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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브어KISS타임[부제;화장실에서]※
005
`생방송길거리음악쇼`
@일요일 아침
"아,오빠!!!않일어나?!"
"으음,아잉자기야-~"
얼씨구?!
"헛소리 집어 치우고,빨리 않일어날래?!않일어나면 밥 않준다!!!!!"
`벌떡`
밥 안준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서 잠이 깨버리신 우리 오라버니.
내가 지금까지 한번도 소개 한적이 없었지.
우리집에는 나와 오빠 단둘이 산다.
엄마랑 아빠는 굉장한 사업?때문에 영국으로 슝 가버리셔서
그쪽에서 알콩달콩 생활중이시고
나와 오빠만 여기 있는거다.
우리오빠로 말하자면
나름대로 잘생기고 멋있는 사람이다.
공고 3학년에 재학중이다.
여기저기서 들은 소문으로는 우리오빠 굉장히 잘 나가는 사람이란다.
한마디로 양아치다.훔
아참, 이름은 천휘운이다
그렇게 오빠와 마주앉아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또 다시 쇼파위로 누워버리는 오빠.
"야,이 식충이야.밥 먹고 바로 또 누워 잘라고?!"
"이게 오빠한테 하는 말버릇이 그게 뭐야,내가 왜 식충이냐!!"
"맨날 집구석에 쳐밖혀서 하는 짓 없이 밥만축내니까 식충이지 뭐!-"
"아호!저게 정말!!?너 잡히면 뒤지는 줄 알아라!!!!!!"
"으아아아악!-"
그때부터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나는 오빠에게 잡히지 않기위해 존나 빨리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었고
오빠는 나를 잡기 위해 눈에 불을켜고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오빠와 나의 필사적인...
놀이라고 하면 나잡아봐라 놀이를 열심히 펼치고 있는데....
`철컥!`
"형!저희 왔어요!"
"안녕하세요,형!!!"
"혀...............혀엉?..."
갑작스레 등장한..............................................
한샘과 강힘찬.고 두녀석..
형?
혹시 우리오빠를 찾으러 온겐가?!
갑자기 그 녀석들이 등장하는 바람에
오빠와 나의 나잡아봐라 추격전은 끝이 났긴 났지만
엉겁결에 엉거주춤한 이상하고도 야리꾸리한 자세가 되어버린 나와 오빠였다.
그러니까 조금 더 자세하게 묘사하자면,
오빠는 서서 나의 어깨를 양손으로 거의 끌어앉다시피 하고 있었고
나는 고개만 뒤로 젖힌 채 앞을 쳐다보며 오빠에게 살짝 기대고 있는........
그런 이상하고도 야시꾸리한.........................자세가.
꼭 연인같다는........-
"어,야 얘들아 그게 아니라-"
"형,수습하려고 하셔도 소용없어요,이미 다 봐버렸는걸요."
"울보변태!능력 좋다~?감히 우리 휘운이형을!?"
어후.이놈들 무슨소리여!!!!!
내가 친오빠랑 사랑을 나눈다꼬요!?
돌았구만.아주
"아-그런거였어?"
"그래!"
"그럼 둘이 남매였던거야?진짜로?!"
"그래!!!!!!!"
남매라고 털어 놓자 끝까지 않믿는다고 버팅기는 두 놈들때문에
오빠와 나는 어렸을 적부터 같이 한지붕아래에서 자란 흔적이 잔뜩 묻어있는
앨범을 꺼내서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그제서야 이렇게 믿어주는 요 두놈들.
정말.
속고만 살았나?
왜 사람말을 못믿는거야,왜!
"근데 왜 그런 포즈로 있었던 거에요,형!?"
"아 그게,천윤영 이게 나보고 식충이라고 놀리잖아,씨발!!!!!-
천윤영,넌 이따보자.뒤졌어,너!!!!!-"
"흥!메롱-나 오늘 집에 않들어와야지~"
"뭐?죽여!!!않들어오기만 해!!"
"쳇,..맨날 죽인데.흥"
"아참,그건 그렇고 휘운이형!"
"엉?"
"오늘 다빈이누나가 오랜만에 데이트 좀 하자고 전하라셨는데!"
"저,정말!!!!!!!!!!?"
다빈이?
오빠 여자친군가?
으흐흐흐흐!
"네,정말요!블랑으로 바로 나오라셨는데..."
` 쌩~ `
순식간에 방에 들어가서 샤샤샥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거울앞에서 옷매무새좀 다듬고 머리 손질을 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단 7분 정도.
오빠는 손을 한쪽 흔들며 슝 가버렸다.
정말 빠르다.
"울보변태!나 밥 좀 줘!"
"응?..!"
"엉터리마누라.나도 배고프다"
"얘네들이 뭐래..?!"
"배고파배고파!밥 않주면 이 집 폭파시켜버릴꺼야!"
"마찬가지-!"
오빠가 나갈 때 같이 나간 줄 알았던 이 두놈.
아직도 우리 집 쇼파에 대기중이다.
한샘이 먼저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고 하자 옆에 가만히 앉아있던
강힘찬 요놈까지 배가고프단다.
나보고 뭐 어쩌란 얘기여!!!!!
"아,알았어.나가자 우선"
집에 밥이 없는걸 확실히 알고 있기에 나는 두 녀석들을 데리고
시내로 나왔다.
@시내
"나 떡볶이 먹고 싶어!"
"난 순대!"
@또또분식
그리하여 오게 된 또또분식점.
정말 정다운 이름이다.또또.....분식점...하하하!
난 이녀석들이 거창한걸 사달라고 할 줄 알고 꽁꽁 숨겨두었던
통장까지 꺼내서 돈까지 찾아왔는데
고작 온다는 곳이 이런 분식집이라니....흠!
"뭐 먹을껀데?"
"잠깐,우리..........."
"우리?"
"우리 누가누가 빨리 먹나 대결 하자!"
"누가누가 빨리먹나 대결?"
"그게 뭐야?"
"그니까 음식을 잔뜩 똑같은 코스로 시키고 그걸 누가 제일 먼저 빨리 먹나 대결하는거야!
대결에서 꼴등인 사람은 아무 권한이 없고!
꼴뜽은 1등과 2등에게 소원을 한가지씩 들어줘야해!어때?!-"
"오,그거 좋은데?하자"
"흠.."
한 샘 녀석의 제안으로
우리는 누가누가 빨리 먹나 대결을 펼치기로 하였다.
"아줌마,여기 라면 1개랑 김밥2줄이랑 튀김3천원어치랑 떡볶이4분이랑
오뎅5개랑 찐빵2개랑 만두1인분 이렇게 똑같은걸로 3개만 준비해주세요-!"
"그..그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우리의 또또분식 아주머니.
아니 정확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엿한 할머니.?
한 이십여분뒤
웃고 떠들고 그러고 있는 사이에 예상보다 빠른 시간안에 음식이 나왔다.
한 테이블로는 모자라서 테이블 세개를 함께 붙여서 음식을 올려놨다.
워메
어마어마 하구만.
뭐 난 아무리 못해도 2등은 하겠지,뭐
식욕 하나는 내가 제일 자신있는 거중의 하나니까!
"자,그럼 준비 시..작!!!!!!"
한샘 녀석의 우렁찬 목소리가 끝나자 마자
나와 강힘찬 그리고 한샘 이렇게 셋은 고개를 푹 숙인채
오직 음식만을 바라보며 힘차게 먹어댔다-.....
아
생각보다 많네.후
@8분 쯤 뒤
"다 먹었다!!!!!!"
먼저 1등으로 다 먹어버린 사람은 한 샘.
저럴줄 알았어.
식욕이 왕성하군.꾀나!!!?
이러다간 내가 꼴지하겠어.빨리 먹어야된다.
"꺼억-나도 다 먹었다!"
이런 젠장할
내가 꼴찌인거야?
나는 아직도 입에 튀김을 물며 두 녀석들을 쳐다봤다.
두녀석들은 아주 포만감에 찬 얼굴로 앉아있었고
테이블 위에 접시들은 아주아주 깨끗한 상태로 비워져있었다.
음식이 남은 건 나뿐이라고 할수있다...............
우리오빠보다 더 한 식충이들.어흠!!!!!!!!
"울보변태가 꼴등이네?"
"않됬네,나는 소원을 혹독한걸로 시킬 예정인데-"
"나도!!"
"워메..........................."
망했네,망했어.
망했네 망했네 망했어~
"아줌마 여기 계산해주세요"
@시내 거리
녀석들과 한참을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중간에 한샘녀석이 쏜다고 해서 영화도 한편 보고
스파게티도 사먹고
쇼핑도 하고 뭐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 나서 시내 거리를 열심히 걷고 있는 우리 셋.
점점 저녁시간이 가까워지기 때문인지
시내에는 아까 낮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커플들.참-많구나.거참..
"네!생방송 길거리 음악쇼에 노래해 입니다!안녕하세요~"
"와아아아아아아!!!~"
생방송 길거리 음악쇼?
난데 없이 불쑥 시내 한 복판에 수많은 카메라들을 이끌고 나타난 노래해 라는 사람.
TV에서 본적이 있는 걸로 봐서
MC인듯싶다.
"네!저희 생방송 길거리 음악쇼는 지나가고 계시는 아무분을 콕 찝어서
즉석으로 노래를 부르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뭐 그런 어거지가 다있어!
아무나 콕 찝어서 노래 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어휴.
"네!오늘의 첫번째 참가자 분을 찾았습니다!거기 여자분!"
"저요저요~?"
"꺄악!나야나!!!!!!!!!"
"으와와아아아아!"
"아니요-저기 끝에 노란티셔츠 입으시고 멋진 남자두명사이에 껴 계신 여자분!!"
갑자기 수많은 눈깔들이 한샘과 강힘찬 녀석 사이에 있는
나에게로 집중이 되었다.
그렇다.노래해라는 MC가 가르키며 묘사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노란티셔츠를 입고 저 끝에 서있으며 남자둘 사이에 껴 있던 바로 나였다.
이런.망할!!!
"여기로 나와주세요!"
나름대로 않나가려고 버팅겨봤지만
뒤에서 앞으로 나를 확 밀어버리는 한샘과 강힘찬 두 놈 때문에
어쩔수없이 밀려서 앞으로 나가게됬다.
"기권하면 않되나요?"
"죄송하지만,참가자분에게는 기권을 할 권한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뭐 그런게 다있어!
지네 멋대로 사람 한명 콕 찝어서 뽑아가지고 노래 시키면서
기권할 권한을 않준다니!!!!!!!!
순 구라쟁이 들!!!!흐미
"자,어떤곡을 하시겠습니까?-"
"후.............이왕이렇게 된거.까짓거 뭐..린-사랑했잖아
이거 반주 주세요"
"네!!!!좋습니다!다들 큰 박수로 환호해주세요~"
"와아아아아아아!!!-"
잔잔한 반주가 흘렀다.
조금은 망설였지만 그래도 박하늘놈이 순간 떠올라서 신청한 노래였기에
눈을 한번 꼭 감았다 떼고 나서 입을 열었다.
"나만 원한다 했던 말도
지켜준다던 약속들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잊고
있잖아
너만 바라본 많은 날들
물거품이 되어버린 오늘
또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을
너잖아
정말 좋았잖아, 행복했었잖아
가슴아픈 그런 일들도
견뎌냈던 우리잖아
제발 그러지말아
아직 사랑하는 나
너도 알고 있잖아
매일밤 울며 전화하는
나
낯설 만큼 차가운 네 목소릴 들어도
바보처럼 난 너를 못잊어 이렇게
알면서도 시작한 만남
그녀에게 미안한 만남
하루하루 지날 수록 커진 헛된
욕심들
많이 부담스러웠겠지
네 자릴 찾으려했겠지
나 알고 있었어
닫혀진 너의
마음을
정말 좋았잖아 행복했었잖아
가슴 아픈 그런 일들도
견뎌냈던 우리잖아
제발 그러지 말아
아직 사랑하는 나
너도 알고 있잖아
매일밤 울며 전화하는
나
낯설만큼 차가운 네 목소릴 들어도
바보처럼 난 네가 행복하길 바래
다신 나에게 너랑의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텐데
네 손 꼭 잡을텐데
니가 원했던 만큼
많이 원했던 만큼
잘해주지 못한 나
미안해 용서해
이해해줘
끝까지 이기적인 것
이것도 이해해줄래
바보같은 나 마지막까지 이렇게
마지막까지
미안해-♬"
눈팅싫고요코멘트좋아혀!
코멘트짧게라도한개만남겨주고가세형!!!!!!ㅠ_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해요!흐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해여!ㅋㅋㅋㅋㅋ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너무재밋어요ㅠㅠ으잉빨리써주세요~
감사함니당!빨리쓸게혀~
>>ㅑ 재밌어염-
으흑감사해요죵말!
뿅뿅이가말해요♥.♥ : 박하늘은 개.....새...........마리!! <<타앙
으허허욕은않좋아혀!!
ㅋㅋㅋㅋㅋ재밋어여!!!!!!!!!!!!
눼!ㅋㅋㅋ
와아아아~담편 기대대요
네기대하셔도좋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