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헷갈리게 적었는데
그러니까 저런 말에 책을 안보고 주식코인 선동된 것도 있을거고
아니면 애초에 책을 안읽으니 저런 말에 낚이는 걸테고
이글은 한마디로 인문학의 부재에 대해 얘기하는 것임
난 진심으로 지금 주식/ 비트코인으로 망한 청년들 많아진 거
저런 말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정확히는 여론조성)
그리고 예시로 넣은 저 트윗류는 여성들에게 한정해서 저런 말 한 거라 개인적으로 진짜 최악이었다 생각함
(당시에도 이게 진짜 여적여같은 거라서 저거 막 긍정하면서 핫플되니까
쭉빵/ 여시에서 페미분들이 저거 반박하는 띵글 급하게 여돕여로 많이 올려주심 ㅠㅠㅠㅠㅠ)
+진짜 저 글에 긍정하며 댓달고
고전인문 읽어야 한다는 댓글들에 반박한 사람들 댓 싹다 올리고 싶은데 ㅡㅡ
하... 그냥 맞말 댓글들로만 올림
비트코인 이제는 엔에프티까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극소수만 차지할 실물돈은 모두 투자한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그냥 주식과 똑같은 구존데 이걸 설명을 못ㅎ 그냥 사이비빠지듯 빠짐
남을 설득조차시킬 수 없는데 그냥 빠져서 아무 얘기도 안들림
그게 왜겠어?
지금 이대남 문제가뭐라고 다들 얘기해?
세상이 점점 멍청해지는 이유가 뭐라고들 말함?
인문학의 부재 때문에 ㅇㅇ
이게 심해지니까 고전인문 여혐이니 읽지 말고
주식책 보는게 도움된다 글올라오고 저런 트윗도 잘 따져봐서 논지만 좀 이해하고 비판할 건 해야하는데 논지 안보고 아 주식책! 하는 댓글 천지고
당시 저글에 대해 반박한 페미 여초 회원분 글 댓글 가져옴
원래는 공격이 너무 많고 논지 이해못한 댓글들에 저분이 반박한 건데 저분 댓글만 가져와
이 글은 그냥 간단히 적음
당시 저 트위에 놀라서 저게 진짜 여자들에게 도움 죽어도 안되는 거라서!!!!
인문고전 무조건 읽자!!!!! 책보자!!! 설명하는 글들 많이 올라왔으니까
부족하면
다른 여돕여 페미 분이 적어주신 이 글 퍼올게 쩌리에도 올라온글임
본문에 비트코인 이런것만 언급했지만 그냥 지금 인문학의 부재로 일어나는 일들 꼽자면 정말 많음 한국 20대 남자들 혐오 찌들어 모든 세대중에 가장 개노답 된 것부터 등등등
어려우면 이걸 기억해
남자들이 여자들 책 못읽게함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고 했음
학교 못다님
글도 못배움
그걸 죽어라 노력하고 싸우서 이뤄내서 여자들이 글배우고 학교가고
지금 현재 남자들보다 책소비+독서량 높고
인문고전 같은 필독서 교양도서 마스터함
남자와 여자의 구조에서만 이루어진 억압일까?
일제가 한국 처들와왔을 때 인문고전 다태움
우리 고전 정서들 인문학 책들 말고 일본사상 책들만 읽힘
인문학의 부재가 오니까
단순히 남자문학이니 여혐이므로 소비하지 말자
주식책 더 도움된다는 말 당당히하고
자칭 책내서 팔아먹는 인스타 시인
책보는 허세
책보는 사람들 편견, 선민사상 이딴 걸 얘기하고 (책이 디폴트값이라고요,,,)
그걸 또 맞다고 받아들이고
뭔가 단단히 잘못됨
마지막으로 인문고전 왜 읽어야 하는지 짧 짤로 놓고감
여성차별을 깨닫고 그걸 텍스트로 옮겨저고 같은 여성들을 설득한 사람들은 책을 접해봤을까 아닐까?
인문고전 대부분이 남자소설이라 읽지 말라했지만
버지니아 울프처럼 남성문학 주류시대에서도 살아남은 책을 남긴 작가들은 고전인문들을 읽어봤을까? 아닐까? 나혜석 시인은?
고전인문에 남성향적 관점이 있다는 것도, 그걸 비판하는 시점도 모두 책을 읽어본 여성만이 알려줄 수 있음
같은 여성에게 이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완전히 그 남성 세계의 조잡하고 세속석일 정도로 유치함이 보이는 심리까지 모두 알아챌 수 있는 건 그 책을읽어본 여자들
무슨 말이냐면 논리적이고 설득 가능한 비판도 읽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거
단순히 책을 읽어서 내용을 알아 비판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님
저 짤에 있듯 수많은 책들 중에서 인문고전은 살아남은 책들임
그럼 거기엔 여혐에 대한 인지를 넘어서 깨달을 수 있는
반드시 습득해야 할 가치들이존재하는 건데, (이게 꼭 도덕적 철학적 깨달음이 아님. 예를들어 흔하게 유명한 데미안 읽고 단순히 그 화자가 설파하는 사상, 그안의 남성향적 구도와 여혐 익숙해지고 알아가는 게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배경, 그 혼란 속에 남자들의 공포 방황 그 심리들을 느끼고 상상하고 알아감 -여기서 책을 읽고 생각이 깊어진 여성들은 반드시 '방황에 대한 공감' 이아니라 여성타자화와 남자들의 나약함, 이런 것들을 여성입장에서 구분하고 타자화하며 비판할 수 있는 사고도 가질 수 있는 거 -
뿐인가 데미안 한번은 노잼으로 보고 커서 두번째보면 다들 깨닫는거. 어릴 떄는 왜 비엘처럼 느껴졌지. 아 너무나 남성향적 문학이라 여자인 내가 흥미를 느낄 관계성이 없어서 여성향적 남남관계 비엘로 소비하려던 심리. 근데 사실 읽어보면 그런 뉘앙스들이 많은데 이건 뭘까, 작가가 게이인가, 별 생각 속으로 해보잖아. 그러다 알게되는 거.
아 남자들도 사실은 게이가 아니더라도 호모소셜적 관계의 유대 연대 엄청 선망하고 집착하는 이 심리. 여자들이 백마탄 왕자 꿈꾸고 의지하듯 남자드도 지보다 강한 우상화된 남자, 근데 그 남자가 반드시 자길 이유없이도 가장 좋아하고 지켜주고 사랑해서 든든하게 언제나 자기편인 - 이런 뭔가 단단히 의지할 수 있는 관게성 선망해서 적었다는 거 알잖아
그래서 사실 따져보면 저 책의 심리나 요점은 데미안이라는 사랑, 혹은 선망, 뭐든 화자+작가+남자들을 설래게 해주는 존재가 등장하는 일종의 연애소설같은 거라는 거 (찐 섹슈얼적 사랑이 아니라) 그걸 느끼고 나면 존나 별거 없다 싶고 사실 부푸려진 것도 같고 남자문학이라 기분나쁨 여전하고 해도 분명 남는게 많음. 작가의 의도대로 깨달음 그 사상이 남았다는 게 아니라 그냥 방금 위에 적어놓은 것들 같은 거. 여기서 상상이라는 게 더해지고 이미지를 시각화 함으로써 우리는 잠재의식을 더 활성화 시킴. 사고폭이 넓어진 다는 게 지식습득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상상할 여지가 늘어나서 잠재의식을 보지 않고도 활용하여 시각화 하기때문임
인문고전을 읽는다고 그 남성문학에 대한 존경심 경외심 이딴 게 생기는 게 아님
그 작가 의도대로 사상얻어가는 것도 아님
올려쳐진 남성문학들이 왜 올려쳐졌고 남성사회, 수백년동안 그 기득권 사회에서 살아남았는지를 알 수 있게됨
데미안을 많은 소년청년들이 그렇게~ 재밌게 읽었다는 이유도 ㅇㅇ
남자들도 의지하고 자길 지켜줄 강자를 선망하는데 이 강자가 데미안이라는 남자고 게이거부감 쩔던 사람들조차 흥미롭게 본 이유는 남자들이 이 남자들의 소셜적 연대도 이미 섹슈얼 못지않게 아주 중요하고 짙고 깊게 가치를 부여해놔서 '우정' 강조하는 이유가이거. 그럼 왜 여자들이 백마탄 왕자 바라듯 남자도 그런 여자로 하지 않았느냐에 대한 이유도 생각해보게 되는데 여자는 성적대상화 위치로 설정해뒀기 때문에 우상화 할 수가 없어서. 철저히 강자+날 지켜줄 진짜 힘 이런 연대는 남자로만 설정해놔서 남자강자로 해놔야 든든하고, 여자를 우상화위치에 놓는다면 반대로 남자들 위치(자신)이 힘들어지니까. 등등등등
하여튼 데미안이 딱 단순히 이런것만 얘기하는 책은 아니지만 그냥 저 부분은 예시임
호밀밭의 파수꾼 너무 역겹게 읽어서 이건 인문고전에 넣고 싶지도 않고 여성들이라면 이런 식으로 아예 남는거 없이 버리고 싶은 책도 있을 거고 이런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근데 뭐 호밀밭의 파수꾼도 작가가 여자 드럽ㄱ 밝힐 거고 자기연민+허세 걍 딱 라노벨 쓰던 일남 심리라고 생각한 여성들 많을텐데 ㅋㅋ찐으로 딱 이런 사람. 이걸 환호하고 올려쳐준 남자들 심리, 책에 무엇이 있었기에 공감했냐 따져보면 진짜 여혐사회 극혐하게되고 남자들을 이렇게 키우면 안되겠다 하는 마음도 생김. 이런것도 하여튼 다 읽은 여성들기리의 공감대고 깨달음이지 작가가 의도한 깨달음은 아니더라도)
그리고 일단 살아남은 고전인문 작가들은 내용을 다 떠나 글 자체를 잘쓰잖아
검증되었다는 게 기본적으로 이런 말
브론테자매처럼 살아남은 여성작가들은 그 여혐오지고 남성향적 관점 주입하던 시대에도 여성향적 남주, 연애 이런거 창조해어도 살아남음 제인오스틴도. 물론 여자들한테도 성풍적이어서 (늙남 모자란남 찌질남이 예쁜 처녀와 연애하거나 얽히는 소설 보다가 대존잘 거친 남주 나와서 여주하나만 평생 바라보는 비극 스토리 얼마나 재밌었겠음... ) 존나 재밌어서 상업적으로 팔리니까 그걸 여자작가! 라고 버릴 수 없고 계속 이어져온 것도 있지만
동시에 글빨 존나 좋음. 글을 잘씀 ㅇㅇ 여작가 ㅋ 라고 무시하기엔 글빨에 지가 밀리는 남작가들 존많
롤리타 작가가 그 내용 소설 드라마만 쓴 게 아니라 단어를 창조하잖아
알파벳 조합해서 웅엥 유명소설 누구도 글빨천재 그래서 우리도 번역가 잘만나야하고
한국 여성작가 소설도 한국어에 진심이고 정말 그대로 번역하고 싶다고 공부한 여성번역가 잘만나 번역되어서 최초로 외국상도 수상했잖아
뭔말이냐면 잘쓴 문장, 그것을 텍스트로 온전히 눈에 담고 머리로 전달하고 동시에 상상하는 이 행위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거
저급한 글들, 단순히 반복되는 글들말고 잘쓴 문장들, 다양한 표현들
또 주식책으로 핀트잡아 논점흐릴까 사족남겼는데
여기까지만 씀...
첫댓글 인문학 경시하는 풍조 진짜 혐오스러움..ㅠ 난 책을 읽음으로써 자유로워진다고 믿어
2222 너무 동감해
주식 경제 책도 인생에 도움 되지...그런데 데미안이 사는데 하나도 도움 안되는 건 아님 데미안 10번이라도 읽어보면 저런말 못할텐데 삶이 돈으로만 이루어진것도 아닌데 돈만 많이 벌면 뭐해?
주식도 깊게 들어가면 통찰이 있어야함...그 통찰 얻을려면 독서필수고 버핏도 독서광 버핏까지 안가도 인터넷에 주식 잘한다는 고수들 보면 다들 독서왕이야
이거 보니까 고전 인문학 읽고 싶어진다..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