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장애인과 비장애인 소통의 장 '행복나눔 뜨개모임' 성료
‘행복나눔을 뜨개로 잇다’ 후원금 전달식
정원탁 기자 :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 ‘행복나눔을 뜨개로 잇다’ 모임이 3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성동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기능장애인협회(회장 황춘덕)가 주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뜨개질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뜨개나들이’ 모임에는 총 25명이 참여해 수세미와 같은 다양한 뜨개 작품을 제작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원금 전달식
특히, 제작된 뜨개 작품들은 지역 복지관과 마을 축제에서 판매되었으며, 발생한 수익금은 장애 등급 신청에 탈락해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이지만 주거비 부담으로 생활이 어려운 10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뜨개나들이 참가자들은 “뜨개질을 배우며 서로 응원하고 소통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활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 이해를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동구 기능장애인협회는 “작지만 소중한 후원금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