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누나, 잘생긴 동생 ※※ 43
정말 좋은소설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말 사랑받는 소설 쓰고 싶습니다.
저는 LEENA 입니다.
──────────────────────────
.....라색이.
저 처음보는 반짝하는 물건이
라색이 것이라니요.
분명 라색이가 내 병실에 들어온 적도 없었고.
무엇보다 왜 저런게 저기 떨어져 있는 건지.
한순간 병실 분위기가 싸해지며
동현이가 그대로 뒤돌아 나를 똑바로 바라봅니다.
"하."
"...그게... 그게 왜 거기있지?"
"왔다 갔어..?"
"그게 왜 거기에 있는지. 난 몰라!"
살벌하게. 그 반짝스런 물건을 집어들고 부르르 떠는 녀석.
라색이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 치는 녀석.
도대체 저 아이는 라색이와 무슨일이 있었길래 그러죠.
며칠 전만 해도 라색이랑 너무나 친했던 동현인데.
"왔다 갔냐고. 물었잖아."
"전혀 오지 않았어. 정말이야."
"......."
"진짜. 난 아무것도 모르는 일인걸."
묵묵부답.
끝까지 아무말 안하고 서있던 녀석은
그대로 휙- 돌아 지나쳐 병실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남겨진 난 멍하니 그 바닥만 바라봤어요.
..전혀... 아닌걸.
라색이는.
내게 오지 않았는걸요.
똑똑똑-.
도대체 왜 그 반짝스런게. 아니 그 귀걸이 같은게
내 병실 바닥에 떨어져 있는건지 의문이 가시기도 전에
병실문은 조용히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어요.
익숙한 얼굴이 들어오고
나는 조금 놀랬어요.
"..어, 선생님."
"안녕? 학교 출근하는 길에 들려봤어. 몸은 괜찮니?"
겨우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걸요.
일단 의자를 내드리고 음료수라도 꺼내서
선생님께 내드리고 굳혀진 마음을 다듬습니다.
"동현이 방금 나가더라. 그래, 퇴원은 언제 한다니?"
"저도 잘..."
"흐유. 옥상에서 널 발견했을땐 정말 깜짝 놀랬단다."
".....네.."
추하고 어리석었던 내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으로 남아 심장 옆구리를 콕콕 찌릅니다.
"다행히 나랑.. 그리고 동현이밖에 몰라. 애들 사이로 소문은 안났어."
"......"
"선생님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구나."
"...네?"
"너같이 착하고, 공부도 잘했던 모범생이었던 애가 옥상에 그 꼴로..."
...차마 뒷말을 이어가지 못하셨던 선생님은
음료수 한모금을 마시고 한숨을 후우- 내쉽니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폐끼치는건 정말 싫은 일인데 말이죠.
"누구 짓이니. 지금이라도 말하면 학교 폭력으로 신고 당할수 있단다."
"아니요. 전 괜찮아요."
"수진아. 이건 너가 괜찮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냐. 우리 학교에서 그런 일이-..."
"제가 괜찮으니까 된거에요. 제가 먼저 잘못을 했으니까.."
오히려 벌 받아야 되는건 내 쪽이에요.
하나가 그릇된 짓을 한건 아니라구요.
동현이랑 사랑한 죄는, 하나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게 용서받지 못할.
그런.. 사람이 나에요.
"그만 하자. 네 몸상태가 안좋아 보이구나."
"선생님. 이 일은 없던걸로 덮어 주세요."
"....선생님의 뜻대로 되는일이 아닌걸."
"그냥 조용히. 눈 감고 넘겨 주세요."
더이상 할말이 없으신 듯, 몇분간 침묵을 유지하시던 선생님은
그만 가보신다며 자리를 뜨셨고.
한참동안, 병실에 멍하게 앉아있던 나는
간호사 언니를 불러서 휠체어를 빌려달라고 부탁했어요.
처음 타보는 휠체어에 익숙하진 않았지만
그나마 밖을 산책할수 있어서 기분이 나아졌어요.
....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병원안에 마련된 산책로는
꾸리꾸리한 날씨에 안개가 조금씩 껴있었어요.
혹시 늦게라도 비가 오는건 아닐까요.
동현이가 그대로 나가버려서 마음에 걸리적 거립니다.
계속 만지작 거리고 있던 핸드폰의 폴더를 열어서
동현이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동현아. 이거 보고 답장 해줄래?]
그리고 폴더를 닫아서 익숙하지 않은 휠체어 바퀴를 굴렸습니다.
예전에 동현이가 다쳤을때 사용했던 목발이 집에 있을텐데.
퇴원하면 학교에 갈때 그걸 써야 겠어요.
후아.
이제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니, 제발 여기서 끝이었으면 하고 바래요.
멍청하게 하나에게 두들겨 맞고선,
아무말도 못하고 하나의 함정에 빠진 나는..
내가 할수 있는게 여기까지 라서.
그래서 덮어두고 싶어요.
그런데, 가만히 있던 휠체어가
뒤에서 누가 이끄는 바람에 천천히 앞으로 나가고
나는 휠체어를 밀어주는 분을 보려고 고개를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 어제!"
"기억 하셨네요?"
무척이나 이쁜 웃음으로 어제 내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부탁을 했었던 그 여자분입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인가봐요.
"아침 일찍 나오시는 분은 별로 없던데. 무슨 고민 있으세요?"
"예? 아니...요."
"아. 말 놓으셔도 되요! 저 이래뵈도 열 일곱이거든요."
"....네네!?"
순간 무거운 깁스를 했던 발이 떨어질뻔 했어요.
어쩐지, 너무 발랄해보이던게
나보다 한살 아래였었군요.
"그럼 학생. 아닌가요?"
"말 놓으시라니까요. 전 학교 안다니고 있어요."
"아.아."
"자퇴하고, 검정고시 준비하고 있죠."
"그럼 병원에서 봉사하..는 구나."
"아니요~ 전 이 병원 처음이에요."
에엑? 병원에서 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아이.. 그니까 한림이는 뭐하는 애인가요.
"수진이 언니."
"아?"
"언니라고 불를게요. 저 사실 언니에게 접근한거에요."
"...."
"뭐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림이는 긴 머러를 뒤로 쓸어 넘기면서
또다시 이쁘게 웃었어요.
접근. 혹시 이 아이도 하나랑 관련된 아이일까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
"그 사람이 너무 아파하는것 같아서."
"...."
"그래서 내가 그사람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서요."
무슨...
무슨..
도통 무슨 얘기를 하는것인지 못알아 듣겠어요.
한림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해줄수 있는게,
나를 도와주는 일이라면.
뭐 의사 선생님을 좋아한다거나
병원 관계자 분을 좋아해서 환자들을 도와주는.
그런 뜻을 얘기하는 건가요?
"언니. 사람은요, 가끔씩 운동도 해주고 하늘도 보고 살아야 되요."
"응."
"그러니까 아주 가끔씩만 뒤돌아서. 지금까지 왔던길을 다시 밟는것도 좋아요."
"아. 응."
"헤헤. 내가 너무 쓸데 없는 말을 짓껄였나."
음음. 겨우 한살 차이인데도
나랑 생각하는게 다른것 같아서
나름대로 정이 생기려고 하는데
투둑투둑-.
하늘이 점점 새카매지는게 한방울씩.한방울씩 하늘에서 똑똑 떨어집니다.
한림이는 재빨리 휠체어 방향을 틀어 병원 안으로 들어 가고,
우리가 들어 가자 마자 하늘에선 기다렸다는 듯이 비를 쏟아 붓습니다.
아침부터 한바탕 쏟아지는 것이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어요.
"언니. 저 그럼 이만 가볼게요."
"응. 잘가."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요. 언니."
"어???"
나중에 또 온다는 소리가 아닌,
언젠가 다시 만나자는 한림이의 말.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어느샌가 사라져 버린 한림이.
고개를 갸웃거리다, 한림이가 장난치는 거겠지 하고 생각하며
나는 돌아서 내 병실앞으로 향했어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버튼을 누르고.
그리고 띵- 하는 소리와 3층앞에 내리면
비가 와장창창 쏟아지는 소리가 살벌하게도 들립니다.
이러다 번개도 치는거 아닌가요.
핸드폰이 다행히 빗물을 맞지 않아서
폴더를 열어 봤더니 보이는건 시간을 알려주는 바탕화면 뿐입니다.
동현이 녀석, 문자도 답장 안해주니 내게 화난것 같아요.
모퉁이를 돌아서
1인실 쪽 복도로 휠체어를 낑차낑차 타고 가고.
그래서 내 병실인 302호실 앞으로 열심히 갔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찾아올리 없는 내 병실 앞에 서있는
누군가가 보이면.
이내 그사람도 돌아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
"...아."
내 입에서 작은 탄성이 나오고,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된 사람은.
다름아닌......
라색이.
"라색...아."
그러나 내가 라색이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 라색이는
놀란 듯, 황급히 자리를 뜨려 했어요.
하지만 나도 멍청하게 일어서서 달려 그 아이를 붙잡으려 하자
넘어지는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꺄악-!"
...으아아앗.
그만 얼굴 정면을 바닥과 철푸덕- 맞닿아 버리니
이마짝과 코가 부러진듯 많이 아팠어요.
"누나!!"
"아으으으.."
라색이가 날 부축하여 일으켜 주고
나는 너무 챙피해서 얼굴을 가리자 짭쪼름한 맛이 느껴졌어요.
으앗. 이건 또 코피가 나는 건가요!
"정말 엉뚱하다. 엉뚱해."
"...끄. 그니까 누가 도망 가래."
".....들어 가자."
"으응."
깁스 한 다리를 들고 어정쩡하게 라색이에게 부축을 받고
병실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았어요.
라색이가 맞은편에서 티슈 몇장을 뽑아들어
내게 건네줍니다.
나는 얼른 목을 들어 코피가 멎게 하고
곧 라색이와 눈을 마주쳐 빙그레 웃었어요.
"누나 바보지."
"뭐어?"
"그 몸으로 나랑 달리기 시합할 작정이었어?"
"그건 아니지만!"
정말정말 오랫만에 보는 라색이.
뭐가 바쁜지, 얼굴 마주친 적이 없어요.
빙그레 웃는 라색이 귀 옆으로 보이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라색 피어싱.
그리고 한쪽 귀에 달려있는 세개의 피어씽 사이로 보이는...
비어있는 피어씽 자국이 내 눈에 뛰어 듭니다.
그러면 역시,
그 반짝하는 물건은 라색이의 피어씽이
맞는 거군요.
"그동안 잘... 지냈어?"
"응. 너도 잘 지냈지?"
"어. 누날 여기서 보게 되니까 놀랍다."
"여기에 무슨 볼일이 있었던 거야?"
"아니 뭐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는 라색이 녀석에게
그 피어씽 얘기를 건네려 했지만..
왠지 그러면 라색이가 웃지 않을것 같아서 그냥 내버려 뒀어요.
정말 오랫만에 보는 라색이의 웃는 얼굴은
내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으니까요.
"학교에서 얼굴 보기 힘들더라."
"....요즘 학교 제대로 못가."
"왜? 너 맨날 학교 빼먹는건 아니지?"
"할일이 있고. 그래서 학교 그만 둘까봐 해서."
"고 1짜리가 무슨 할일이 있다고 그래. 학교 꼬박꼬박 다녀야지."
"그러는 누나는 어쩌다 병원에 그런 몸으로 실려 온건데?"
정곡을 찌른 라색이에게 멋쩍은 듯이 웃어줬어요.
이렇게 다친 나보다도
더 헬쓱하고 안면이 안좋아 보이는 라색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말도 안해주니까 괜히 걱정되요.
"얼굴이 안좋아 보인다. 잘 먹고 다녀."
"응. 김동현은 잘 지내지? 요즘 학교를 안가서.."
"걘 원래 잘 지냈지. 근데 라색아. 힘든일 있어?"
"없어. 나 잘지내."
웃어도... 웃어도.
그게 아닌것만 같은 상처어린 웃음이
내가 더 파고들 수 없게 막아버리는 것 같아요.
더이상 넘어오면 안된다는 듯.
선을 그어버리는 듯한 라색이의 말 곳곳에 숨겨져 있는 것들이.
"나.. 늦었다. 이만 가볼게."
"벌써?"
라색이가 일어서고 나도 일어서려 하자
가만히 나를 다시 앉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러다가.
"..이쁘다."
"어?"
날 찬찬히 훑어 보던 라색이가
갑자기 내 볼에 입술을 맞대고.
단 3초동안 입술을 대다가 떼고 다시 웃는 라색이.
"미안해."
"아?"
"그냥. 다 미안해, 누나."
미안하대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한채
병실문을 조용히 걸어서 나가버리는 라색이.
그 뒤를 잡고 싶은데.
슬퍼보이고 힘들어 보이고. 지쳐보여서
잡아서 위로해 주고 싶은데.
내 손은 움직이지 않고
내 눈은 천천히 아래로 감아 버리고.
제발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만 하지.
뒤 돌아 보라느니,
미안 하다느니.
알수 없는 말만 해대는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아파서 그런지, 정신력이 약해져서 그런지
조금씩 어지러워져서 빗소릴 자장가 삼아
쏟아지는 잠 때문에
스르르 눈을 감았습니다.
만약, 잠을 자면서 꿈을 꾼다면.
그 꿈만은 제발 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불길하게도
지금 밖에 그 꿈과 똑같은 소리로 비가 내린다는 것만은 제발.
***
부스럭-부스럭.
...
부스럭.
음음. 저게 무슨 소리죠?
이상한 소리와 느낌에 잠에서 깨어 일어나면
가방에서 뭔갈 부스럭 대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혹시 도둑인가 하고 베게를 던지기 전에
침침한 눈 사이로 보이는 우리학교 교복으로 다행히 베게는 던지지 않았어요.
"누구야?"
"흐익! 깜짝이야!"
"해성이?"
다름아닌 범인은 해성이 녀석.
참으로 사람들도 가지가지 병실에 잘 들리네요.
황급히 가방지퍼를 채우고 내가 보지 못하도록 의자 아래에 숨겨놓는
해성이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가만히 서있습니다.
"손에 그게 뭐야?"
"에?"
"연필? 연필은 왜?"
"암것두 아니에요!"
누가 쫓아올까, 또다시 주머니에 쿡쿡 쑤셔놓는 해성이.
잠잘때 너무 뒤척여서 인지
눈이 침침한것 같기도 하고, 몰린것 같기도 해요.
눈을 살그머니 비비고 어깨가 뻐근한것 같아 어깨 돌리기를 합니다.
"지금 몇시야?"
"한시."
"많이 잤다. 헤헤. 근데 왜 여기있어?"
"누나 간호할라구 왔지~"
촐싹거리며 내 옆으로 다가와 털푸덕 앉습니다
찌릿한 눈으로 째려보면
해성이는 비밀을 감추려는 듯 휘파람만 불어대요.
"한신데? 한시라면 학교에서 수업 시작했을꺼 아냐."
"조퇴했어요. 아픈척 했거든!"
"우와. 너 연기 잘하나 보다."
"헤헤. 옆에서 송해랑 병신이도 도와줬어요."
그렇지만 나때문에 수업시간을 까발렸다면
이제 시험인데 해성이는 걱정이 없나봐요.
애들 말로는 전교 상위권에서 논다는데.
"괜찮아? 이제 시험이잖아."
"누나 과외할라고 왔어요. 내가 누나 가리켜줄게요."
"니가 2학년껄 어떻게 가르쳐줘."
"에이. 그런가?"
피식 웃고는 해성이에게 학교얘기를 물어 보니까
아침에 학주랑 해진이랑 달리기 시합했다면서
해진이가 자랑스럽게 이겼다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서하나. 아프다는 핑계로 오늘 학교 안왔어요."
"....하나가?"
"말해봐요. 서하나가 괴롭힌거 맞지."
"에이. 아니라니까? 정말 아냐. 괜히 하나 몰아가지마."
"서하나 감싸주지 말라니까요!"
화 버럭내며 내 양 어깰 비집고 흔드는 해성이.
으으으. 아까 넘어져서 안그래도 코가 얼얼 한대
이러다 또 코피 흐르는거 아니에요.
"맹세코 하나는 아니야. 하나 옆에 있는 애들도 아니고."
"누나."
"하나도 힘든애니까 감싸줘. 나 그렇게 착하고 멍청하지 않아. 하나라면 하나라고 말하지."
"착하고 멍청하니까. 그래서 우리가 지켜주잖아요."
"이제 그만 하자. 그얘긴."
그래요. 나 착해지고, 멍청해질게요.
끝까지도 그럴꺼니까.
하나란걸 알아봤자 달라지는건 없잖아요.
난 원래 멍청했으니까
끝까지도 멍청해야 하고.
.....계속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거니까.
"자꾸 멍청할래!"
"어쭈. 반말 쓴다?"
"씨이. 누나 말 안해주면 나 반말 쓴다요!"
"히히. 마음대로 해라~"
이번엔 더욱 세게 어깰 잡고 흔드는 해성이.
역시 남자긴 남자인가봐요.
헤롱헤롱 해져서 겨우 해성이를 말리고
긴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쓸었습니다.
"....."
"아 맞다. 해성아, 동현이가 무슨 말 안해?"
"...."
"그녀석이 아침에 왕창 화내고 갔거든. 학교에서 공부는 열심히 하지?"
"....."
"응?"
얘가 갑자기 왜 아무말도 안한대요.
해성이의 눈 앞을 손으로 팔랑팔랑 흔들면
녀석은 어디에선가 시선을 뗴고 내 눈을 살벌하게도 마주칩니다.
아침에 동현이 녀석과 같은 눈빛으로.
"뭐에요."
"뭐가? 갑자기 왜그래?"
"도대체 누난... 뭐하는 사람이에요."
"너 왜그래."
"왜 그러냐니까."
정말.. 이 김씨들이 미쳤나봐요.
한순간에 즐겁게 잘 웃다가,
한순간에 얼굴 굳히며 화내기.
김동현 친구니까 하는 짓도 김동현 꼭 빼닮았어요.
으으. 정말 이 꼬마들, 어떻게 하죠.
"난 싫어요."
"어?"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는건 진짜. 징그럽고 끔찍하다고요."
"무슨 말인지.."
"왜 누난. 꼭 그래야만 해요? 답답해서 속터지게 꼭 그래야만 해요!?"
점점 나도 화가 나려고 해요.
아무 이유없이 한살이라도, 자기보다 위인 누나인 나한테
버릇없이 화내다니요.
그나마 착하다고 생각했던 해성이가
미워질라고 합니다.
"그게 뭔데요."
"아무 이유 없이 이러지마."
"누나 상처. 그게 뭐에요?"
"무슨 말인지-!!!!!"
"누나가 안고 있는 가슴의 상처. 그게 뭐에요!!!!"
........
....어어...?
...
한순간 멈춰버린 시간.
그속에서 똑같이 굳어버린 우리 둘.
그리고 내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멍청이란걸 깨달은 시간.
어깨 아래로 흘러내린 분홍색 병원복.
속옷 끈 옆으로 아찔하게 보이는 비밀.
흉하디 흉한 물집이 잡혀있는 내 비밀은
그만. 해성이에게 들켜버리고 말았습니다.
"....."
"....."
..울면 안되는데..
난 누나니까..
강한 모습 보여줘야 하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저 요리하다가 다친 상처라며..
지금이라도 빨리 대충 둘러대야 하는데요.
이 비밀 말고
내 또다른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듯한 해성이의 눈빛은
눈썹을 내리며 날 보고 있었고.
그에 반해, 내 눈에선 눈물이 반쯤 가득 들어 차
밖에 내리는 비처럼 흘러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해요."
"하아."
"더이상 바보도. 더이상 덮어 두는 일도...."
"...흡."
"다 들키게 마련되어 있으니까, 그만 하라구요."
........
해성인 나를 품안에 꼭 안아주고
나는 해성이의 품안에서 흐느껴 울어버리고.
그래서 내 상처를 알아주는 해성이의 눈에
한없이 작은 어린애가 되는것 같은 기분이 느껴졌어요.
....
..
고마워.
고마워.
다 봐줘서.
내 마음까지 다 열고 알아 주어서.
......정말..
..너무 고마워..
***
"어떻게 할꺼에요."
"너랑 나만 알고 있자."
"그만 하라고 했죠."
"그럴 수 없어."
이미 하나가 날 이렇게 만들어 놓은걸 해성이가 안 이상,
하나가 어떻게 될건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정말 증오스럽다."
"어?"
"그 담뱃불 자국, 너무 흉해서 어쩔꺼에요."
"사람들이 내 어깨 보는것도 아니잖아. 잘 가리고 다니면 되지."
"몰라. 아 짜증나."
몇시간동안 우리 둘이서 모여앉아
이 사실을 학교에 알린다는 해성이와,
알리지 말라는 나의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벌써 다섯시가 됬는데도 이녀석은 갈 채비도 안하고 말하겠다며 고집피워요.
"잘 들어봐. 나랑 동현이는 지금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어."
"누나!!"
"만약 그걸 하나가. 아니 다른 애들이 선생님에게 알리면 어떻게 될까."
"...."
"그리고, 만에 하나 하나가 그런다고 해도. 동현이가 하나를 가만히 내버려 둘까."
난 그때 그 007에서 동현이가 하나를 때리는 장면을
목격 했으니까 더이상 크게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일이 크게 번진다면.
나랑 동현이도 무사치 못할게 뻔하니까요.
"이제 알겠니. 절대로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되."
"후. 하지만 너무 답답하잖아요."
"난 괜찮아."
"...."
"진짜 난 괜찮아. 봐봐. 이렇게 잘 웃잖아."
방그레 웃었지만 해성이는 아직도 씩씩거리며
화를 참지 못하고 병실안에서 빙빙 서성거리는게
내가 많이 걱정되나봐요.
"알았어요. 아무말도 안할게요."
"고마워."
"동현이도, 해진이도. 병윤이도 그거 모르죠."
"상처?....응. 너만 알고 있는거야."
"아프겠다."
괜찮다며 해성이를 밀어내지만,
해성이는 가까이 다가와 나를 꼭 안아줘요.
토닥토닥. 고마워서 해성이 등을 토닥거립니다.
"나한테 이제 모든거 다 말하기에요."
"알았어."
"나 속일려고 하지 말아요. 난 다 보이니까."
"으응!"
고마워서 해성이를 꼭 안아주고 있는데,
갑자기 병실문이 발칵- 하고 거세게 열렸어요.
"어랏!!!!!!!!!"
"불륜 현장 목격이다!!!!!!!!!"
흐앗. 난 얼른 해성이에게서 떨어지고
해성이도 재빨리 떨어져서 붉어진 얼굴을 식혔어요.
아니나 다를까.
비를 흠뻑 맞고 온 교복차림의 해진이랑 병윤이.
그리고 그 뒤에서 나즈막히 벽에 기대어 날 묘하게 바라보고 있는 동현이.
"오오오, 불륜이야? 불륜~?"
"수진이 누나랑~ 해성이랑~ 얼레리꼴레리~"
"불륜 현장을 들킨 소감이 어떠십니까?"
정말 촐싹대기는, 해진이랑 병윤이보다 더 촐싹대는 사람은 아마 없을거에요.
동현이가 뚜벅뚜벅 걸어오고
내 앞에 가만히 서서는.
딱, 큰일내기 몇초전 바로 그 눈빛으로 날 그윽하게 바라보다
이내 내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가 입을 맞춰버립니다.
주위에선 병윤이랑 해진이랑 해성이가
깜짝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반면.
동현이는 능숙하게도 요리조리 혀를 굴려 내 정신을 홀딱 빼놓게 해요.
"우어우어우어!! 불륜 현장을 목격했는데도 너무 찐한거 아냐!!"
"냅둬. 원래 저러잖아."
"아 정말, 김동 너무 느끼하잖아용!!!!!"
타악-. 하고 동현이가 입술을 떼자
빗물이 또르르 녀석의 머리칼을 타고 내려오고
남자인데도 비를 맞아서 그런지 너무 섹시해 보이는것 같습니다.
"누난 내꺼야."
"뭐어어?!"
"아무도 건들 수 없어."
아흐. 정말 못말려요.
장난꾸러기 같은 김동현 녀석 때문에
우리는 다섯이서 한바탕 크게 웃어 댔어요.
하지만 웃어도,
나랑 해성이 만은.
그 세명에게 미안할 수 밖에 없었어요.
더이상 아무도 이 사실을 알면 안되요.
모두다, 서로를 위한 일이니까 우리 둘만 입 꾹 다물고 있으면 됩니다.
동현아, 해진아, 병윤아. 미안해.
그리고 해성이한테도 미안해.
무엇보다.
......
라색아. 미안해..
***
안녕하세요!LEENA입니다.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셨죠^^?
저희 학교는 오늘 막 시험이 끝나서 저는 피씨방에서 열심히 놀다가 왔답니다.
내일이 추석인데 이제 큰집 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즐거운 추석 되시고 용돈 많이 많이 받아 오세요 > < !!!!!!!
42편을 올렸는데 꼬릿말이 다섯개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이제 절 잊어 버리신 분들이 제 소설도 들러봐주시지 않는건가봐요.
흑흑.ㅠㅠ 그래서 짧지만 답플을 다시 달아 드리려고 해요.
헤헤♡다섯분께서 정성스레 절 잊지 않으시고 꼬릿말 남겨주셨으니까
저도 정성스레 답플 달아 드릴게요 ^^♡♡
옆에서 자꾸 동생 녀석이 나오라고 하네요.ㅜ_ㅜ
이제이제 전 가보고, 빠르면 모레쯤에 소설 다시 들고돌아오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어린 누나, 잘생긴 동생 ※※ 43
LEENA
추천 0
조회 196
06.10.02 17:52
댓글 18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으아 ㅠ 정말 소설 잘쓰세요 ㅠ 완전 감동먹엇짜나여!! ㅋ 군뎅 여자에요??남자에요??ㅋㅋ 또 나이는 어떻게 되세요?ㅠ 이렇게 끝내주게 소설을 잘쓰시다니 ㅠ징짜 감동이에열!!ㅠ ㅋㅋ 이렇게 길게도 써주시니 너무 감사하자나용~~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자주보겟숩니다!! @.@♡
띵가띵 님 : 안녕하세요띵가띵님!!으헤헤헷, 처음 뵈시는 분이시죠? 흐흐흣! 잘쓴다니요.ㅠ_ㅠ; 너무 과찬의 말씀이세요 ㅎㅎ! 전 엄연한 여자고요(물론아이디는남자입니다ㅠㅠ;) 그리고 나이는 이제야 막 중 1이 된 녀석이에요 헤헷;;; 아니에요.ㅠ^ㅠ 보고 또봐도 고칠부분이 산더미인데 전 잘쓰는게 아니랍니다ㅠㅠ! 오히려 제 못난 소설 봐주시구 재밌다며 꼬릿말 남겨주신 우리 띵가띵님 넘넘 감동먹었서여ㅋㅋ♡전 원래 분량을 길~게 씁니당^^헤헤헤@! 앞으로도 제 소설 자주 봐주신다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ㅜ^ㅜ 마지막까지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너무재밌어요^^ ㅎㅎ 어제그적께부터일편부터열심히읽었어요~~ ㅎㅎ앞으로는꼬박꼬박댓글달으면서열심히읽을께요^^
하잉뉨a 님 : 안녕하세요 ㅎㅎ! 처음 뵈시는 분이시네요? 흐흐흐~♡ 재밌게 봐주신다니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어제 그저께부터 1편부터 다 읽으셨다구요!? 허거걱-0-; 그 많은걸 어떻게 읽으셨어요.ㅜ_ㅜ@!!@@(저도읽기를시도하지만금방-_-;포기) 정말 너모너모 대단하셔요 ㅎㅎ! 앞으로도 더더, 열심히 소설 써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1편부터 읽으셨다니, 정말 너모너모 대단하십니다.ㅜ^ㅜ♡♡♡♡ 몇일 안남은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편에도 뵙길 바래도 되죠?ㅎㅎ♡♡♡♡♡♡♡♡♡♡♡♡♡♡♡♡♡♡♡♡♡♡♡♡♡♡♡♡
재미있었어요^&^ 얼른 모두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소설~@ 님 : 꺄흑~ 우리 소설님도 오셨군요.헷헷헷♡ 소설님 요번에도 꼬릿말 달아주시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또,또걱정했땁니다.ㅠㅠ! 질질 끌고잇는 느낌도 들긴 한데; 역시나 빨리 진도 빼서 완결에는 모두다 행복할수 있도록 할게요^^ 다음편도 재밌게 봐주시구, 남은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언제나 관심 가져주셔서 너모 감사드립니다ㅠ^ㅠ♡♡♡♡♡♡♡♡♡♡♡♡♡♡♡♡♡♡♡♡♡♡♡♡♡♡
이히히 잼잇당ㅜ_ ㅜ 이나님 컴백하신지 몰랏서여 ㅜㅜ 아 요즘 안좋은 일만 < ...;; 아맞다 제가 문자 보냇는데 이나님 다먹엇서 ㅜㅜ 주무세요 ?? 이힐힐 ㅋ 무튼 ! 다음편 기대할게요 ~ 추석 잘보내시구요 < 추석때 소설 못읽을지도.... 저희가 큰집이라 애들이 다 오는데 ......... 다 철없는동생들 =ㅅ =ㅋㅋㅋ
개겨바시펄〃 님 : 아히히히!우리시펄님 드디어 오셨군용!!! ㅠ_ㅠ; 제가제가 깜빡하고 다시 돌아오는 날짜 알려드리지 못해서 너모 죄송합니다.ㅠㅠ; 허헛. 시펄님이 제게 문자 보내주셨어요? 이런..(..) 전 그때 뭘 하고 있는 상태라 진동이 오면 친구인줄 알고 번호도 안보고 대충 보낸건데.ㅠ_ㅠㄲㄲㄲ 저도 요즘 안좋은일만 계속.......;;;핫핫;저희는 큰집으로 가서 추석을 보내는데 사촌동생이 여섯명이나 있답니다.-_- 참 나이별대로 각각; 하하하..(...) 어쨋든 정말정말 너무 죄송해요! 다음에 문자 보내주시면 제가 실수 안하고 답장 해드릴게요ㅠ^ㅠ♡♡ㅎㅎ나머지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시펄님♡♡♡♡♡♡♡♡♡♡♡♡♡♡♡♡♡♡
와우,ㅠㅠ 이번편도 정말 재미있어요♡전 LEENA님 왕팬이니깐 꼬박꼬박 리플달아드릴게요ㅋㅋ 이번소설읽으면서 정말 감동적이였어요ㅠㅠ소설 너무 잘쓰신다 ㅋㅋ 소설 많이 써주세요 ㅋㅋ ♡♡♡
요쏘섹시동해♡ 님 : 와우! 우리 동해님^^키득키득, 꺄꺄꺄 역시나 이번편도 읽어주시구 꼬릿말 남겨주셨군용! 요번편도 재밌게 봐주시니 너무 감사드려요~♡♡ ㅋㅋ우리동해님 역시 리플 달아주실줄 알았어요 ㅎㅎ!!!! 별로 잘쓰지도 못하는데;; 재밌게 읽어주시니 또또또또또감사드립니다.ㅠㅠ 소설 앞으로 많이많이 써서 얼른 진도 빼도록 할게요 ㅎㅎ! 정말로 제가 완젼사랑하는거 아시졐ㅋㅋㅋㅋ?♡♡♡남은 추석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동현이 완전 멋있어 ㅠㅠ 오랜만에 보네요 리나님!~ 그동안 저도 셤땜에 고생했다죠 ㅠㅠ 그래서 반에서 6등했답니다!!~~ 정말 충격이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ㅋㅋ 암튼 리나님 셤 잘보구요~ 소설 너무 재밌게 읽고 간다는거 잊지마세요~
LOVE7 님 : 꺄! 우리 러브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거죠?ㅎㅎ!! 너무너무 보고 싶었답니다.ㅠ^ㅠ♡♡으엉엉엉// 동현이가 역시나 멋있게 나왔지만.-_-흠. 아무래도 역시나 어색하다는걸 모르겠네요ㅠㅠ; 저도 열심히 시험때문에 고생했지만 나온건 하위점수-_-;;하하핫; 와! 정말 러브님 공부 잘하시나봐요!! 6등 너무 축하드립니다*^^*♡♡♡♡ㅎㅎ 소설재밌게 읽고가주셔서 감사드립니다.시험도 잘보신거 축하드리고, 나머지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ㅋㅋㅋ우와 돌아오셧네영. 빨리써주세여 ㅋㅋ!! 그리구 라색인몬가 ..잘모르겟;; 아무튼 열시미쓰세영 ㅋㅋ
£Love셔니。 님 : 우리 셔니님 안녕하세욯ㅎ! 저번소설에 셔니님이 없으셨길래 ㅠㅠ 절 잊어버린줄 알았어요!!흑흑흑. 추석연휴때문에 자꾸 늦어지는 연재 죄송합니다 ! 이제 다시 돌아왔으니까 열심히 진도 빼고 소설 재밌게 쓸게요! 라색이는 왠지 녀석이 알수없는 인물인것 같지 않나요?(=_=너만그래)......하하하항.-_- 나중에 라색이의 비밀이 완벽히 옷을벗고('///') 그 실체를 드러낼테니 끝까지 지켜봐주셔요^^ 앞으로 열심히 진도 빼고 많이 쓰겠습니다! 저 잊지 않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남은 추석 즐겁게 보내셔요~♡♡♡♡♡♡♡♡♡♡♡♡♡♡♡♡♡♡♡♡♡♡♡♡♡♡♡♡♡♡♡♡
언제 오셨어요 T_T 혹시나 해서 들어왔는데 ^^ 오랜만에 보니까 느낌이 되게 이상해요 ㅎㅎ 아무튼 컴백 대환영입니다
인빵미니 님 : ㅠ_ㅠ으억억억억꺽꺼어억ㅠ_ㅠ!! 저 잊지 않아주시구, 다시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당당.ㅠ_ㅠ; 오랜만에 저도 다시 소설을 잡으려니까 어색한 감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어디서부터 잡아야 될지 지금도 헤매고 있답니다@_@아하하하.ㅠㅠㅠ제 소설, 잊지 않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로 완전 사ㅏㄹㅇ합니답답답♡미니님, 오늘이 마지막 추석연휸데 잘 보내시구^^~! 다음에는 어색한 부분을 뛰어 넘어서 돌아올게요! ♡♡♡♡♡♡♡♡♡♡♡♡♡♡♡♡♡♡♡♡♡♡♡♡♡♡♡♡♡♡♡♡♡♡♡♡♡♡
수진이 너~무 답답해서 제가 다 미칠것같아요
♧Feal♧ 님 : 꺄꺄꺄꺄! 우리 클로버님^^!!!(=_=?) 정말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요.ㅜ _ ㅜ! 진쨔찐쨔 그리웠답니다!! 저 잊지 않아주셨죠? 흐흐흐. 그 이쁜 클로버가 많이 그리웠는데..ㅠ^ㅠ! 수진이는 성격상; 원래 저렇게 답답해 미쳐야 되요-_-;;;; A형 여자의 특징을 빼다 박을라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제가A형이라..-_-;;) 아무튼아무튼 정말정말 소설 잊지 않아주시고, 다시 찾아와 주셔서 코멘트 하나 남겨주신거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일 없도로 열심히 연재하도록 노력할게요♡♡♡남은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