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종이신문을 읽어야
하는이유
그게 누구든
정년퇴직후 노년을 살게되면
현업, 현장, 현실에서 물리적으로 멀어지게
된다.
시간과 공간에서
멀어지는 현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세상물정에 어두운 ‘뒷방늙은이’ 가 되어
소외를 겪게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자기자리를 상실하는 것은 물론
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 사람이 될수도 있다.
살아있는 사람이
사람들에게서 잊혀진다는 것은
이미
죽은것이나 마찬가지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대다수 노인들은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건 사람의 수명이 짧았을때의 얘기다.
환갑까지 살기도 어려웠다면
‘뒷방늙은이’가 된다고 해서
더 나빠지는 일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평균수명 100세의 시대다.
정년퇴직을 하고도
20-30년을 더 살아야 한다면
얘기는 달라져야 한다.
이미 죽은목숨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활인 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상적인 방편을 찾아야 한다.
정년퇴직후 노년기가 시작되면
갑자기 남아도는게 시간이다.
항상 쫓기듯이 바쁘게 살던 사람에게
남아도는 시간은 무거운 짐이될 수
있다.
따라서 노년생활은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것이 될수도 있고
부정적인 것이 될수도 있다.
뒷방늙은이가 되지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상물정에 대해 밝아야 한다.
현업에 있을 때 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아주 뒤로 밀리지 않을수는 있다.
그 대표적인 방편이 ‘종이신문읽기’ 다.
지금의 신문은 보통 30-50면이고
일간지 두가지를 구독한다면
매일 60-100면을 소화해야
된다.
신문 두가지를 구독하면
오전 시간은 다 보낼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종이신문읽기는 세상물정에 대한 정보와
지식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하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무서운 질병인 치매예방의 효과다.
치매는 한 개인, 가정을 거덜내며
주변을 초토화하는 무서운 재앙이다.
노인치매를 두려워 하는게 그 때문이다.
읽기는
뇌활동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치매를 예방하는 탁월한 기능이 있음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바 있다.
오래동안 외국에서 살다
잠시
귀국한 교포한분이 이런말을 했다.
‘한국의
중앙일간지들은 정말 대단하다.
구내, 외 뉴스들은 물론
각분야의 정보와 기획물들은 정말
세계적이다.‘
그가 말한대로
우리의 중앙일간지들은
정말
엄청난 정보와 전문지식을 싣고 있다.
보수와 진보경향의
두가지 신문을 매치하던지,
아니면
일간지와 경제지를 구독하는등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신문구독 방법도 있을수 있다.
워낙 지면이 많기 때문에
신문만 정독해도
정말 오전시간은 다 갈 수 있다.
은퇴후의
갑자기 늘어난 시간을
종이신문읽기로 보낼수 있다면
일단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나 읽기는 좋은습관이며
남은 여생을
의미있게 살 수 있는 방편이 된다.
신문만 정독해도
결코
뒷방늙은이로 밀리지는 않는다.
어떤대화나
화제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을수 있다.
종이신문은
그렇게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밑줄을 그으며
중요부분을 다시읽는 습관도
뇌활동에 크게 도움이된다.
인간은
머리-뇌를 쓰지않으면 빨리늙고 일찍
죽는다.
노인이
종이신문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
왜 종이신문을 읽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자기자신의 답변이 분명해야한다.
말하자면
당위성에 대한 자기긍정과
확신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다음이
어떤 신문을
어떻게 읽을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자기의 입장과 취향에 따라
신문을 선택해야 하며
최소한 두가지를 구독하는게 좋다.
읽을거리가 많아야
긍정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세상물정을 아는데 도움이 되기때문이다.
또 하나는
종이신문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월간 구독료 15,000원.
종이신문은
가장 비싼물건이 가장 싼값에
공급되고 있는 것임을 인정해야 된다.
광고없이 신문을 제작한다면
신문한부에 약35,000원이 소요된다는
글을 읽은적이있다.
그만큼 종이신문은 값에비해
그 가치가
무한히 큰 정보매체인 것이다.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하나의 지혜일수도 있다.
왜냐하면 종이신문을
전혀 읽지않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모니터’ 로 신문을 읽으면 안된다.
그건 일별하는것이기 때문에
기억으로 남는게 없다.
종이신문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는행위로
기사에 밀착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정보와 지식이 자기것이 될 수 있고
아는만큼 현실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구분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기타등이다.
우선은
모든 분야를 모두읽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다.
두가지 신문을 구독한다면
평균100면 정도가 되는데
이를 전부 정독할 수는 없다.
그때 중요해 지는게 서브타이틀이다.
기사의 큰 제목과 서브타이틀을 읽은후
전체를 정독하는게 순서이며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는
서브타이틀만 읽고 넘아가도 된다.
그러나
신문의 사설들과 평론, 칼럼은
가급적 다 읽는게 좋다.
그 기사들은
‘오늘’을 압축한 핵심들이며
전문가들이 쓰는 수준높은 글이기
때문이다.
신문을 오래 정독하다 보면
나름대로 신문을 읽는 요령도 생긴다.
어디를
더 깊이 읽어야 되는지를 알게되는
것이다.
그 요령만 터득하면
100면은 그리 큰 분량은 아니다.
다음이
종이신문을 활용하는 공부방안이다.
모든 신문들은 그 내용이 뛰어나고
풍부한 기획물을 싣고 있다.
그 기사들은
정말 많은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상당히 전문적인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분야의 기사들은
일단 스크랩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하나의
특정분야에 대해 더 집중해서 읽고
스크랩할수 있다면
이미
공부가 시작된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모두의 큰 관심사인 ‘건강’ 에 대해
그렇게 할수있으며 더 세분해서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서도 나누어 공부할수 있다.
고혈압, 당뇨, 각종관절염, 허리와 척추,
소화기계통등 다양한 분야중 어느
한가지를
선택, 집중적으로 읽고
그 기사들을 꾸준히 스크랩하다보면
어느사이에
반전문가가 된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
지금의 종이신문들은
거의 모든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이기도 하다.
문제는
개인적인 노력과
끈기가 있어야 된다는 점이다.
모든일이 마찬가지지만
종이신문읽기도
상당한 의지가 필요한게 그 때문이다.
지금은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구호는 지나간 시대다.
오늘은,
아는것들 연결하는
‘지식편집’의 시대임을 알아야
한다.
홍수같이 쏟아지는 온갖 정보에서
‘진짜’를 찾아내는
분별력, 판단력이 있어야 하며
그렇게 걸러진 정보들을 연결,
전혀 새로운 국면과 내용을 만들어 내는
편집능력이 있어야
한다.
아무상관이 없어보이는
여러개의 정보와 지식을 연결하다보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때가 있다.
그걸 ‘창의적
작업’ 이라고 부른다.
노년생활에서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이 유리한점을 살려 종이신문을 정독하고,
기사와 정보를 정리하고,
그 내용들을 다시 공부하는것은 물론
서로다른
정보와 지식을 연결해 보는 작업도
정말 시도해 볼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부족한 정보나 지식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검색이라는 막강한 수단이 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면
뒷방늙은이가 아니라
앞방 선생님이 될수도 있다.
사실은
그렇게 될수 있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개인블로그에 올린글이 700여편이다.
글 한편을 쓰는데 일주일이 소요되며,
제목을 정하고, 뼈대를 세운뒤
여러날 머릿속에서 글의 내용을
숙성시킨다.
보통
글 한편이 A4용지 10매 정도이며
전부 종이에
직접 글을쓰는 수작업을 하고 있다.
그게 창작이기 때문이다.
용지 10매의 글을
700편 썼다면 7000장 이라는
얘기다.
내 머리만 가지고는
절대로 7000장의 글을 쓸수가 없다.
그건 누구에게나 불가능한 일이다.
수많은 정보와 지식, 통계자료들이
신문과 책에서, 검색에서 얻은것들이다.
때문에
나의 신문스크랩은 분류가 세밀하고
정교하다.
종이신문은
지식과 정보의 거대한 창고이며
그 창고안에는 정말 없는게 없다.
일간지 두가지, 주간지 하나,
그리고
월간지와 신간서적들은
전부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자료의 보물창고들이다.
7000여장의 글을 쓰려면
반드시
그만큼의
분량을 읽어야 한다.
인간에게 있어
읽는행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얘기는 두가지다.
그 하나는 종이신문의 월간구독료다.
한달에 15,000원 지불하고
종이신문을 읽을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기적같은 얘기다.
다른방법 으로는
월15,000원을 지불하고
그만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없다.
적어도 두가지정도의 일간지를
구독하라고 권하고싶다.
종이신문만 제대로 읽어도
세상물정에는 환할수 있다.
뒷방늙은이가
되는일은 절대로 없다는 뜻이다.
다른 하나가 치매예방 문제다.
우리집안에는
두명의 노인치매가 있었다.
참으로 여러해동안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한 가정이 초토화 된다는건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다.
신체가 아무리 건강해도
뇌-머리 활동이 없으면 치매가 된다.
치매를 예방하는 것은
모든 노인들의 막중한 책임이기도 하다.
그 하나의 방법이 종이신문읽기다.
읽는 행위는
뇌-머리가 매일 걷기운동을 하는것과
같다.
읽고 또 읽어야 된다.
그래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제 하나의 사례를 얘기해 보자.
영화 ‘국제시장’ 이 상영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화제를 일으키고있는
이 영화에대해
내가 구독하고 있는 두가지 신문에는
많은 관련기사들이 실리고 있다.
나는 그중에서
좋은자료가 될 수 있는
기사들을 정독하고 있으며 중요부분에는
밑줄을 긋고 스크랩을 한다.
이 기사들을 자료로쓸 때
밑줄친 부분만 읽으면 핵심을 알수있기
때문이다.
그 기사들은
아주 다양한 주장들을 취급하고 있으며
영화를 평가하는 수준과 시각도 제각각이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나는
이 기사들의 중요부분을 연결, 편집해서
완전히 다른,
제3의 스토리를 쓰려고 한다.
종이신문이 아니면 불가능한 얘기다.
종이신문들은
생각보다 그 기여도가
아주 큰 활자매체들이다.
문제는 어떻게 활용하는가 이다.
노인들이
반드시 종이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뒷방늙은이’ 로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방어적인 의미도 있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그것들을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전혀다른,
젊고 활기찬 노인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식이란
우리로 하여금 하늘을 날게하는
날개와 같은
것이다.
-세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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