무역관) | ||||||||
한국 소주, 대중 수출 확대 가능성 크다 - 중국 주류 소비량 30년 사이 2.7배 증가 - - 한류 등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저변 높여야 -
□ 백주가 주류를 이루는 중국 주류시장
○ 중국 주류시장 규모와 동향 - 2014년 중국 주류시장 규모는 680억ℓ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미국의 302억ℓ와 비교해 두 배 이상 큰 규모임. - 설문 결과 중국인의 40%는 사회관계 유지를 위해 술을 마신다고 응답함. - 백주(고량주)는 중국 전통 술로 중국 주류시장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순한 술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맥주와 와인 등 낮은 도수의 술의 점유율이 점점 커지고 있음.
자료원: 중국평주회
□ 낮은 도수 술 열풍에 따른 중국 시장 내 소주의 유입
○ 한국 소주 제품의 특징 - 한국 소주는 일반적으로 20도 내외이며, 2015년 한국에 돌풍을 일으켰던 과일소주의 경우 13도 내외임. - 중국 내 판매되는 소주의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안동소주 제외), 10~100위안 수준임. - 한국 소주는 중국인이 즐겨 마시는 주류의 가격보다 높은 편이며, 소주의 해외 수출 가격이 더 높은 이유는 경쟁 제품이 많이 없기 때문임. - 소주 제조기업들은 대다수가 직접수출보다 간접수출 방식을 택해 소주의 판매가격 대비 마진은 낮은 편. 참이슬의 경우, 대부분 병당 8000원 선에서 거래되나 순이익은 240원 수준임.
○ 주요 중국 진출 한국 소주기업
자료원: KOTRA 시안 무역관
□ 중국 시장에서 한국 소주의 높은 성장 가능성
○ 대중 소주 수출 추세
자료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KOTRA 시안 무역관
- 소주의 중국 수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음. - 전체 소주 수출에서 중국 수출 점유율은 2012년 5.5%, 2013년 7.8%, 2014년 9.6%로 꾸준히 증가함.
○ 소주의 잠재력 - 중국 주류시장은 알코올도수 50도가 넘는 백주와 3~5도의 맥주로 양분돼 있으며, 20도를 웃도는 소주는 극단적으로 높거나 극단적으로 낮은 도수의 주류시장 사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있음. - 소주는 백주에 비해 비교적 순하고 숙취도 덜해 인기를 끌고 있음. - 술을 데워먹는데 익숙한 중국인에게 차갑게 먹어야 제 맛이 나는 소주는 백주와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함. - 또한, 한류의 영향으로 소맥, 소주 칵테일 등 소주를 활용한 주류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음.
○ 관세 정보
- 현재 소주에 부여되는 관세는 8.8%이고, 맥주의 경우는 0%임. - 그러나 한중 FTA로 인해 장기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면 소주는 더욱 낮아진 가격으로 경쟁우위에 설 전망임.
□ 소주산업 성장저해 요소
○ 위협적인 경쟁사의 존재 - 중국인은 소주와 일본의 대표적인 사케의 맛을 비슷하게 느낌. 사케는 15도로 일반적인 소주(20도)와 과일맛 소주(13도)와 비교해 비슷한 알코올함량을 가지고 있음. - 사케는 소주에 비해 대부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패키지가 다양함. - 소주가 일반적인 초록색 디자인으로 노출빈도를 높이면서 낮은 가격으로 홍보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음. - 중국 주류시장 개척 과정에서 사케는 소주를 위협할 수 있지만 반대로 사케 소비자들을 유입시킬 가능성도 있음.
○ 상이한 유통가격과 유통경로 - 출고가와 품질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마다 소주의 판매가격이 8~100으로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소주가 저가의 술인지 고급주인지 의문을 갖게 함. - 따라서 소주의 가격과 이미지 메이킹 면에서 위치 확립을 하는 것이 중요함. - 소주 판매가가 판매점에 따라 천차만별인 이유는 많은 소주 업체들이 유통과 판매를 중국 내 기업에게 넘기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임. - 위험 최소화를 위해 이런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높은 이윤 창출이 어려움. - 대리점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이익을 얻으려면 지사를 설립하고 직접수출이나 공동수출 방식을 택해서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해야 함.
○ 유사제품의 등장 - 일부 중국 상가에는 참이슬의 짝퉁 ‘참일슬’, ‘참이술’ 등이 진열돼 있으며, 많은 중국인들이 이러한 제품들이 한국에서 수입한 정품이라고 믿고 있음. - 가격은 1위안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현지인에게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맛이 텁텁하고 두통 등의 부작용을 수반해 한국 소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음. - 짝퉁 제품은 고질적인 문제로 중국 내에서 법적으로 제제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듦. - 따라서 기업 측에서 유사제품의 존재를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함.
○ 현지화 부족 - 현재 소주는 중국인보다 중국 내 교민들의 소비가 훨씬 많음. - 중국 진출 초기에는 현지인 소비가 10%에 불과했으나, 2014년 기준으로 34%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진로가 ‘명품진로’, 롯데주류가 ‘추인추러’라는 신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중국 문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어야 함. - 소주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중국인이 많아 소주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임.
□ 진출 전략
○ 한류 열풍 이용 -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 영화가 중국 내에서 많이 방영되고 있으며, 한국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치맥, 소맥을 먹기 위해 한국 음식점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많아지고 있음. - 중국에서 인기 있는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등 한류를 이용한 광고를 이어나가야 함.
○ 여성 소비자 타깃 - 중국에서 여성 술 소비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 소비자들은 저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도수가 낮으면서 달콤한 맛을 지닌 과일소주를 집중적으로 홍보해야 함.
○ 지역별로 다른 전략 수립 - 소주는 평균적으로 중국의 주류들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므로 소득수준이 높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우선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임. - 주류 소비량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각 지역의 소비수준과 문화 차이를 고려한 차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함.
○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 중국은 한국과 달리 주류제품의 온라인 판매와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2030세대들은 소주의 최대 소비자인 동시에 최대 온라인 구매 연령층임. - 타오바오와 같은 종합판매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주셴망 등의 대형 주류 온라인 판매업체에 판매를 개시하고, 대형 인터넷 사이트 내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함.
□ 시사점
○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도 - 일본은 소주 최대 수입국이나, 최근 소주 소비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음. - 한류열풍 약화, 엔저로 인한 소주 가격 상승, 1인당 음주량 감소, 인구 감소 등으로 일본 소주시장은 계속 감소할 전망임. - 웰빙 바람으로 낮은 도수의 리큐르(증류주에 과일향을 입힌 혼성주) 제품이 유행한 것도 소주 점유율 하락의 원인임. - 이런 현상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한국 주류기업은 일본 리큐르 회사에 점유율을 많이 빼앗김. - 중국에서도 웰빙 바람이 불고 과실주 매출이 높아지므로 추후 리큐르 제품의 강세에 대비해야함.
○ 지방 소주의 부상에 주목 - 해외에서는 제주도나 부산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지방 소주의 인기가 높음. -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깨끗한 이미지의 소주와 결합시켜 소주를 브랜드별로 구분 짓는 방법이 효과를 보고 있음.
자료원: 중국주류협회, 중국평주회, 한국무역협회, 타오바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국회개시논문 및 KOTRA 시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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