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여자가 되다(1)
"...되..되게 크네. 너네 집."
세이렌은 다시 한번 경악에 경악을 거듭했다.
분명. 자신은 켈리안에게 집.이라고 들었는데. 그녀의 집은 블란드제국의 황궁의 중앙에 위치한
황제가 머무는 건물보다도 더 컸기때문이었다. 마치 성과 같은.
단순히 세이렌은, 그녀가 마족에서도 부자이겠거니. 하고는 그녀의 안내를 받고 들어섰다.
"켈리안님, 오셨습니까."
들어서자마자. 보라색머리카락에 검은색눈동자를 가진 세이렌또래의 마족소년이
켈리안을 반겼다. 그러다가 켈리안의 뒤에 멀뚱히 성을 구경하는 인간소녀를 바라보았다.
정말 놀랄정도의 아름다움.
마족여자를 제치고, 마계의 최강아름다움이라고 손꼽힌 자신의 주인, 유르케인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자.
그러나. 이곳은 인간이 올곳이 안되었기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켈리안님. 저 인간소녀는.."
"...응? 소녀? 남자가 아닌가..?"
"분명. 여자군요."
800년은 살아온, 고위마족이자 이곳 마왕 유르케인성의 집사인 듀렛은,
마족의 특유한 감각으로 세이렌이 여자라는것을 단박에 눈치챘다.
당연히. 인간이 아니며, 인간보다 월등히 뛰어난 다른 종족은 성별을 구별해내는것은 껌이였다.
드래곤과 같이 예외도 있었다.
켈리안과 같이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마족.(그러나 이미 몇백년은 산...)
그리고, 인간계에 너무 오래머문 마족(이에 키스가 해당된다...)
"여자면 더 좋구나. 사실 이 인간여자는, 오라버님 줄려고 데려온거야."
"예???"
"뭐라구????"
켈리안의 난데없는 말에. 듀렛과 세이렌의 눈동자가 커지면서 소리쳤다.
세이렌은 이 작은 마족소녀를 믿고 따라온것인데 자신의 오라비에게 준다니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그리고 듀렛의 관점에서는, 마족여자조차도 거부하는 자신의 주인께 고작 약하디 약한 인간여자를 준다니.
아마 이 인간소녀는 바로 황천길을 갈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소리하는거야? 켈리안? 난, 너가 도와준다고해서 따라온거야!"
"그래. 도와주잖아? 우리 오라버님은 널 인간계로 돌려보내주실수 있다구."
"...어? 진짜????"
"그럼. 우리오라버님께서는, 아주 아름다우시며 초스펙터클 섹시하고. 도발적이며 도도하니까."
그게 무슨상관일까. 라고 생각하는 세이렌은 다시한번 이 마족소녀인 켈리안을
믿기로 결심하며. 듀렛이 안내하는 당분간 자신이 머물방으로 향했다.
성안의 로비는 매우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세이렌이 상상하던. 마왕의 성과 아주아주 유사하다면 유사할까.
전체적으로 더러운것은 아니었다. 먼지하나 없었으며, 거미줄또한 없엇다.
그러나.인테리어랄까.
벽지부터 약간은 무섭기도한 색인. 보라색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게다가 벽 곳곳에 있는 액자들. 하나같이 아름다운 마족들의 초상화들이었다.
물론, 세이렌은 그것이 역대 마왕들이라는것은 나중에 알게 된 일이었다.
"여기다. 들어가라."
"...에..?"
어느새 계단을 오라가. 듀렛이 열어준 문안으로 들어간 방은.
매우매우 컸으니.
아마도, 블란드황궁의 레이너아스의 전용방만큼 크다고 하면 아시리라..
손님방인듯했지만. 늘 준비된듯. 깨끗한 방이었다.
아니 그것은 세이렌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렇게 큰 방이라니.
"너..너무 큰걸요. 진짜 커요."
"이게 제일 작은 방이다. 옷은 옷장에 있으니 알아서 꺼내입든지 말든지."
"...."
듀렛의 쌀쌀맞은 말에 세이렌은 별로 당황스럽지 않았다.
아까부터, 더 쌀쌀맞으며 도도하며, 버릇없는 켈리안을 상대한 그녀이지 않은가..
듀렛이 문을 닫고 방을 나가자. 세이렌은 가장먼저 욕실로 달려갔다.
아까 문득 자신의 몸상태를 보니. 말이 아니었다.
땀을 많이 흘린듯, 셔츠가 젖어있었다.
게다가, 얼굴은 창백하게 얼어있는듯 했다. 아마도 아직 저주마법의 흔적인듯했다.
세이렌은 잠시 고민하다가. 셔츠를 벗었다.
셔츠를 벗자, 꽁꽁싸맨. 천이 나타났다. 천천히 천을 푸르자 거울앞에서는
말그대로 여인의 몸을 가진 세이렌이 있었다.
'1~2년뒤면, 떠나야될지도..'
세이렌은 그렇게 한숨을 거두고는, 샤워를 하고 가운을 걸치고 욕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듀렛이 가르킨 옷장으로 쪼르르 달려가서는, 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녀가 입을 옷은 단 하나도 없었다.
온통. 드레스 천지였으니.
아무리 여자라고 들켰다지만. 굳이 이런옷이 있는곳으로 보낼필요가 있겠는가..
세이렌이 다시 입던옷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할쯤에. 켈리안이 갑작스럽게 게이트인듯한
마법진 위로 나타났다.
세이렌은 의외로 별로 놀라지 않았다.
이미 산.전.수.전을 겪은 그녀이지 않은가..
"그 옷좀 벗어. 땀냄새 나지않느냐~~"
"...그럼, 저기 바지하고 셔츠좀 가져다줘. 입을게 없다구."
"거기 많잖아? 그중에서 아무거나 입어라."
"이..이런걸 입으라고? 너도 이런건 안 입었잖아..!!"
지금 켈리안은, 검은색의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약간은 심플하면서도 그녀에게 어울리는 검정색치마는, 발목을 가릴정도로 길었으며.
어깨쪽에 뽕이 살짝들어간상태로. 공주의 평상복같은 스타일이랄까.
그러나 세이렌옆에 있는 옷장에는, 평상복이라기엔 무리가 있는 드레스였다.
그녀의 기준에서는 마치. 귀족들이 파티에 가는 드레스들이랄까..
"안되. 그거 입어. 그럼 오라버님한테 너 안 소개시켜줄꺼야."
"...아...안돼!!"
켈리안의 소개라는 말이 약간 거슬리긴 했지만. 설마 그러겠거니 하고는 세이렌은
조용히 옷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마계에서 어쩌다가 이 마족소녀에게 걸렸는지. 세이렌은 고민이 앞섰다.
문득. 레이너아스가 그리워졌다.
.
.
.
하하.
세이렌.....
여자가 될까나..하하
첫댓글 요건좀 짧네요~~~~~~그래도 ㅠㅠ들어왓을때 제목을 본 기쁨이란..........키키키 뒤에가 넘궁금해요!
흐흐. 뒤에 빨리 올리겠습니다!! 세드♡님 감사해요^^
꺄~~세이렌이 여자가 되는 게 궁금해요. 과연 무슨 모습일까요?머리가 짧아도 드레스를 입의까 그냥 머리 짧은 여자라고 생각할꺼예요.
머리가 길어야 여자답지 않을까요..뒷내용은 작가도 몰라요오오...
재밋어여~~~ㅎㅎ세이렌! 오랫만에(?) 여자가 되는군여! 크크 빨리담편써주세여~~♡히히
흐흐. 여자가 된 세이렌..저도 궁금합니다아..
흐흐흐흐흐흐~~~~~~~~~ 담편 기대할쎄요~~~~~~~~~ + ㅁ +
기대해주세요~~_~ 붉은악마님 감사해요~
잘 보고 갑니다 !! 새로운 재미있는 소설 지켜보겠씁니다 ♥ ㅇㅂ ㅇ 헤에..♥
재밌는 소설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아
ㅠ.ㅜ 짧아요~ 그래도 세이렌이 여자가 되니까 넘~~~~좋아요~^^♡ 담편 빨리 보고 싶네요~
꺄. 감사하빈다. 저도 좋아요...왠지 떨리는..ㅎ
아~ 빨리 켈리안 오빠랑 세이렌이랑 만났음 좋겠다~~
뭔가 있을거 같아요..아하하.
ㅇㅁㅇ 다...다음편 원츄!! 세이렌 여.자.되다!! 꺄아아아
여자가 되다니..흑흑 좋아요오.
꺄>ㅅ <꺄>ㅅ< 담편 빨리요..^ㅁ^
꺄!!! 저도 빨리 올릴꺼에요오오오...으하하
꺄아~ 짧아요 ㅠㅠ 담편 원츄원츄!!
저도 담편~_~ 궁금해미칠거 같애요오 ㅎㅎ
푸히힛- 입으면 엄청 귀엽겠어요~ 담편 무지 궁금해요~ 담편 빨리 !!
드레스를 입은 세이렌이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곧 올리겠습니다^^
글은 자주 못올리지만 항상 재미있게 보고있어용~~~><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댓글 자주 올려주세용~_~ 감사합니다!!
쿨럭쿨럭~ 다음편이 궁금하도다~ 끄아아아~
빨리 올릴게요~ 기대해주세요^^
담편담편~ㅠㅠ ㄷㄷㄷ 한번 빠지면 나올수 없는 마미랑님 소설♡
늪이라고나 할까요...아하하~~
세이렌이 여자로 됬네요 ㅎ
여자가 되려는건 전부터 구상했던 거에요..드디어~~~
우윽 여자가 되면 역시나 또 세이렌에게 빠지는 미소년들이 몇십배로 늘어나겠죠 ㅠㅠ 부럽다 ㅋㅋ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