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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늘 고민이었어요.
이런 팬카페 가입도 처음이고
이런 게시글이나 댓글도 처음이고
이런 투표를 해야 하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내 주식보다 팬카페를
먼저 클릭해서 출석 및 한줄응원을 하고
이런 선물을 고르고, 손편지를 쓰고
소속사에 퀵을 보내고
이런 가수님의 방송을 다시보기 하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가수님을 못 알아보는 방송국 놈들을 욕하고
이런 타 프로그램 홈피에 출연요청을
마구마구 올리고
이런 많은 어플을 새로 깔아서
무얼 하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현질로 하트를 사고 투표권을 사고
이런 실시간 댓글로 모르는 분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사진을 올리고 후기를 쓰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라디오에 사연을 꼭 쓰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도 처음인 저인데요.
정말 팬으로서는 신생아인 저에게
가입인사를 하고 많은 분들이 반갑게 환영해 주셔서
얼굴도 모르고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의 환대에 당황하고...
아시죠. 신입사원일때 열정만랩 인거~~
아마 전 주임도 아닌 계약직 사원처럼
그래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래된 더러버처럼
여기 저기 글을 올리고ㅠ댓글을 달고..
그런데 문득 ~
내가 관심 받고 싶은 어그로꾼인가 하는 생각에
주춤하고 카페도 핸드폰 홈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보고, 삭제도 해보고...
그러다 다시 홈에 설치를 하고..
이런게 오십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사춘기소녀처럼 갈팡질팡 하다가~~
그래 좀 차분하게, 배려하며, 너무 나대지만 말고
중간만 가자라는 생각을 했다가도..
가끔 다시 한번씩 경주마처럼 질주를 하고...
그래서 요즘은 많이 편했다가 안 편했다가
왔다갔다 해요. 갱년기가 오나~~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한다는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혼자일 수 없듯이
더불어 더불어 성숙한 팬문화에
함께 동행해야 한다는걸 마음으로는
정말 마음으로는 이해하는데..
잘 안되는건...더 살아봐야 하는건가요.
주춤. 머뭇 거린다는건
가끔은 좋을수도 가끔은 나쁠수도 있는거겠죠.
어째든 전 733명의 러버 중 한명이고..
여기에 계신 모든분들처럼 은가은님을 응원하고
멀리 돌아 돌아 온 만큼 가은님이 누구보다 잘 되길 바라고, 끝까지 믿어주며 함께 걸아가려고 해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수 있으니
한번 은가은님 팬이 되었으니 끝까지 가보죠...
틀리거나 이상한게 아니라 다름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응원하는 방법은 달라도 응원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 [은가은] 가수님이니깐요.
제가 아직 미흡하고 미숙해서 가끔 질주하는
게시글이나 댓글에 우리 서로 상처 입지 말고
이쁘게 이쁘게 서로 소통해요..
서로 로또 같은 존재로 잘 안 맞지만
언젠가는 맞을수도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니깐요.
왜 반성문으로 마무리가 되는것인지ㅠㅠ
오늘도 무대위에서 멋진 가은님.
무대 밖에서도 혼자가 아니라
늘 공허함보다는 행복감으로 가득한
멋진사람이길 응원합니다.
외롭지 말자~~
응원 횟수 0
첫댓글 저도 같은길 가고있네요^^
ㅎㅎ
그 길에 저도 동행이요~~
네이버 카페에서 부터 응원하신거 아니에요?
전 완전 신입사원이죠.
3년전에 가은님을 알고 응원하기도 전에
그 시간쯤 번아웃으로 27년 회사를
퇴사하고 지금은 그냥 덕질중인
대학생 딸을 둔 엄마죠...
@정정당당 아하..덕질 제대로 해보신줄 알았어요👍 저는 동호회같은 카페활동은 간간히 했었는데 덕질은 어깨너머로 본게 전부거든요. 직접하는건 처음이고 팬카페 활동도 처음이라 차이점은 느껴지는데 아티스트 은가은 이름으로 가는길은 같을거예요😊 너무 잘하시고 계시는데요🤗
@은바람 오래된 더러버처럼~~
사내 그룹 메신저와는 또 다른 세상이더군요.
그래도 제 번이웃을 이겨내게 해준 가은님에게
슬픔,어렴움,힘듬을 고스란히 전하는 것보다
좋은것만 전해지길 바라고 있어요.
맑고 밝은 것만 이쁜것만 전해지길...
저도 원래 글로 된거는 다 좋아 하는데
더러버분들은 가수 닮았나봐요.
다 작가 수준이예요.
아시죠 가은님도 글 너무 잘 쓰시는거~~
여기서는 저는 그냥 신생아로~~
@정정당당 장문의 사연에 응디 울리셨잖아요! 등단 하셔야겠어요😊
@은바람 아 그건 그럴 의도는 아니였어요. 그날 울어서 얼마나 놀랐던지~~
가은님이 스무살의 본인에게 감정이입 되어
엄마의 마음을 들킨건지 알아버린건지 해서~~
등단이요? 어릴적 꿈!!
더러버분들은 다들 잘 쓰시던걸요.
뭐야 다들 작가야~~
저도 그랬어요 가은님소속사에 편지도 보내고 선물도 보냈어요 지금은 안하고 있지만 또 해야죠 카페 가입해서 스케쥴 확인해서 행사 응원가고...
ㅎㅎ 가은님이 왜ㅠ내가 좋아요? 라고
간혹 이야기 하는데..
끌어당기는 뭔가 있어요. 천상 연예인..
제가 ESFJ인데 가은님의 INTP에게
그냥 끌린다더라고요..
그래서 전 한번 쎄게 끌려 가 보는 중입니다.
@정정당당 맞아요 한번은 가은님 만나기전 제가 불편하기에 싫어할 것 같아서 이제 가은님을 잊어버려야지 생각하고 유튜브노래방으로 엠씨더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부르면서 펑펑 울었거든요
@gaeunlove(가은사랑) 그 연결고리는 못 끊어요.
우리가 사연 많은 은가은님에게
집착하는 걸 수도 있어요.
불후의 명곡 공식 집착녀로
계속 출연 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