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미국 혈액학 전문의 김일철 Stanley Kim 입니다.<br />Energy 님의 질문을 보고 답변을 드립니다. 이 답변은 이전에 heehaO 님의 질문의 답변에 energy 님의 개인적인 증상에 대한 소견에 추가로 설명하였습니다.<br /><br />질문:<br />7월15일 2차항암을 시작했습니다.<br />본인 병명: 분류되지 않은 말초성 T세포 림프종(C84.4)<br />1. 항암제: Vincristine / Doxorubicin / cyclophosphamide 투여<br />2. 먹는약: 소론도정 5일간 (아침 8알 점심6알 저녁 6알)<br />3. 48시간 후(7월17일): 동네 병원에서 백혈구 촉진제 맞았습니다..<br />4. 부작용<br /> 1) 잠이 없어짐 새벽 5시면 일어남. 그래서 더 일찍 자게되네요(오후 8~9시 사이)<br /> 2) 백혈구 촉진제 맞은 토요일 저녁식사 시간 즈음 심장박동 수 107회까지 올라가며
 쿵쾅거리는것 느낌. 15분가량 후에 진정됐습니다.. 
 => 교수님께 3차항암전 진료시 말씀드렸고, 일단 3차항암 맞고 경과 보자고 하심.
 3) 어깨부위의 종양 부분이 항암제 맞고 2주차 까지는 줄어든 사이즈(다없어지지는 않음)
 가 느껴지나 다시 3주차부터 항암 치료 받으러 가기전에는 조금 볼록하게 올라오는 것
 이 만져졌습니다..
 => 이 또한 교수님께 말씀드렸고, 3차 항암 후 PET CT / CT 등을 촬영하여 확인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만약 경과가 좋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하십니다.<br /> 4) 항암제 투여 후 2주동안에는 이상없으나 3주차에는 목에 가래걸리듯 하여 기침이 많이<br /> 나고, 마른기침 등을 많이 하게 됩니다.<br /> 5) 여전히 2주차부터는 눈이 침침하게 느껴집니다.<br /> 6) 투여후 2주차동안 식욕이 별로 없고, 음식맛이 덜 느껴짐. 마지막주에는 음식 맛을 느끼는 것이<br /> 예전처럼 돌아옵니다.<br />3. 최초항암전 PET CT 사진 첨부<br /><br />위의 글 중에 걱정되는 것이 4-2) /4-3) 입니다. 혹시 제와 같은 사례가 있으셨던 분 계신가요?<br />혹은 전문가 분의 의견 부탁드리고자 합니다.<br />* 현재 카페에 말초성 T세포 림프종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받는 치료의<br /> 과정을 남기고자 합니다. 저도 도움받고 다른 분들에게도 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br /><br />답변:<br /><br />걱정 많이 하셔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br />말초티세포림프종은 여러종류가 있는데<br />그중 미분류형 ( peripheralT cell lymphoma NOS) 이 제일 흔합니다.<br />아래 유튜브에 설명 되어 있습니다. 먼저 2-3 번 보고나면 이해가 쉬울겁니다.<br /><br />https://m.youtube.com/watch?v=65WO7WGBSpk<br /><br />먼저 이 림프종이 CD30 양성인지 음성인지 알아보고 양성이면 Brentuximab vedotin (애드세트리스; Advetris) 라는 표적단일항체와 항암제를 붙여놓은 약과 함께 CHP (주사와 프레드니손 알약) 라는 항암제를 매 3 주, 약 6-8 번 치료합니다. 70-80% 이상에서 효과를 봅니다.<br />그런데 CD30 음성이면 CD30 을 표적로한 표적단일항체 (brentuximab) 를 쓸수 없어 그냥 항암제로 치료합니다. 60세 이상 노인은 CHOP, 그 이하 젊은 환자는 CHOEP 라는 항암제를 6-8 회 로 치료합니다.<br />그런데 위 어떤 경우인지요?<br />그런데 재발했는데 몇달 몇년 뒤에 재발 했는지요? 아무래도 1-2 년 이상 후에 재발 한 경우가 1년 안에 재발한 경우보다 예후가 좋습니다.<br />또한 국제예후지침이 있는데,<br />나이 (젊을 수록), LDH (수치가 정상이면), 골수검사 (음성이면), 간, 폐, 창자, 피부 등 림프절외 침범 (1군데 까지만), 초기 병기 (낮을 수록), 신체상태 (튼튼 할 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그런데 위 사항에서 몇개이상 예후가 안좋은 사항이면 진단후 항암치료 후에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추천합니다. 이식하지 않은 경우 병변이 있었던 부위에 예방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br />그런데 하지 않으셨으니 아마 예후가 좋은 편에 속했을 겁니다.<br />얼마 후 인지 모르지만 재발되었군요.<br />어디서 재발 했는지요? <br />재발이 의심되면 바로 치료하는 것 보다 재발된 부위를 다시 조직검사 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재발이 아니고 염증으로 재발 처럼 부어 오를 수 있어요. 또 재발이더라도 아형이 다른 림프종 일 수도 간혹 있고요. 같은 종류 라 해도 CD30 등 검사해서 양성이면 표적치료 할 수 있어요. 조직검사를 새로 했는지요?<br />그래서 항암치료를 시작 했는데 무슨 역을 쓰는지요? 잘 견디시는지요?<br /><br />일반적으로 3-4 번 치료 후 완전 관해가 오면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합니다. 그러나 완전관해가 안되면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합니다. 치료효과는 5년 생존율 50-60% 로 동종이식이 좋은데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율도 제법 높아 고려해야합니다.<br />만약 이번 항암치료로 완전과해 안되면 한국은 모르겠지만 여기 미국에서는 새로운 약들이 있습니다. 좋은 치료효과를 30-40% 이상에서 기대 할 수 있습니다:<br />위 설명 드린것 처럼 CD30 양성이면 표적치료제 Brentuximab vedotin (Adcetris: 애드세트리스) 가 아주 효과 있고 완치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효과 있을 수 있어요.<br />또, pralatexate (Folotyn 폴로틴)도 좋은 약인데 FDA 승인 되었습니다.<br />그외 romidepsin, Belinostat 등 이 있습니다.<br /><br />Energy 개인 질문에 답변:<br />1. 심장이 뛰는 것은 백혈구촉진 주사 때문일 수도 있지만 원래 심장이 안좋았는데 거기다 심장독성이 있는 Doxorubicin 이 들어가기 때문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심장의사에게 가서 심장검사를 하시도록 하십시오.<br />그리고 꼭 백혈구 촉진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담당의사에게 여쭈어 보세요. 미국에서는 젊고 신체상태가 괜찮으면 3주 간격 CHOP 치료 후 맞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CHOP 를 21일 간격이 아니고 14 일 간격으로 주는 수가 많은데 (더 효과가 있음) 그럴 경우는 꼭 맞아야 합니다.<br /><br />2. 젊은 사람 60세 이하는 CHOP 보다 CHOEP 가 더 효과적입니다. Etoposide 를 첨가하면 반응율 효과가 더 높습니다. 담당의사에게 상의 해보셔요. 그리고 만약 재발이 의심되면 꼭 조직검사를 새로 하시고 위 설명처럼 CD30 이 양성인지 알아보고 그에 따른 치료법이 위에 설명되어 있습니다.<br />3.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합니다.<br /><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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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재발은 아니고 처음 항암받는 환자로 엇그제 3차항암치료 받았습니다. 2. 교수님 말씀하신 CD30 부분은 양성이 맞습니다. 3. 심장 뛰는 부분은 4차 항암 하러가게 되면 담당교수님 상의하에 심장내과 등 관련된 부서 진료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항암 시작하기전에 심장초음파 / 심전도검사 등등 했었는데 그때는 이상없었으나 이번에 심장검사 요청해보겠습니다. 4. 조직검사는 림프종을 발견한 중간 병원에서만 시행하였고, 현재 항암치료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중간병원의 것을 가지고 판독만 하고 다시 한적이 없습니다.(중간병원에서 호지킨 림프종 판정/현재병원에서 분류되지 않은 말초성 T세포 림프종 판정)
저도 발병하고 첫 항암 한 사이클 끝나고나니 심장박동수가 130이 넘어가더군요. 진료시 심장에 문제는 없고 심장약은 지속 먹었는데 그래도 누워있으면 90정도 나옵니다. 아무도 이유를 몰라요 ㅜㅜ 심한 운동을 못합니다. 조금만 심하게 걸어도 150넘어버려요. 그래서 심박수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시계 착용하며.관리합니다.
@힘내자JH150이면 엄청빠르네요. 저는 110정도 되니까 쿵쾅되던데 힘드셨겠습니다. 저도 현재 스마트 시계 착용하고 평소에 80플러스 마이너스 왔다 갔다합니다. 그래서 스마트 시계 늘 착용하고 심박수가 높게 올라가는걸 체크합니다. 110까지 올라갔을때 쿵쾅대서 무슨 부정맥인줄 알았습니다. 오늘 다시 또 백혈구 촉진제 맞아야하는데 괜찮았으면 합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우선 교수님 답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1. 저는 재발은 아니고 처음 항암받는 환자로 엇그제 3차항암치료 받았습니다.
2. 교수님 말씀하신 CD30 부분은 양성이 맞습니다.
3. 심장 뛰는 부분은 4차 항암 하러가게 되면 담당교수님 상의하에 심장내과 등 관련된 부서 진료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항암 시작하기전에 심장초음파 / 심전도검사 등등 했었는데 그때는 이상없었으나 이번에 심장검사 요청해보겠습니다.
4. 조직검사는 림프종을 발견한 중간 병원에서만 시행하였고, 현재 항암치료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중간병원의 것을 가지고 판독만 하고 다시 한적이 없습니다.(중간병원에서 호지킨 림프종 판정/현재병원에서 분류되지 않은 말초성 T세포 림프종 판정)
답답한 시점에 좋은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발병하고 첫 항암 한 사이클 끝나고나니 심장박동수가 130이 넘어가더군요. 진료시 심장에 문제는 없고 심장약은 지속 먹었는데 그래도 누워있으면 90정도 나옵니다. 아무도 이유를 몰라요 ㅜㅜ 심한 운동을 못합니다. 조금만 심하게 걸어도 150넘어버려요. 그래서 심박수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시계 착용하며.관리합니다.
@힘내자JH 150이면 엄청빠르네요. 저는 110정도 되니까 쿵쾅되던데 힘드셨겠습니다. 저도 현재 스마트 시계 착용하고 평소에 80플러스 마이너스 왔다 갔다합니다. 그래서 스마트 시계 늘 착용하고 심박수가 높게 올라가는걸 체크합니다. 110까지 올라갔을때 쿵쾅대서 무슨 부정맥인줄 알았습니다. 오늘 다시 또 백혈구 촉진제 맞아야하는데 괜찮았으면 합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답변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08 10:2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08 15:0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08 16:19
백혈구 촉진제는 두가지가 있어요:
G-CSF (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M-CSF (granulocyte macrophage -CSF
G-CSF 는 호중구만 촉진
GM- CSF 은 호중구와 단핵구 모두 촉진
교수님 질문이 있습니다. 일단 재발이 아닌 불응입니다.
1. 재발이 아닌 불응인 경우에도 검사를 다시 하고 치료들어가야하나요?
2. 저는 CD30양성이니 브렌툭시맙을 시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지요?
@energy(말초성 T세포림프종3기) 아, 질문을 지금 봤어요.
CD30 양성이면 당연히 Brentuximab vedotin 치료로 많은 효과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