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거름 질 때 쯤인가.. 문득 생각 났는지
거울 앞에서 한마디 하신다.
"야. 나도 예뻤다 느낄 때가 딱 한번 있었다.”
20살 때 즈음 양장점에서 숙녀복을 만들던 때. 그 땐 한창 화장품 방문 판매가 유행이었다. 그 시골 바닷가 깡촌에도 자기만한 가방을 매고서 방판을 다니던 나보다 10살은 족히 많아 보이던 그 언니가 건넨 쥬단학 콤팩트.
봇물 터진 그 언닌 말이 많았다.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다.
뭐라 알아들을 수 없는 그 이야기 속에
뽀얀 피부란 말 하나가 귀에 쫑긋 했다.
살색의 그 스펀지는 어째 그리 보드라운지.
살짝 찍어 얼굴에 두드렸다.
화장품 가방에 붙은 거울에 내 모습이 참 고왔다.
내 피부가 그렇게 고운지
살구색 내 볼이 그렇게 어여쁜지
뽀얗게 반지르한 내 이마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분내음에 나도 몰래 웃음이 돌더라.
내 처음 화장이었고 세상 고왔을 내 20대 였다.
47년 전 그 날은 나도 예뻤다.
"엄마. 스펀지가 아니구 퍼프. 퍼프"
"……."
"야. 눈 밑에 지방 재배치 언제 하꼬?? 으이그 징그르브라"
엄마. 근데 지금도 예뻐.
@애기똥풀 아씨 잠수 한것이여?
@애기똥풀 아씨 어찌 이리 함흥 차사가 되었을까?
@정저지와 함흥까진 안 갔구요
고성에서 벼슬자리 들어왔나 봐요 ㅋㅋㅋㅋㅋㅋ
@비탈 두분 밤새 뭔 사연이 있었슈?
@정저지와 아, 너무 나대지 말자고 혈맹, 아니 다짐을 해가지구요 ㅋㅋㅋㅋ
@비탈 내일 찾으러 가야것네.
간 짜장 먹어야 하는디!
@정저지와 34등도 해야 하구요 ㅋㅋㅋ
@비탈 현재 소수 정예팀 만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저변 확대만이 답인것 같은디요!?!
@정저지와 오늘밤부터 시작해 보죠~
공감입니다. 그런 시절이 그립네요.
애기똥풀도 들풀에 들어가죠? ^^
그렇죠.ㅋㅋ
멈춰버린 벽시계처렴..
세월은 흘러도 내 맘은 항상 20대.....
저는 지금이 좋아요
지금부터가 어떨지는 몰라도 ^^
💕🎉🎶67세 자태가
고운데요 앞으로 돌아서세요
이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