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현대중공업이 직원들과 시민을 위해 하계휴양소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개장한 현대중공업 하서리 하계휴양소. | 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휴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직원들을 위해 대규모 하계 휴양소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현대중공업은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휴양소와 하서리캠핑장을 지난 5일 오전 10시, 이에 앞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휴양소는 4일 오전 10시 개장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휴양소에 더 많은 직원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각종 부대시설을 확충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하서리휴양소와 가족캠핑장의 모든 시설을 직원과 가족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일산휴양소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무료로 개방한다. 또 하서리 등 경주에 위치한 휴양소는 1일 왕복 5회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용객들이 더욱 경제적이고 편리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하계휴양소는 지난해 연 인원 6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현대중공업 직원 및 지역 주민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용객들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로 매년 이곳을 찾는다. 하서리휴양소와 하서리캠핑장은 지난 2005년 개장 이후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이 회사 휴가기간과 주말에는 가족 노래자랑· 해변 영화제·미스터 해변 선발대회·각종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부서 및 가족 단위로 휴양소를 찾은 피서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도 지난 4일,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관성해수욕장에 2개소의 하계휴양소를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사내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들의 여름 피서지로 개장한 관성해수욕장 하계휴양소에는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수상안전 구조요원 자격을 갖춘 사내 서클인 스킨스쿠버클럽과 적십사봉사회 회원이 상주함에 따라 보다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하계휴양소가 설치된 관성해수욕장은 수질이 우수하고, 1km의 백사장과 1만3천여 ㎡의 송림이 어우러져 있어 현대자동차가 해마다 하계휴양소로 이용해 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하계휴양소에 배구장과 유아풀장을 마련하고, 장기와 바둑, 튜브와 구명조끼 등을 비치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여름휴가 기간인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7일간 휴양소에서 유령의 집 체험, 영화상영, 물총만들기, 풍선헬리콥터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 김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