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거야~~~ "
"뭘??"
"내가 말한거에 대답 언제 들을수 있어??"
"그...그...글쎄?...."
현성의 말에 진성은 쇼파에 앉아 티비 리모컨을 이리저리 채널만 돌린채
대충 대답만 하고 있다.
현성은 짜증이 났는지 리모컨을 뻈더니 티비를 꺼버리고 쇼파 한쪽에 던져 놓았다.
진성은 눈을 깜밖이며 '왜..왜~~!' 라며 반응을 보였다.
"너 .. 괜히 튕기는거지? 빨리 대답하라니까 답답해~~"
"튕겨?...튕기는거 아닌데..생각중...이랄까..자꾸 조르면 버리는수가 있다."
"너 왜 내말투 따라하냐 하나도 안무섭거든"
"...."
진성이 싫어하는 말투 또 나왔다.. 진성이 방금전에 저렇게 말했다는건가..?
진성인 믿겨지지가 않아 계속 두 눈만 깜밖이고 있었다.
할일도 없고 오늘은 학교 에서 일찍 와버렸고... 하는 바람에 연습도 없다.
아니..집에 그랜드 피아노가 하나 있긴 한데 연습은 그냥 안하고 있을 뿐...이다..
"내일까지 기회준다"
"....아 몰라~~ 연습이나 해야겠다~~아 !! 악보....학교에있다....."
"킥킥킥킥 내꺼 쓸래? 그 악보 있는데 "
"고맙지 뭐..."
진성은 현성이 말이 끝내자마자 고맙다고 했고 현성은 자기방으로 들어가 악보 를
찾기 시작 했다.악보가 나란히 꽃혀진 책장에서 하나 를 발견 했다.
***
(현성후속편1)
"자..잘생겼다...'
"뭐?....뭐라는거야?...."
녀석이 지금 뭐라고 지랄거리는지 모르겠다.
녀석은 그닥 선배들이랑 친하기 않기 때문에 내가 소개해줄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잘 모른다고 치자.녀석은 심각하게 은효 선배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고 있어서 말걸기도 좀 그랬다.
녀석이 잘생겼다 라는 말과 함께 난 퉁명스럽게 대답만 해줬다.도대채 뭐가 잘생겼다는건가... 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심보 인지 저 선배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지 않았다. 정말 느끼하다는걸 말이다.저 선배는 여자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차인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내가 다 민망할정도로 꾀차지 못했다.
그 능력도 대단한거지.. 아무튼 지금 진성이 정말 꼴배기 싫어졌다.
"야, 너는 뭔뺵 믿고 저 선배 를 뚫어져라 쳐다보냐?? 저 선배 학생회장 인거 모르냐?"
"...그러게....내가...왜이러지...하지만 너도 보고있잖아 지금.."
"그거는 니놈이 보고 있으니까 그렇지 !! 나 연습이나 할란다."
은효 선배는 학생회장 이다. 그래서 여자애들이 그 뺵믿고 데쉬 를 하나 본데 선배가 차거나 데쉬했던 여자애들이
빵빵 차기도 했었다가 일부분이었다.내 말에 진성은 별로 신경 안쓰이는지 계속 선배가 연습하는걸 쳐다보았고
나는 한참이나 녀석 옆에 서있어주다가 심심하고 따분하기도 해서 선배가 연습 하는 앞에서 두번째 정도 자리 잡아
문을 열고 들어가서 연습을 하기 시작 했다.
"거기,너."
그런데 연습을 한참 하다가 연습실 문밖에서 진성이 머리만 조금 보이더니 문을 열던가 싶더니 소식이 없었다.
연습을 멈추고 밖의상황을 들으려 작정하고 있을때 답답해서 그냥 연습실 밖으로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일단 선배 에게 인사를 정중하게 하고선....진성이 놈이 대답을 했다.그러더니 선배가 아까 내가 연습 하는거 나랑 같이 훔쳐봤냐고 물어본다.암튼 특이한 선배 이다.의식쟁이 같으니라구...
진성은 선배를 쳐다보는건지 멍을 때리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어두커니 서있기만 해서 내가 어깨로 녀석의 어깨를 툭툭 쳐서
빨리 대답 하라고 말을 했다.그러자 진성이 화들짝 놀라며 선배를 보며 답답하게 얼버부리는게 아닌가..
그래서 내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나서 입을 열자 진성이 녀석이 날 올려다 보았다.
"선배님 저희 이번에 3학년이잖아요 실기과제곡이 콘체르토라 반주자 를 구하고 싶데서요.."
라고 말했더니 진성은 뻥진 표정으로 날한번 보다가 선배를 보더니 선배라는 작자는 진성에게 니 입으로 말해보라고 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진성이 입을 열었다.
"...네... 현성이 말이 맞아요 , 저 반주좀 해주세요 선.배.님"
또박또박 당당하게 말하는 진성에 나도 놀랐고 선배도 놀란 눈치라 눈이 좀 흔들리는걸 봤다.
녀석이 정말 좋아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 제안에 금방 받아드리는걸 보니 말이다.나는 허탈감과 공허함에 빠져 온몸에 힘이 다빠져버렸다.
선배는 내일 연습실에서 보자고 하고는 자기가 연습했던 곳으로 들어가버렸고 나도 진성이 녀석을 한번 보곤
들어가버리자 녀석도 쫄래쫄래 따라 들어왔다.가슴이 턱막히면서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상황에서 밖을 나가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가만히... 가만히 앉아있다가 괜한 녀석에게 태클을 걸었다.
"너 대단하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나 몰라?"
내가 말한거 생각해보니 나도 재수가 없었다.
진성은 어떤 대답을 해줄지 은근히 기대가 있으면서도 진성을 노려보았다.
"난 그저 처한 상황 에서 받아드린것 뿐이야.. 왜 .. 뭐가 잘못됐어?"
점점더 강해져가고 있었다.분명히..진성이 녀석은 따지듯 내게 쏘아 붙혔다.
원래 이런 녀석이 아닌데 왜그런지 정말 모르겠다.
나는 더더욱 화가나 잽싸게 녀석의 양팔을 부여잡고 벽에 밀어부쳤다.
녀석은 등이 아팠는지 인상을 찟부리며 나를 노려보았다.
아마 뒷 연습실에서는 무슨일이 있나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그래.. 잘못됐어, 내가 그렇게 말한다고 그걸 진짜로 받아드려? 그 선배가 어떤선배인줄 알고? "
"니가 내 일에 무슨상관인데 ?? 너 .. 내일에 일일이 관섭 하는데 아무리 친구..악!!..야..이..현성......너.. 너 이거 안놔 ?!! "
진성은 그런 나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대들었다.
아.....밖에 다 들리겠네....
라는 걱정과 함께 녀석을 양팔을 더더욱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자 녀석은 팔을 뺴내려고 안감힘을 썼지만 녀석보다 내가 힘이 한수 위기 때문에 꼼짝을 못했다.
"이거놔.... "
"내가..왜이러는지 몰라?...."
"몰라..나는 바보 라서 말해줘야 알아 이것좀 놔줘...아파죽겠어..!! "
"학교라서.......참는다....이진성....내가 니것도 아니고... 그래서...참는다.....진성아...나 건들지 마라.... 진성아...."
"흐윽........"
진성은 뭐가 울컥 했는지 몸을 파르르 떨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 했다.
나는 녀석의 팔을 놓아주었고 정신없는 사람처럼 피아노 의자에 힘없이 앉았다.
녀석은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서 눈물만 떨구고 있었다.....
***
"고마워!!"
"고맙긴..'
현성은 방안으로 들어가 컴퓨터 를 켜고 게임 을 하기 시작 했다.
피아노 소리가 들리자 현성은 얼굴에 웃음이 지어졌다.
연습시작할때부터 조용했던 진성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 했다.
연습 할땐 소리가 잘안들려 진동으로 해놓고 피아노 의자 위에 올려놓았다.
-여보세요?
"난데.."
-아, 으..은효 선배?...무슨일이세요?
"반주 연습 더 안해도 되겠어? 곧 실기시험있잖아."
-..아... 저 연습 좀만 더 하다 다음주부터 다시 할게요.네?
"그래.그럼 내일보자."
-네....네....
처음으로 걸려왔던 선배의 전화에 깜짝 놀란 진성은 떨리는 목소리 에서 티가 났다.
***
"누구야?"
"...은효선배."
"왜?"
"나 반주 선배 한테 계속 받을거냐고 물어보는데?"
현성은 진성의 말을 듣더니 어이없어하며 입을 열었다.
"그 선배는 참 가지가지 하네.. 낮짝도 좋아?"
"....너무 그러지 마라.. 선배도 그러고 싶어서 그랬겠어? 본심은 그게 아닐수도 있잖아.."
"뭐?..본심?.. 선배 에게 그런 마음이라는게 있을까?..이남자 저남자 이여자 저여자 꼬시는 선배가? "
"소문일수도 있어.. 니가 얼마나 잘났으면 남의 뒷담을 왜해? 그렇게 잘났어?"
"이..이진성...와...."
진성은 컴퓨터 를 끄고 나와 진성에게 다가갔다.
진성은 갑자기 다가오는 현성에 놀라며 피아노 의자에서 일어섰다.
"너 선배 잡기라도 할거야?"
".....너가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그럴거야."
"....해보겠다 이거지? 좋아.. 넌 나한테 오게 되있어.두고봐라."
쾅...
진성은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그런 진성을 보더니
자기 방으로 문을 쾅 닫으며 들어갔다. 한 집안에서 각자의 생활이 시작 되었고
저녁밥도 따로 먹게 되었다.
녀석과 같이 산뒤로 마니는 싸워봤지만 밥까지 따로 먹기는 처음이었다.
첫댓글 현성이 넘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
현성아!밀어붙여버려ㅋㅋㅋㅋㅋ
어허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