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한 장의 사진에...
2017.9.27. 저녁 6시 경 오이도 방파제
오이도에서 입사동기생들 모임이 있었으나 서울에 급히 가야하기에 콜택시를 불러 기다리는 동안에
서산 너머로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편의 드라마가 방파제 위에서 연출된다.
카메라는 등 뒤 백 속에 들었으나 시간이 없다. 아랫 주머니의 스마트폰을 꺼내 급히 구도를 잡을 틈도 없이 휠체어를 중심으로 찰칵!
실루엣(silhouette)으로 잡은 3쌍의 등장인물의 움직임과 시선이 각각이다.
맨 좌축 의자의 두 남자는 중년으로 보이고 먼 바다를 바라본다. 미래의 꿈을 서로 나누면서...
맨 우측의 여인은 20대로 추정되나 리어백 이외에 손에 악기인지 잔뜩들고 바쁘게 앞만 보고 간다.
모습에서도 젊음이 묻어난다.
오늘의 주인공인 휠체어의 노인과 꾸부정한 간병인의 모습이 석양을 배경으로 인생무상을 한탄한다.
우연이도 靑,長,老年의 3代가 한 무대에 등장한 셈이다.
사진은 미술이나 음악과 달리 순간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인가 보다.
아래 사진도 2014.3.4. 애인과 함께 일본 여행시에 히로시마 평화공원! 원폭의 아픈 상처를 미래 평화로 표현한 조각상 앞에서 찍은 것이다.
조각의 동작을 코믹하게 흉내 내는 애인의 동작을 멀리서 일본 젊은이 둘이 따라 하니 우연히도 완전 3중주가 된 셈이다.
2009년 8월 10일 광화문 광장의 분수에 꼬마들이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고 있다.
꼬마의 표정 변화를 보세요!
2014.3.15 옛 직장 동료들과 산행 후 가지런한 등산화의 모습이 뒷풀이 한식당 주인의 정성으로
'나란이 나란이 신발들이...' 동요 소리로 들려서 찰칵!
wave (2016.5.17)
할머니 해녀 (2016 06. 02 05:12)
전북 익산의 양질 화강암 700여톤을 운반하여 1972년 부터 5년간에 걸쳐 건립한
낙산사(洛山寺) 신선봉(神仙峰) 위에는 동양 최대의 높이 16m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의 머리부분.
衆生을 救濟하고 制度한다는 菩薩의 자비로운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佛心을 불러 일으킵니다.
출처: 京畿高等學校 제56회 同期會 원문보기 글쓴이: 愚羊
첫댓글 잘 감상 했습니다. 이 한장의 사진에. 사진은 미술이나 음악과 달리 순간을 표현할수있는 예술이기에.더욱 정겨웁다.
첫댓글 잘 감상 했습니다. 이 한장의 사진에. 사진은 미술이나 음악과 달리 순간을 표현할수있는 예술이기에.더욱 정겨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