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SNS에 매달리는 중2 여아] SNS 중독, 관계 문제, 사회성, 청소년 상담, 강남사회성센터,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김주경]

SNS에 매달리는 중2 여아

Q 중2 여학생 부모입니다.

딸아이가 게임 채팅에서 성인과 전화번호를 나누고 성적인 얘기까지 하고 있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놀라서 상담도 받고 온라인 플랫폼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교육도 받았는데, 폰을 다시 되돌려 받자마자 그 사람의 번호를 기억하고는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그 성인을 신고했지만 이 아이도 같이 동조한 거라 협박도 아니고, 야한 노출 사진도 보낸 것이 아니라 성범죄도 성립이 안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직접 연락해서 뒤집어 놓고 나서야 그 사람과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그 이후로도 딸아이는 음악을 듣는 공기계 핸드폰에 랜덤 채팅 앱을 깔아서 또 성인 남자와 연락을 하고 있더라구요. 한 두 사람이 아니고 동시다발적으로 합니다. 왜 이러냐고 물었더니 외롭다고 합니다. 나이 터울이 많이 나는 언니, 오빠를 둔 막내인지라 심심해서 하는 것도 있다고 하네요. 자기가 가족 중에 나이가 젤 어리고 너무 아기라 무슨 말을 하기가 어렵고 끼지 못하겠대요. 그리고, 성과 이성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한테 없는 남친 있다고, 진도도 나갔다는 거짓말까지 합니다. 제가 아이의 동선을 다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는 것은 확실합니다. 학원도 안 다니니 만날 친구가 없고, 공부는 못하는데 학교생활은 모범적이에요. 상담에서는 아이가 자존감이 낮아서 보이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가족으로써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먼저 남겨주신 글만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제한이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이 줄어들고 핸드폰 등을 통해 SNS, 채팅방 등에 청소년들이 쉽게 노출이 되어 걱정이 많습니다. 청소년들은 인지 능력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만큼은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거나 처하지 않는다는 생각과 자기자신을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에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주변 특히 가족들의 말을 잔소리로만 듣고 귀를 닫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춘기라 한창 성과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있을 시기이지만, 요즘 같이 외부 활동이 급격하게 축소된 형태에서는 이를 적절하게 표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혹을 더 쉽게 끊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면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영향을 받기가 더 쉽습니다.

현재 남겨진 글로 볼 때 대인관계가 매우 축소된 형태라 자녀분이 건강하게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사춘기는 부모나 가족들에게서는 편안함과 안락함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지적 등을 귀담아 듣지 않고 갈등만 야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적인 상담과 사회성 그룹 참여 등이 필요한 것으로 살펴집니다. 개인 상담 뿐만 아니라 또래 집단 참여로 인해 피드백을 받고 자신의 문제를 성찰해 보고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확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필요할 것으로 살펴집니다.

SNS에 과하게 몰입하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전문적인 도움 받기

SNS 중독은 하나의 현상으로 아이의 개인 성향에 따라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SNS에 집착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작정 SNS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어떠한 일에 대한 보상으로 허용하는 방안은 청소년 자녀에게 역효과일 수 있습니다.

2. SNS의 긍정적인 사용 방법 탐색해보기

아이와 SNS 사용에 대해 자주 대화하고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방적으로 제한하고 SNS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보다 아이의 마음이 어떠한지 들어보고, SNS 사용의 장단점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 자존감과 정서 회복

SNS 몰입은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인 자기개념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취 경험과 긍정적인 관계 경험은 아이의 자존감 회복에 필수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에 참여하며 취미와 관심사를 확장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정서조절 프로그램이나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훈련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대인 관계 힘듬을 호소하는 내담자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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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이영은, 박현주, & 허창구. (2016). 내현적․ 외현적 자기애와 SNS 중독경향성: 대인관계문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한국심리학회지: 사회및성격, 30(1), 63-80.

조진행, & 송원영. (2020). 청소년의 내현적자기애와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 SNS 이용동기의 매개효과 및 성별의 매개된 조절효과. Korea Journal, 28(1), 493-514.

Kuss, D. J., & Griffiths, M. D. (2011). Online Social Networking and Addiction: A Review of the Psychological Literature. International Journal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8, 3528-355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

[김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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