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적인 현대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힘들어하는 이웃을 실질적으로 돕는 방법으로 동정(Sympathy)과 공감(Empathy)을 생각하게 된다. 동정(Sympathy)은 상대방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나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슬퍼할 때 나도 같이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이 동정(Sympathy)이다.
그러나 공감(Empathy)은 그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의 고통을 깊이 이해한 후에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와 어떻게 하면 그를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공감(Empathy)이다.
우리는 세상을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이 느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남의 감정을 내 것으로 받아들여야만 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느낌을 가진다. 그리고 오히려 자기 자신과 아픔을 겪는 사람 사이의 차이를 분명히 해 두어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동정(Sympathy)과 공감(Empathy)을 헷갈리지 마라. 동정(Sympathy)은 고통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없다. 공감(Empathy)을 할 수 있게 되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