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310장 (구 410장) / 고린도후서 6 : 1 - 1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31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고린도후서 6장 1절 – 10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3.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5.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8.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아멘!
스펄젼 목사님에게 어느 날 한 교회의 중직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지금 자기 교회 목사님이 공석 중이시므로 새로운 유능한 목사님을 청빙하려고 하니 목사님께서 좋은 목사님 한 분을 소개하여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원하는 목사의 조건을 적은 종이를 내밀었습니다. 첫째로, 훌륭하고 탁월하신 스펄젼 목사님과 같은 목회자. / 둘째, 성경을 탁월하게 가르칠 수 있는 성경교사 / 셋째, 불타오르는 마음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목회자 / 넷째, 자비로운 심성을 가지고 성도들의 상처를 싸매주는 목회자 / 다섯째, 명철하고 활기차며 적극적인 사고의 소유자 / 여섯째, 솔로몬의 지혜를 가진 목회자 / 일곱째, 키가 크고 미남인 목회자 / 여덟째, 다른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서 조화를 잘 이루는 목회자 / 아홉째, 행정 능력에 있어서 탁월한 수완이 있는 목회자 / 열째, 창조적인 상업적 두뇌를 가진 목회자 / 스펄젼 목사님이 각각의 조건을 천천히 읽어 본 후에 참 좋은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분들이 기뻐하며 ‘그분이 누굽니까?’ 물었습니다. 스펄젼 목사님은 조용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 천사를 초청하시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온 세상을 다 뒤져보아도 이런 열 가지 조건을 가진 목사님은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일꾼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은 오직 은혜만 붙들어야 합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 1절에서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사야 49장 8절을 인용하시면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실 때, 그들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그분의 백성을 도우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은혜’ 라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바울이 이처럼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면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는 사람들 – 하나님이 나의 죄를 대속해 주신 것을 모르는 고린도교인들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들을 대신하여 죽으신 십자가의 죽으심을 믿을 때 값없이 주어집니다.(고후 5:15)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가리켜 은혜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구원을 아주 값지게 여깁니다.(히 2:3) 그리고 그 구원의 은혜를 더 확고하게 붙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구원의 은혜를 받으셨습니까? 그렇다면 그 은혜를 어떻게 지키고 전하십니까? 하나님의 은혜는 자격이 없는 자에게 값없이 주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로마서 5장 6절, 8절, 10절에 보면,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은혜를 안다면 날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닫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성취하신 의를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날마다 하나님 은혜 안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은 고난을 겁내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자원하여 전하는 복음 때문에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수고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그 은혜를 전하는 자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은혜는 고난 속에서 더 커집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 6장 3절 – 5절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일꾼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자신이 받은 고난을 나열했습니다.(고후 6:3-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복음의 일꾼들입니다. 우리가 범죄하고 쉽게 화를 내고 반감을 사는 일을 하는데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바로 거리끼는 것들입니다. 복음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됩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는 사람은 고난이라는 뚜렷한 인장이 찍혀 있어야 합니다. 고난이 바로 하나님의 참된 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증명서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바울이 당한 고난은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에서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서 어떤 고난을 당했는가를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고난을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더 분명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고난과 함께 옵니다.
로마서 8장 17절 말씀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 그러므로 비록 복음으로 인하여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될지라도 주님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진리의 말씀을 더욱 담대하게 전하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아는 자입니까? 그렇다면 날마다 어떤 자세로 살아가십니까? 복음으로 인해 겪는 여러 어려움을 인내하며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날마다 수고하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고난도 주십니다.(빌 1:29) 그러므로 고난 가운데 낙심하거나 염려하지 말고 더욱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강하게 하사 고난을 이기게 하시고,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해 주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은 외양(外樣)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은혜는 우리의 참모습을 보게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능하고 초라한 성도가 복음을 전하니 욕도 듣고 비난도 받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한 우리의 모습이 아니라 겉모양에 불과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아름다운 이름으로 부르셨습니다. 사랑하는 지체들은 우리들을 영광스러운 자로 평가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는 유명인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8절 후반절부터 10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사역 때문에 자신이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를 역설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있고 징계를 받은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아멘! - 이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은 자신과 그의 일행에 대한 세상의 평가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위해 사는 자는 세상 사람들의 오해를 받습니다. 진리를 전하는 자임에도 속이는 자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고난을 당하는 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난한 자, 또는 아무 것도 아닌 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결코 비천하거나 부족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모든 것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그런 자답게 성도는 사명을 기쁘게 감당해 다른 사람들을 진리로 부요케 해야 합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내가 먼저 누리며, 그리고 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자에게 또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아십니까? 복음을 전하는 자가 핍박을 받을 때 세상은 그를 어리석고 무능한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비천하며 부족한 자가 아니라 모든 것을 다 가진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분의 것이기에 교회 또한 세상의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삼는 것입니다. 교회는 다 가진 자로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파하여 그들을 부요하게 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일꾼인 저와 여러분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만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고난을 당해도 절대로 겁내지 말아야 합니다. 더 나라가 하나님의 일꾼은 외양에 절대로 속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상 받는 신실한 일꾼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