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가 좀 넘어 이촌역 한강고수부지(맞나??)에 도착했다.
축구장을 찾지못해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그런데로 무난하게 잘 찾아온것 같다.
내가 재학생 최고학번임에도 불구하고 87학번 정창석선배님과 89학번 이원근선배님
같은 대선배들을 만나니 처음엔 다소 어색함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곧이어 시작된
축구게임을 뛰면서 금새 하나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MT에서의 과음으로 전반전이 끝날쯤엔 재학생들이 상당히 힘들어하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모두들 웃는 모습에서 그 즐거움을 짐작할수 있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니 재학생 후발대도 도착하고 선배님들도 몇분 더 오시고 마치
어제의 엠티가 오늘로 이어져 체육대회가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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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역 근처에는 왜이리도 술집이 없는지 어렵게 자리를 잡은 주막에서 선후배님간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통해 얼굴을 익힌후 뒷풀이에 들어갔다.
생각해 보니 이날 모인 선.후배님들만해도 50여명 정도였으니 재학생 엠티 인원보다
더 많았었던 것 같다.
어느정도의 분위기를 띄운후 간단히 1차를 접고 주막집을 나섰다.
<< 근데 2차로 가는 길이 이토록 험난할 줄이야..ㅋㅋ
승용차 한대에 11명 타다니.... 이건 삼결살도 아니고 몇겹으로 앉았던 거쥐??
종훈아!! 철민아!! 너네차 어디 안 아프다냐?? >>
역시 술이 한잔 들어가니 약간의 어색함도 다들 사라지고 모두가 PTP동아리인으로서
하나됨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던거 같다.
특히 이날 호프집에서의 음주와 가무가 이날의 하일라이트가 아니었나 싶다.
선배님들 여전히 젊으시더군요. ^^
2차를 끝내고 대부분의 재학생들과 고학번 선배님들이 빠져 나가고 대략 10여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마지막으로 포장마차로 자리를 옮겼다.
얼마동안 술을 안마시고 엠티에서의 과음으로 술을 못 먹을거란 생각과는 달리 이날
술맛은 참 달콤하기 짝이 없었던것 같다. 초반에는 얼마나 쓰던지.. ^^
내가 지금의 04학번들과 같이 새내기시절 하늘같이 높아만 보였던 92학번 93학번선배
들은 물론이고 누구가 그랬듯 마치 전설속의 80년대 고학번선배님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이번 모임 정말 좋았고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이런 모임을 갖는 다면 정말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아직
까지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그런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자리를 이끌어주신 정창석선배님과 이원근선배님에게 정말 감사의 말을
표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저희 재학생 모두 이번모임을 계기로 PTP동아리인들간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
하였고 선배님들게 받은 이사랑 계속해서 후배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동아리에
좀 더 애착을 가지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현선배의 충고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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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도 선.후배님간의 첫 만남 후기...
98 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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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
04.04.05 21:3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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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멋진 만남 이었고 선배님들 자리 만들어주신거 정말 감사드립니다..PTP팟팅~!!!
허벅지 압박들어오고있슴..ㅋㅋ 역시 운동부족 ^^
온몸 압박붕대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전날 너무 잠을 못자서... 일찍 죽어버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자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짜루 잼있었읍니다요...선배님들...갠적으루 동호형...집에 보내줘서 고마버여..저 어케 집에 갔는지 기억 하나두 안납니다요...ㅋㅋ
태진이형 그럴줄 알았어~~ ㅋㅋㅋ
잼났나부다. 쩝쩝. 난 4월 4일 원래는 시부모님과 산소를 가야했으나 울 신랑 땜시 못가고 집에 있었노라. 유부녀의 비애. ㅠㅠ. 간만에 고학번 선배님들도 행차하셨나본데(참, 이제 나도 고학번이겠지...-_-;) 담에는 꼭 가도록 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