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터 “접대성 멘트를 잘 날리시네요”라며
기자에게 1마디 하는것을보면서 네멋대로해라
의 모습이 실제모습과 비슷한 모습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TV데뷰가 SBS에서의 귀신역이었다는 것은
저도 이 기사 보고 첨 알았져
출처는 무슨 잡지였는데 정확한 기억은 안나네여.
^.^ 다음그림은 방송기간중에 찍은 무슨 옷광고라네여..
ps 심심해서 플린트로 뽑아볼려고 네멋관련
기사는 되도록 많이정리해놓았거든여.
그런거 자료실에 올려도 되나여?
암튼 관련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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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클릭] 미소년 같은 매력 지닌 ‘털털한 여자’
탤런트 이나영…“채팅보다 눈 마주보는 대화가 좋아요”
탤런트 이나영(23)을 만나기 전까지 기자는
이나영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
첫번째는 화장품 CF를 주로 찍었기 때문에
지극히 여성적일 거라는 오해였다.
하지만 4시간 동안 동행 취재를 해 본 결과
이나영은 오히려 남성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본인도 시인했다.
첫 만남부터 기자의 오해는 깨졌다.
지난 8월 9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앞.
MBC 수목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촬영장이다.
검은색 SM5 승용차에서 내린 이나영에게 기자가
명함을 건네며 “미인이시네요”라고 하자
“접대성 멘트를 잘 날리시네요”라며 밉지
않게 바로 되받았다.
일단 기자의 판정패.
이어 이나영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승용차
뒷좌석으로 들어갔다.
의상을 갈아 입기 위해서였다. 잠시 차가
흔들리더니 이나영이 나왔다.
그런데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짙은색 상의에 찢어진 청바지였다.
“치마가 거의 없어요. 딱 붙는 바지도 없고요.
헐렁한 바지가 너무 편해요.”
정말 이나영이 치마 입은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화장품 광고 속에서만 여성적으로 포장되었을 뿐
그녀는 ‘보이시(boyish)’한 매력을 지닌 선머슴 같았다.
하지만 그 미소년 같은 모습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보면 볼수록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제우스가 탐낸 사람은
미소년 가니메데스(인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
였다고 하지 않나.
촬영에 들어간 이나영은 노인복지관 앞 인도를
반복해서 뛰기 시작했다. 극중 인디밴드 키보디스트
‘경’인 그녀가 ‘복수’(양동근)와 재회하는 장면이다.
수차례 뜀박질을 했던 이나영은 양동근의 품에 안겼다.
그녀를 안고 있던 양동근과 기자의 눈이 마주쳤다.
양동근은 그녀를 더욱 힘껏 안았다.
갑자기 그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드라마 찍나봐. 가시나 이쁘게 생겼네”라는
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노인복지관 앞이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들었다. 노인들의 눈이 정확하겠지.
이나영은 남성적이지만 예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최신 유행 벨소리 잘 몰라”
두번째 오해는 핸드폰 모델인 이나영이 첨단
신세대일 거라는 생각이었다.
영화 ‘후아유’에서 채팅으로 사랑하는
여주인공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가졌다.
그런데 그녀는 채팅보다는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더욱이 컴퓨터보다는 책을 좋아한다.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가 좋다는 증거다.
“최신 유행 휴대폰 벨소리도 잘 몰라요.
또 지금은 바쁘지만 틈만 나면 책을 읽어요.”
촬영장에서는 책을 읽을 수 없어 대본을
계속 읽는다. 읽지 않아도 손에
서 놓으면 불안하다고 한다.
세번째 오해는 이나영이 지극히 연예인
성향을 지녔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남들 다 타는 밴조차 싫어했다.
“왜 다른 연예인처럼 밴을 타고 다니지 않나요?”
라고 묻자 “연예인처럼 보이기 싫어서요. 승용차가 편해요”
라고 대답했다.
사인 해줄 때도 쑥스럽다고 한다.
또 다른 연예인들을 보면 떨리고 사인받고 싶어한다.
1차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이나영은 사진 촬영을
위해 다시 승용차 안으로 들어갔다.
코디가 일찍 문을 열어 아직 허리띠를 안 맨 상태였다.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차 밖으로 나왔다. 역시 바지였다.
사진 촬영을 위해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던 학생들이
“이나영이다”를 외쳤다. 역시 이나영은 쑥스러워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정식 인터뷰를 하기 위해
지하철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다시 나누기 시작했다.
정말 잘 아는 동생이랑 지하철을 기다리며
수다를 떠는 것 같았다.
이나영은 주로 외계인, 공룡, 어린 왕자 이야기를
화제로 삼았다.
또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이슬비’ 자랑을 했다.
// 현재 코리아컴의 이나영 공식팬클럽이름도 이슬비랍니다 ^.^
그녀는 연예인이 안됐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거란다.
어려서부터 특별한 꿈이 없었던 이나영은 정말 평범
한 아이였다. 다만 낯가림이 조금 심했다.
“어릴 때 너무 낯을 가렸어요. 엄마랑
친척집에 가도 낯선 사람이 보이면 막 울었대요.
집에서는 ‘땡깡’도 많이 부렸죠. 1남2녀 중 막내거든
요. 언니, 오빠 잘못한 거 막 고자질하고 그랬어요.”
학창 시절에도 집, 도서관을 오가는 학생이었다.
“도서관이 너무 편했어요. 잠을 자더라도
도서관에서 잤어요. 공부는 잘 하지 못했어도
책 정리는 정말 잘했습니다. 수학은 좋아했어요.
지금도 ‘수학의 정석’ 책 가지고 있어요.
끼요? 전혀 없었죠.”
그러던 어느날. 1998년 신구대 경영학과 2학년이었던
그녀는 단짝 친구와 서울 강남역 부근 영어 학원에 다
녔는데 학원 수업이 끝나고 수다를 떨며 걷다보니 압구
정동까지 가게 됐다.
갑자기 사진 작가라며 길을 막는 두 남자. 짧은 머리에
불량스러워 보이는 외모를 보고 조금 겁났다. “이국적인
인상의 모델이 필요하다”며 삐삐번호를 적어 갔다.
처음 시작한 일은 청소년 잡지용 의류 광고 모델이었다.
첫 모델료로 받은 15만원을 손에 쥐고는 ‘그래, 이제부
터 내 용돈은 내가 버는 거야’라고 결심했다. 3개월 정도
일하니까
업계에서 “희한하게 생겼네” “특이하다”는 반응이 나왔고
청바지, 초콜릿 CF를 찍게 됐다.
그러던 중 SBS에서 연락이 왔다.
‘드디어 방송에 출연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납량 특집 귀신역이었다. 일단 했다.
이어서 KBS, MBC에서도 연락이 왔다.
영화 ‘에이지’ ‘천사몽’도 찍었다.
화장품, 핸드폰 CF도 찍었다.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나영은
연예계에 호락호락 ‘순정’을 주지 않았다.
2001년 전속 CF만 남겨두고 휴식 시간을 가졌다.
“하루에 다만 몇 분만이라도 혼자서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쁘게 달리기만 하니까 제가 저같지 않더라고요. 쉬면서 영화 정말 많이 봤어요.”
액션이나 멜로 몇 편 봤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코
엔 형제 등을 들먹이며 늘어놓는 영화 제목이 그녀의 내공을 말해 줬다.
◆ “하루 몇 분이라도 자신과 대화해야”
“최근엔 메가박스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봤는데 톰 크루즈 연기
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매그놀리아’ ‘제리 맥과이어’ 때보다 좋은
것 같아요.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마이 페어 레이
디’예요. 제가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죠.”
이나영은 종종 한국의 오드리 헵번에 비유된다. 예전에는 수긍 안했던 기
자이지만 큰 눈과 하얀 피부를 보니 비슷한 점도 많아 보였다.
“너무 영광이죠. 사실 저는 오드리 헵번에 비유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
는데.”
고개를 숙이다가 엄지손의 상처를 발견한 이나영.
“어, 언제 그랬지. 전 기억이 안나는데 집에 돌아가서 보면 이곳저곳 멍
들고 상처가 나있어요.”
손을 내민 이나영에게 열심히 손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하철 직원과 공
익근무 요원이 조용히 다가와 종이를 내밀었다. “저, 사인 좀…” “인터뷰 중인데요.” 이제는 그녀가 진짜 쑥스러워 피한다는 걸 알겠다. 하지만 이나영은 결국 사인을 해줬고 기회를 노리던 남학생들이 줄을 섰다.
하기야 지금 이곳은 지하철 플랫폼 벤치가 아닌가.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있었다. 시간도 1시간이나 지났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나영은 2차 녹화에 들어갔다. 수차례 반복 촬영을 하
던 그녀는 오히려 “너무 힘들지 않으세요”라며 기자를 배려한다. 하긴 4시간째 동행 취재를 하고 있으니.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서니 뭔가 서운했다. 그 짧은 시간에 정이 들었나. 정말 연예인 같지 않은 연예인이었다.
△생년월일:1979년 2월 22일 △키:169cm △몸무게:48kg △주량:소주 5잔
△별명:애늙은이 △스트레스 해소:혼자서 울면서 스트레스 푼다
△신구대 경영학과 졸업 △1998년 광고 모델 데뷔
△1999년 일본영화 ‘에이지’로 영화 데뷔
△1999년 6월 프랑스 패션 잡지 ‘마리 끌레르’7월호 표지 모델(동양인 최초) △드라마:KBS ‘멋진 친구들’ SBS ‘카이스트’ ‘퀸’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베스트극장 ‘굿바이 오드리 헵번’ ‘네멋대로 해라’ △영화:‘에이지’ ‘천사몽’ ‘후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