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전국 방방곡곡 떠나는 걸 좋아합니다. 덕분에 집순이 여친은 맨날 힘들다고 징징대고 ㅋㅋㅋ
제가 사는곳이 대구라서 일단 경상도 지역은 왠만한데는 다 가봤는데 전라도/충청도/경기도는 너무 머네요 ㅠ.ㅠ
암튼 이제 시간나는대로 아주 소소하게 (여행 이야기라고 거창하게 말을 써놔도 사실 아무것도 없습니다 ㅋㅋㅋ) 제가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한번 써볼게요~
국내뿐만 아니라 가끔 해외여행 이야기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ㅎ
단풍이 아직 물들기 전인 10월에는 개미취라는 보라색 꽃이 이쁘게 핍니다. 경북 문경 봉천사 근처에 개미취 군락지가 있다고 해서 아침부터 여친을 깨워서 문경으로 달려갑니다.
도착하니까 10시가 조금 안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봉천사로 들어가는 길에도 개미취꽃이 활짝 피어 있네요~
이게 사진 각도에 따라서 군락지가 엄청 크게 보이기도 하고 작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각도로 찍어버리면 벌판 전체가 개미취꽃 군락지처럼 보이지 않나요??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사실은 그냥 바위 위에 앉아있는 여친을 찍으려 했으나 마침 옆에서 사진을 찍고있던 처자들이 비누방울을 불면서 컨셉샷을 만들어내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덕분에 저도 그 비누방울을 활용해서 한컷 ㅋㅋㅋㅋㅋ
사실 저기서 사진찍는거 말고는 봉천사에서는 할게 없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재빨리 옆동네 예천으로 이동해봅니다.
전당대에서 보면 낙동강 물길이 한마리 용처럼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장소입니다.
물이 많을때 오면 참 이쁜데 몇년전에 비해서 유량이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
전망대에서 마을쪽으로 내려와보면 뿅뿅다리라고 좀 특이한 지명이 있습니다. 회룡포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다리인데 저래보여도 건너가보면 사실 꽤 재밌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물살이 셉니다. 건널때 조심해서 건너야되요 ㅎㅎㅎ
파노라마로 찍어보면 보이는데 다리 양쪽 끝으로 모래톱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걸볼때마다 MB의 4대강 삽질이 생각나더라구요~ 회룡포 상류에는 MB가 건설한 그 더러운 건축물이 없어서 아주 자연스럽게 모래톱이 있어서 물도 엄청 맑고 물고기도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자그마한 주막촌이 하나 있는데,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오두막에서 먹는 두부김치와 파전을 갬성 폭발하네요 ㅎㅎㅎ 운전만 아니면 막걸리도 한잔 하는건데!!! (빨리 여친한테 운전 연습 시켜야겠습니다!!)
여행을 다닐때마다 이렇게 네이버지도에 다녀온 장소를 표시를 하는데, 아직도 못간데가 너무 많네요...
특히 전라도/충남지역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너무 멀어서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더 열심히 다녀보겠습니다!!
첫댓글 와 지도찍으신거보니까 거의 생생정보통 수준으로 돌아다니신거같은데여ㅋㅋㅋㅋㅋㅋ 대박
이렇게 다니다보니 신차 뽑은지 1년만에 주행거리 4만키로 찍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직 못간데가 너무 많습니다 ㅎㅎㅎ
저도 나름 많이 다녔다 생각했는데…존경합니다🤭🤭
우리나라도 구석구석 좋은데가 너무 많더라구요~ 존경까지야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대박이네요. 와. 기억남는 여행지 연재물로 해주세요~
시간나는대로 소소하게 올려볼게요 ㅎㅎㅎㅎ
엄청 다니셨네요. 여행 후기 너무 좋네요. 자주 올려주시면 잘 참고할께요
여건이 되는대로 자주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다 너무 예뻐요. 여행가고 싶네요
여행은 참 좋죠 ㅎㅎ 저도 코로나 시국 이전에는 더 열심히 다녔는데 조금 아쉬워요~
오 네이버지도에 저런 기능이 있네요.
전 카카오맵하다가 갯수 초과로 구글맵으로 옮겼어요
전 구글맵은 해외여행 위주로 찍고 국내는 네이버로 찍고 있어요 ㅎㅎㅎ
@ThanksReggie 맞아요 구글맵은 해외도 되서 좋더라구요
우와 우와 우와...동해안 쪽은 다 섭렵(?) 하셨네요 사진 넘 예뻐요...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동해안은 틈만나면 가는곳이라 ㅎㅎㅎ 이제 네비도 안찍고 북쪽 끝 통일전망대까지 다녀오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저기 예천 회룡포 있는 동네가 제 고향입니다 용궁면이죠저ㅋ 불과 2km 정도 떨어진 곳이 제 본가에요 아마 제 고향집 앞을 지나가셨겠네요ㅋㅋ 저 깡촌을 어떻게 아시고 가셨나요ㅋㅋㅋ 초등학교때 저 전망대로 수도 없이 소풍을 갔죠 사실상 등산ㅋㅋ 사진이 너무 반갑네요ㅋ 예전에는 저 뿅뽕 다리 말고 줄잡고 가는 작은 배도 있었는데 수심이 너무 얕아졌어요ㅠ 하회마을 같이 동네를 휘감는 유량이 적어지긴 했네요.. 저 지역은 순대국밥이 유명한데ㅎㅎ 문경도 학교를 거기서 다녀서 제 교향 소식 보는거 같아 너무 좋은 글입니다
회룡포는 워낙 유명하니까요 ㅎㅎㅎ 보통은 예전-안동 코스로 많이 다녔는데 이번에는 봉천사에 간다고 문경-예천 코스로 다녀왔네요 ㅎㅎㅎ
헉 저희 아버지는 개포면 인데 ㅎㅎ 회룡은 큰댁이구 ㅎㅎㅎ
@BlockByMourning 개포면 이면 바로 옆이죠ㅋ 저 회룡은 용궁면이고ㅎㅎ 개포랑 회룡이랑 다 친구들 있네요ㅋㅋ
사진도 활동력도 엄청나신데요?
그냥 싸돌아 다니는거 좋아합니다 ㅎㅎㅎ
사진작가 하시나요?
남다른 느낌의 사진들
폰카로 그냥 찍은건데요.....좋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