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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즉생(必死則生)
죽고자 하면 오히려 살게 된다는 뜻으로, 전쟁이나 전투에서 겁을 먹으면 오히려 위험에 빠지게 됨을 경고하는 뜻으로 이르는 말이다.
必 : 반드시 필(心/1)
死 : 죽을 사(歹/2)
則 : 곧 즉(刂/7)
生 : 날 생(生/0)
출전 : 오자(吳子) 치병(治兵) 第3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는 뜻으로,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임진왜란(壬辰倭亂) 임전훈(臨戰訓)이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조선 수군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 했던, '싸움에 임함에 있어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는다(必生卽死 死必卽生)'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성어는 중국 전국시대 때 손자(孫子)와 버금가는 유명한 전략가인 오기(吳起)의 오자(吳子) 치병편(治兵篇) 第3에 나온다.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오자(吳子)는 위문후(魏文侯)와 문답 형식으로 돼 있다.
오자(吳起)가 말했다. '전쟁터란 항상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죽기를 각오하는 자는 반드시 살고, 요행이 살기를 바라는 자는 죽습니다. 훌륭한 장수는 전쟁에 임하는 태도가 마치 침몰하는 배 안에 있는 것 같고, 불에 타 무너지는 집에 있는 것처럼 결연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지모가 뛰어나고 용맹한 적과도 싸울 수 있는 것입니다. 고로 용병에 있어서 가장 큰 병폐는 주저함이요, 전군을 재앙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의구심을 갖는데서 비롯됩니다.'
吳子曰: 凡兵戰之場, 止屍之地, 必死則生, 幸生則死. 其善將者, 如坐漏船之中, 伏燒屋之下, 以智者不及謀, 勇者不及怒, 受敵可也. 故曰; 用兵之害, 猶豫最大, 三軍之災, 生於狐疑.
(吳子/治兵 第3)
죽을 각오로 싸우면 살게 되고(必死則生), 요행이라도 살려고 든다면 죽게 된다(幸生則死)며, 이처럼 한 사람이 목숨을 바치고 나면(是以一人投命), 천 명의 사람을 두렵게 하기에 족하다(足懼千夫)고 했던 게 잘 보여준다.
손자에도 이르길, '병사들은 심히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면 두려워하지 않는다(兵士甚陷則不懼)'고 했다.
어디 병사뿐일까. 장군 또한 마찬가지다. 삼국지의 '장비전(張飛傳)'이 뒷받침 한다. 장비는 '오직 목이 잘리는 장군만 있을 뿐 항복하는 장군은 있지 않을 것이다(但有斷頭將軍 無有降將軍也)' 라고 말했다. 비장함이 진하다.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하라
吳子曰: 凡兵戰之場, 立屍之地, 必死則生, 幸生則死.
오기가 말했다. '무릇 전장은 늘 산 사람을 시체로 만드는 곳이다. 죽기를 각오한 자는 살고 요행히 살아남기를 바라는 자는 죽는 이른바 '필사즉생(必死則生), 행생즉사(幸生則死)'의 무대인 것이다.
其善將者, 如坐漏船之中, 伏燒屋之下.
훌륭한 장수는 싸움에 임하는 태도가 마치 물이 새 침몰하는 배나 불에 타 무너지는 집에 있는 사람처럼 결연하다.
使智者不及謀, 勇者不及怒, 受敵可也.
아무리 지모가 뛰어나고 용맹한 적과 맞붙을지라도 이길 수 있는 이유다.
故曰, 用兵之害, 猶豫最大, 三軍之災, 生於孤疑.
그래서 말하기를, '용병의 가장 큰 병폐는 머뭇거림이고, 전군을 재앙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의구심에서 비롯된다'고 하는 것이다.'
(解說)
입시지지(立屍之地)는 살아 있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곳이라는 뜻이다. ‘立(입)'은 변성(變成)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행생즉사(幸生則死)의 '幸(행)'은 요행(僥倖)의 뜻으로 행(倖)과 같다. 요행은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이 우연히 잘되어 뜻밖에 얻는 행복을 말한다. 요행(徼幸)으로도 쓴다. 수적(受敵)은 적을 맞아 싸우는 응적(應敵)과 같은 뜻이다.
吳子兵法 治兵 第三
必死則生, 幸生則死
武侯問曰: 用兵之道何先?
무후(武侯)가 물었다. '용병의 도에서 우선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起對曰: 先明四輕, 二重, 一信.
오기(吳起)가 대답했다. '먼저 사경(四輕), 이중(二重), 일신(一信)을 명백(明白)해야 합니다.'
武侯曰: 何謂也?.
무후가 물었다. '그것이 무슨 뜻이오?'
吳起曰: 使地輕馬, 馬輕車, 車輕人, 人輕戰.
오기가 대답했다. '땅이 말을 가벼이 여기고, 말이 수레를 가벼이 여기며, 수레가 사람을 가벼이 여기고, 사람이 싸움을 가벼이 여기도록 해야 합니다.
明知險易, 則地輕馬,
험로를 밝게 알아 쉬운 즉 땅이 말을 가벼이 여길 것이요,
芻食以時, 則馬輕車,
제때에 먹이를 주면 힘이 세어 말은 수레를 가벼이 여길 것이며,
膏輪有餘, 則車輕人,
바퀴 축에 기름칠을 충분히 하면 수레는 사람을 가볍게 여길 것이고,
鋒銳甲堅, 則人輕戰, 而此四輕.
병기와 갑옷이 예리하고 견고하면 병사는 싸움을 가벼이 여길 것이니 이를 사경(四輕)이라 합니다.
進有重賞, 退有重刑, 而此二重.
나아가 중공(重功)에는 상(上)을 주고, 뒤로 물러난 자는 중형(重刑)합니다. 이를 이중(二重)이라 하는 것입니다.
行之以信, 而此一信.
이런 행동에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이를 일신(一信)이라 합니다.
審能達此, 勝之主也.
이러한 이치를 헤아려 시행하는 것이 바로 승리의 주동(主動)입니다.'
武侯問曰: 兵何以爲勝?
무후가 다시 물었다. '병사를 어떻게 해야 승리하오?'
起對曰: 以治爲勝.
오기가 대답하였다. '잘 다스리면 승리합니다.'
又問曰: 不在衆乎?
문후가 또 묻기를, '여러 무리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오?'
對曰: 若法令不明, 賞罰不信, 金之不止, 鼓之不進, 雖有百萬, 何益於用?
오기가 대답하기를, '만약 법령이 명확하지 않고 상벌을 불신한다면 징을 쳐도 멈추지 않고, 북을 울려도 나아가지 않을 터이니, 비록 백만 명이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所謂治者, 居則有禮, 動則有威, 進不可當, 退不可追.
이른바 잘 다스려 진 자란 거칙(居則) 예(禮)가 있고, 동칙(動則) 위엄이 있어 나아가면 마땅한 가해자(加害者)가 없고 물러나면 쫓지 못합니다.
前却有節, 左右應麾,
雖絶成陳, 雖散成行.
전진과 후퇴에 절도가 있고, 좌우에서 부르면 응(應)하고, 비록 진지(陣地)가 단절되더라도 자기 진(陣)을 유지하고, 분산(分散) 되더라도 행열(行列)을 이룹니다.
與之安, 與之危.
더불어 안락(安樂)하고, 위협을 함께 합니다.
其衆可合而不可離, 可用而不可疲, 投之所往, 天下莫當.
이러한 군중(軍衆)은 한데 뭉쳐 흩어지는 일이 없으며, 가히 쓰면 지칠 줄을 몰라 어디에 투입해도 가므로 천하에 당할 자 없습니다.
名曰父子之兵.
이를 일컬어 부자지병(父子之兵)이라 합니다.'
吳子曰: 凡行軍之道, 無犯進止之節, 無失飮食之適, 無絶人馬之力.
오자가 말하였다. '행군의 도는 전진과 정지(停止)의 절도를 어기지 않고, 식사 때를 놓치지 않으며, 인마(人馬)의 힘을 탈진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此三者, 所以任其上令.
이 세 가지는 장수의 명령이 권위가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任其上令, 則治之所由生也.
명령이 서야 잘 다스려 진 군대가 됩니다.
若進止不度, 飮食不適, 馬疲人倦而不解舍, 所以不任其上令.
만약 전진과 정지가 무질서하고, 식사 시간이 부적당하며, 인마(人馬)가 피로해도 쉬지 않는다면, 그것은 명령이 서지 않은 이유입니다.
上令旣廢, 以居則亂, 以戰則敗.
장수의 명령이 무너지면 그 부대는 질서가 문란하고, 전투가 벌어지면 패하게 됩니다.'
吳子曰: 凡兵戰之場, 立屍之地.
오자가 말하였다. '전쟁터란 항상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必死則生, 幸生則死.
따라서 죽기를 각오한 자는 살고, 요행히 살아 남기를 바라는 자는 죽습니다.
其善將者, 如坐漏船之中, 伏燒屋之下.
훌륭한 장수는 그 임전(臨戰) 태도가 마치 물이 세어 침몰하는 배나 불에 타 무너지는 집에 있는 사람처럼 결연합니다.
使智者不及謀, 勇者不及怒, 受敵可也.
그러므로 아무리 지모가 뛰어나고 용맹스러운 적과 맞붙어 싸울지라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故曰; 用兵之害, 猶豫最大, 三軍之災, 生於孤疑.
그러므로 용병에 있어서의 가장 큰 병폐는 주저함이요, 전군을 재앙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의구심을 갖는 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吳子曰: 夫人常死其所不能, 敗其所不便.
오자가 말하였다. '군인이 전사하는 것은 전투기술에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전투에서 패하는 것은 전술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故用兵之法, 敎戒爲先.
그러므로 용병에는 교육과 훈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一人學戰, 敎成十人.
十人學戰, 敎成百人.
百人學戰, 敎成千人.
千人學戰, 敎成萬人.
萬人學戰, 敎成三軍.
한 사람이 전투기술을 배우면 열 명을 가르칠 수 있고, 열 명은 백 명을, 백 명은 천 명을, 천 명은 만 명을, 만 명은 전군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以近待遠, 以佚待勞, 以飽待飢.
전술에 있어서는 먼 곳에서 오는 적을 기다리고, 적이 피로해지기를 기다리며, 적이 허기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圓而方之, 坐而起之,
行而止之, 左而右之.
前而後之, 分而合之,
結而解之, 每變皆習,
乃授其兵, 是謂將事.
또한 원진(圓陳)을 갖추다가 방진(方陳)으로 바꾸고, 앉았다가 일어서고, 가다가 멈추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고, 전진하다 후퇴하고, 나누었다 합치고, 모였다가 흩어지는 등 매번 변화하면서 훈련시키고 나서 여기에 숙달이 되면 비로소 병기를 다루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장수가 해야 할 일입니다.'
吳子曰: 敎戰之令, 短者持矛戟, 長者持弓弩, 强者持旌旗, 勇者持金鼓, 弱者給凡養, 智者爲謀主.
오자가 말하였다. '전투훈련 요령은 이렇습니다. 키가 작은 자는 창을 들고, 키가 큰 자는 활을 들며, 힘이 센 자는 깃발을 들고, 용감한 자는 징과 북을 들게 하며, 허약한 자는 잡일을 시키고, 영리한 자는 참모로 씁니다.
鄕里相比, 什伍相保.
예하 부대간에는 서로 협력체제를 유지하여 서로 지원하고 보호하게 합니다.
一鼓整兵, 二鼓習陳, 三鼓趨食, 四鼓嚴辨, 五鼓就行.
부대 통제신호는 북을 한 번 치면 병기를 갖추고, 두 번 치면 진법(陳法)을 행하고, 세 번 치면 식사를 하고, 네 번 치면 출동태세를 갖추며, 다섯 번 치면 대열을 갖춥니다.
聞鼓聲合, 然後擧旗.
이렇게 해서 각 부대의 북소리가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에 비로소 군기(軍旗)를 세우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武侯問曰: 三軍進止, 豈有道乎?
무후가 물었다. '삼군이 전진하고 멈추는 데에도 원칙이 있지 않소?'
起對曰: 無當天阻, 無當龍竇.
오기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천조(天阻)와 용두(龍竇)의 지형은 피해야 합니다.
天阻者, 大谷之口.
龍竇者, 大山之端.
천조(天阻)란 큰 계곡의 입구를 말하며, 용두(龍竇)는 큰산의 산기슭을 가리킵니다.
必左靑龍, 右白虎, 前朱雀, 後玄武, 招搖在上, 從事於下.
그리고 진을 쳤을 때는 반드시 왼쪽에 청룡기(靑龍旗), 오른쪽에 백호기(白虎旗), 앞쪽에 주작기(朱雀旗), 뒤쪽에 현무기(玄武旗) 꽂아 방위를 표시하고, 중앙에 초요기(招搖旗)를 세우고 그 밑에 지휘소로 삼습니다.
將戰之時, 審候風所從來, 風順致呼而從之, 風逆堅陳以待之.
전투에 임할 때에는 바람을 잘 살펴서
바람이 적을 향해 불면 함성을 지르며 공세를 취하고, 역풍이 불면 진지를 견고히 하여 수비를 해야 합니다.'
武侯問曰: 凡畜卒騎, 豈有方乎?
무후가 물었다. '기마병 관리하는 방법은 어떻소?'
起對曰: 夫馬, 必安其處所, 適其水草, 節其飢飽.
오기가 대답하였다. '말은 거처를 편안케 하고, 먹이를 제때에 주며, 배가 고프거나 부르지 않도록 양을 잘 조절합니다.
冬則溫廐, 夏則徐凉,
겨울에는 따뜻이 하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주며,
刻剔毛皮, 謹落四下,
털과 갈기를 잘 깎아주고 발굽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며,
蓋其耳目, 無令驚駭,
눈과 귀는 잘 덮고 가려서 놀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習其馳逐, 閑其進止,
人馬相親, 然後可使.
내달리는 것을 연습하며, 나아가고 멈추는 것을 훈련시키고 사람과 말이 친숙해진 후에 써야 합니다.
車騎之具, 鞍勒銜衢, 必令完堅.
안장, 굴레, 재갈, 고삐 등의 마구는 반드시 온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凡馬不傷於末, 必傷於始, 不傷於飢, 必傷於飽.
말은 부리다가 손상을 입는 것이 아니라 처음 사육할 때 손상되며, 먹이가 모자랐을 때보다 너무 많이 먹었을 때 탈이 나는 법입니다.
日暮道遠, 必數上下,
寧勞於人, 愼無勞馬.
먼 길을 갈 때는 종종 내렸다가 타도록 해서 차라리 사람이 피곤할 지라도 말을 지치게 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常令有餘, 備敵覆我.
이처럼 말이 항상 여력을 갖도록 하여 적의 공격에 대비해야 합니다.
能明此者, 橫行天下.
이러한 이치에 밝은 자만이 천하를 횡행(橫行) 합니다.'
必死則生 必生則死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가 요구되는 비상시국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고 있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각오를 가지고, 비상시국에 대처해야 할 진정한 애국 국민의 자세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매국노적인 행태로 일관하는 자들이 사회의 일선에서 가짜 애국으로 포장한 채, 국민들을 제 멋대로 호도하면서, 떳떳하게 활개를 치는 세태가 되고 있으니, 가짜가 진짜에게 호통을 치면서, 겁박하는 상황이고 보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는 세상이 되고 만 것 같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은 개개 국민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는 것이지만 그 전제는 법치라는 근본이 바로 서야만 하는 것이다. 법치가 무시되는 무용지물이 되는 세상에서는 자유라는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가 가짜를 겁박하는 사회에서는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진정으로 애국심을 발휘하고자 하는 용기마저 퇴색한 채 자멸하고 말 것이다.
이런 시기에 살고 있는 다수의 올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라면, 조선시대의 이순신 장군처럼,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각오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위하는 대열에 나서야만 할 비상시국이라고 본다.
따라서, 행동하는 국민의 자세를 다짐하면서, 비상시국에 대처하는 비장한 각오를 새겨야 할 시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코, 선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신들의 패거리가 지향하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혈안이 되어, 국가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패거리 정치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보신주의로, 이기주의로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비겁한 자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기회마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시국을 제대로 타개하고자 한다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마음으로 무장을 해야만, '미친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행동하는 용기가 발동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비상시국의 한국사회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들을 향해 오직 한 가지,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각오가 요구되고 있다.
▶️ 必(반드시 필)은 ❶회의문자이나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八(팔; 나눔, 필)과 주살익(弋; 줄 달린 화살)部의 합자(合字)이다. 땅을 나눌 때 말뚝을 세워 경계를 분명히 하여 나눈다는 데서 반드시의 뜻으로 쓰인다. ❷상형문자로 必자는 '반드시'나 '틀림없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必자는 心(마음 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심장'이나 '마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必자는 물을 퍼 담는 바가지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갑골문에 나온 必자를 보면 바가지 주위로 물이 튄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必자는 바가지나 두레박을 뜻했었다. 하지만 후에 '반드시'나 '틀림없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木(나무 목)자를 더한 柲(자루 비)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참고로 必자는 心자에서 유래한 글자가 아니므로 글자를 쓰는 획의 순서도 다르다. 그래서 必(필)은 ①반드시, 틀림없이, 꼭 ②오로지 ③가벼이, 소홀히 ④기필하다, 이루어 내다 ⑤오로지, 전일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없어서는 아니 됨을 필요(必要), 그리 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음을 필연(必然), 반드시 없으면 안 됨을 필수(必需), 꼭 이김이나 반드시 이김을 필승(必勝), 필연이나 반드시를 필시(必是), 반드시 패함을 필패(必敗), 반드시 읽어야 함을 필독(必讀), 장차 반드시 이름이나 필연적으로 그렇게 됨을 필지(必至), 반드시 죽임 또는 그런 마음가짐을 필살(必殺), 꼭 얻음 또는 꼭 자기의 물건이 됨을 필득(必得), 필요하게 씀을 필용(必用), 반드시나 틀림없이 꼭을 필위(必爲), 꼭 그리 됨을 필정(必定), 반드시 명중함을 필중(必中), 반드시 앎을 필지(必知), 우편물 따위가 정해진 기일까지 틀림없이 도착함을 필착(必着), 꼭 이루기를 기약함을 기필(期必),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 또는 어찌하여 반드시를 하필(何必), 필요가 없음을 불필(不必), 생각하건대 반드시를 상필(想必),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을 해필(奚必),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임전훈을 일컫는 말을 필사즉생(必死則生),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임전훈을 일컫는 말을 필생즉사(必生則死),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필유사단(必有事端), 틀림 없이 꼭 망하고야 맒이나 패멸을 면할 길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필망내이(必亡乃已),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필유곡절(必有曲折), 품은 원망을 반드시 풀어 없애고자 애씀을 일컫는 말을 필욕감심(必欲甘心), 결코 이러할 이치가 없음을 일컫는 말을 필무시리(必無是理), 아내는 반드시 남편의 뜻을 좇아야 한다는 말을 여필종부(女必從夫),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세상만사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생자필멸(生者必滅), 처음에는 시비 곡직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로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사필귀정(事必歸正), 헤어진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는 말을 거자필반(去者必返),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덕필유린(德必有隣), 누구나 허물이 있는 것이니 허물을 알면 즉시 고쳐야 함을 이르는 말을 지과필개(知過必改), 세상일은 무상하여 한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하게 마련이라는 말을 성자필쇠(盛者必衰), 어찌 꼭 이익만을 말하는가 라는 뜻으로 오직 인의에 입각해서 일을 하면 이익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이익이 돌아온다는 말을 하필왈이(何必曰利), 황하가 수없이 꺾여 흘러가도 결국은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으로 결국은 본뜻대로 됨을 이르는 말 또는 충신의 절개는 꺾을 수 없다는 말을 만절필동(萬折必東) 등에 쓰인다.
▶️ 死(죽을 사)는 ❶회의문자로 죽을사변(歹=歺; 뼈, 죽음)部는 뼈가 산산이 흩어지는 일을 나타낸다. 즉 사람이 죽어 영혼과 육체의 생명력이 흩어져 목숨이 다하여 앙상한 뼈만 남은 상태로 변하니(匕) 죽음을 뜻한다. 死(사)의 오른쪽을 본디는 人(인)이라 썼는데 나중에 匕(비)라 쓴 것은 化(화)는 변하다로 뼈로 변화하다란 기분을 나타내기 위하여서다. ❷회의문자로 死자는 '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死자는 歹(뼈 알)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匕자는 손을 모으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死자를 보면 人(사람 인)자와 歹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시신 앞에서 애도하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해서에서부터 人자가 匕자로 바뀌기는 했지만 死자는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모습에서 '죽음'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死(사)는 죽는 일 또는 죽음의 뜻으로 ①죽다 ②생기(生氣)가 없다 ③활동력(活動力)이 없다 ④죽이다 ⑤다하다 ⑥목숨을 걸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망할 망(亡)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살 활(活), 있을 유(有), 날 생(生)이다. 용례로는 죽음을 사망(死亡), 활용하지 않고 쓸모없이 넣어 둠 또는 묵혀 둠을 사장(死藏), 죽음의 원인을 사인(死因), 죽는 것과 사는 것을 사활(死活), 사람이나 그밖의 동물의 죽은 몸뚱이를 사체(死體), 죽음을 무릅쓰고 지킴을 사수(死守), 죽어 멸망함이나 없어짐을 사멸(死滅), 죽어서 이별함을 사별(死別), 죽기를 무릅쓰고 쓰는 힘을 사력(死力),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 저버리지 않을 만큼 절친한 벗을 사우(死友), 죽을 힘을 다하여 싸우거나 목숨을 내어 걸고 싸움 또는 그 싸움을 사투(死鬪), 죽음과 부상을 사상(死傷), 수형자의 생명을 끊는 형벌을 사형(死刑), 태어남과 죽음이나 삶과 죽음을 생사(生死), 뜻밖의 재앙에 걸리어 죽음을 횡사(橫死), 참혹하게 죽음을 참사(慘事), 쓰러져 죽음을 폐사(斃死), 굶어 죽음을 아사(餓死), 물에 빠져 죽음을 익사(溺死), 나무나 풀이 시들어 죽음을 고사(枯死), 죽지 아니함을 불사(不死), 병으로 인한 죽음 병사(病死), 죽어도 한이 없다는 말을 사무여한(死無餘恨), 죽을 때에도 눈을 감지 못한다는 말을 사부전목(死不顚目), 죽을 고비에서 살길을 찾는다는 말을 사중구활(死中求活), 죽는 한이 있어도 피할 수가 없다는 말을 사차불피(死且不避), 죽더라도 썩지 않는다는 뜻으로 몸은 죽어 썩어 없어져도 그 명성은 길이 후세에까지 남음을 이르는 말을 사차불후(死且不朽),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라는 말을 사생지지(死生之地), 다 탄 재가 다시 불이 붙었다는 뜻으로 세력을 잃었던 사람이 다시 세력을 잡음 혹은 곤경에 처해 있던 사람이 훌륭하게 됨을 비유하는 말을 사회부연(死灰復燃), 죽은 뒤에 약방문을 쓴다는 뜻으로 이미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말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고 사는 것을 가리지 않고 끝장을 내려고 덤벼든다는 말을 사생결단(死生決斷), 죽어서나 살아서나 늘 함께 있다는 말을 사생동거(死生同居), 죽어야 그친다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말을 사이후이(死而後已) 등에 쓰인다.
▶️ 則(법칙 칙, 곧 즉)은 ❶회의문자로 则(칙/즉)은 간자(簡字), 조개 패(貝; 재산)와 칼 도(刀; 날붙이, 파서 새기는 일)의 합자(合字)이다. 물건을 공평하게 분할함의 뜻이 있다. 공평의 뜻에서 전(轉)하여 법칙(法則)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則자는 '법칙'이나 '준칙'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則자는 貝(조개 패)자와 刀(칼 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則자의 금문으로 보면 貝자가 아닌 鼎(솥 정)자가 그려져 있었다. 鼎자는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던 솥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鼎자는 신성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則자는 이렇게 신성함을 뜻하는 鼎자에 刀자를 결합한 것으로 칼로 솥에 문자를 새겨 넣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금문(金文)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이 솥에 새겨져 있던 글자를 말한다. 그렇다면 솥에는 어떤 글들을 적어 놓았을까? 대부분은 신과의 소통을 위한 글귀들을 적어 놓았다. 신이 전하는 말이니 그것이 곧 '법칙'인 셈이다. 그래서 則(칙, 즉)은 ①법칙(法則) ②준칙(準則) ③이치(理致) ④대부(大夫)의 봉지(封地) ⑤본보기로 삼다 ⑥본받다, 모범으로 삼다 ⑦성(姓)의 하나, 그리고 ⓐ곧(즉) ⓑ만일(萬一) ~이라면(즉) ⓒ~하면, ~할 때에는(즉)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많은 경우에 적용되는 근본 법칙을 원칙(原則),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을 규칙(規則), 반드시 지켜야 할 규범을 법칙(法則), 법규를 어긴 행위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규칙을 벌칙(罰則), 법칙이나 규칙 따위를 어김을 반칙(反則), 표준으로 삼아서 따라야 할 규칙을 준칙(準則), 어떤 원칙이나 법칙에서 벗어나 달라진 법칙을 변칙(變則), 변경하거나 어길 수 없는 굳은 규칙을 철칙(鐵則), 법칙이나 법령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헌칙(憲則), 행동이나 절차에 관하여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한 규칙을 수칙(守則), 기껏 해야를 과즉(過則), 그런즉 그러면을 연즉(然則), 그렇지 아니하면을 일컫는 말을 불연즉(不然則), 궁하면 통함을 일컫는 말을 궁즉통(窮則通), 서류를 모아 맬 때 깎아 버릴 것은 깎아 버림을 일컫는 말을 삭즉삭(削則削), 가득 차면 넘치다는 뜻으로 모든 일이 오래도록 번성하기는 어려움을 이르는 말을 만즉일(滿則溢), 남보다 앞서 일을 도모(圖謀)하면 능히 남을 누를 수 있다는 뜻으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남보다 앞서 하면 유리함을 이르는 말을 선즉제인(先則制人),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임전훈을 이르는 말을 필사즉생(必死則生),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임전훈을 이르는 말을 필생즉사(必生則死), 오래 살면 욕됨이 많다는 뜻으로 오래 살수록 고생이나 망신이 많음을 이르는 말 이르는 말을 수즉다욕(壽則多辱), 달이 꽉 차서 보름달이 되고 나면 줄어들어 밤하늘에 안보이게 된다는 뜻으로 한번 흥하면 한번은 함을 비유하는 말을 월영즉식(月盈則食), 말인즉 옳다는 뜻으로 말 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언즉시야(言則是也), 잘못을 하면 즉시 고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함을 이르는 말을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남을 꾸짖는 데에는 밝다는 뜻으로 자기의 잘못을 덮어두고 남만 나무람을 일컫는 말을 책인즉명(責人則明), 너무 성하면 얼마 가지 못해 패한다는 말을 극성즉패(極盛則敗), 예의가 지나치면 도리어 사이가 멀어짐을 일컫는 말을 예승즉이(禮勝則離),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 보면 시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겸청즉명(兼聽則明), 예의가 너무 까다로우면 오히려 혼란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예번즉란(禮煩則亂), 너무 세거나 빳빳하면 꺾어지기가 쉬움을 일컫는 말을 태강즉절(太剛則折), 세상에 도덕이 행해지면 즉 정의로운 사회가 되면 나아가서 활동함을 일컫는 말을 유도즉현(有道則見), 논밭 따위의 등급을 바꿈을 일컫는 말을 나역등칙(那易等則), 만물이 한 번 성하면 한 번 쇠함을 일컫는 말을 물성칙쇠(物盛則衰), 죽어서 남편과 아내가 같은 무덤에 묻힘을 일컫는 말을 사즉동혈(死則同穴), 달이 차면 반드시 이지러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성하면 반드시 쇠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월만즉휴(月滿則虧), 꽉 차서 극에 달하게 되면 반드시 기울어 짐을 일컫는 말을 영즉필휴(零則必虧), 물건이 오래 묵으면 조화를 부린다는 말을 물구즉신(物久則神), 물이 깊고 넓으면 고기들이 모여 논다는 뜻으로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연히 사람들이 따름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수광즉어유(水廣則魚遊), 충성함에는 곧 목숨을 다하니 임금을 섬기는 데 몸을 사양해서는 안됨을 일컫는 말을 충칙진명(忠則盡命), 예의를 잃으면 정신이 흐리고 사리에 어두운 상태가 됨을 이르는 말을 예실즉혼(禮失則昏), 물의 근원이 맑으면 하류의 물도 맑다는 뜻으로 임금이 바르면 백성도 또한 바르다는 말을 원청즉유청(源淸則流淸), 무엇을 구하면 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구즉득지(求則得之), 자기가 남보다 먼저 실천하여 모범을 보임으로써 일반 공중이 지켜야 할 법칙이나 준례를 만듦을 이르는 말을 이신작칙(以身作則), 새가 쫓기다가 도망할 곳을 잃으면 도리어 상대방을 부리로 쫀다는 뜻으로 약한 자도 궁지에 빠지면 강적에게 대든다는 말을 조궁즉탁(鳥窮則啄), 짐승이 고통이 극도에 달하면 사람을 문다는 뜻으로 사람도 썩 곤궁해지면 나쁜 짓을 하게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수궁즉설(獸窮則齧) 등에 쓰인다.
▶️ 生(날 생)은 ❶상형문자로 풀이나 나무가 싹트는 모양에서 생기다, 태어나다의 뜻으로 만들었다. ❷상형문자로 生자는 '나다'나 '낳다', '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生자의 갑골문을 보면 땅 위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生자는 본래 '나서 자라다'나 '돋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새싹이 돋아나는 것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生자는 후에 '태어나다'나 '살다', '나다'와 같은 뜻을 갖게 되었다. 生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본래의 의미인 '나다'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姓(성 성)자는 태어남은(生)은 여자(女)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生(생)은 (1)생명(生命) (2)삶 (3)어른에게 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 흔히 편지에 씀 등의 뜻으로 ①나다 ②낳다 ③살다 ④기르다 ⑤서투르다 ⑥싱싱하다 ⑦만들다 ⑧백성(百姓) ⑨선비(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 ⑩자기의 겸칭 ⑪사람 ⑫날(익지 않음) ⑬삶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날 출(出), 있을 존(存), 살 활(活), 낳을 산(産)이 있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죽을 사(死), 죽일 살(殺)이 있다. 용례로 살아 움직임을 생동(生動), 목숨을 생명(生命), 살아 있는 동안을 생전(生前), 생명을 유지하고 있음을 생존(生存),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잡은 그대로의 명태를 생태(生太), 자기가 난 집을 생가(生家),생물의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생활 상태를 생태(生態), 세상에 태어난 날을 생일(生日), 사로 잡음을 생포(生捕), 태어남과 죽음을 생사(生死), 먹고 살아가기 위한 직업을 생업(生業), 활발하고 생생한 기운을 생기(生氣), 자기를 낳은 어머니를 생모(生母), 끓이거나 소독하지 않은 맑은 물을 생수(生水), 어떤 사건이나 사물 현상이 어느 곳 또는 세상에 생겨나거나 나타나는 것을 발생(發生), 배우는 사람으로 주로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을 학생(學生),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선생(先生), 사람이 태어남을 탄생(誕生),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일단 못 쓰게 된 것을 손질하여 다시 쓰게 됨 또는 죄를 뉘우치고 마음이 새로워짐을 갱생(更生), 다시 살아나는 것을 회생(回生), 아우나 손아래 누이를 동생(同生), 사람이 삶을 사는 내내의 동안을 평생(平生), 어렵고 괴로운 가난한 생활을 고생(苦生), 살림을 안정시키거나 넉넉하도록 하는 일을 후생(厚生), 사람을 산채로 땅에 묻음을 생매장(生埋葬), 생명이 있는 물체를 생명체(生命體), 이유도 없이 공연히 부리는 고집을 생고집(生固執),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세상만사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생자필멸(生者必滅), 불교에서 인간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는 네 가지 고통 즉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의 고통을 이르는 말을 생로병사(生老病死), 산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곤궁하여도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생구불망(生口不網), 학문을 닦지 않아도 태어나면서부터 안다는 뜻으로 생지生知하는 성인을 이르는 말을 생이지지(生而知之), 죽은 자를 살려 백골에 살을 붙인다는 뜻으로 큰 은혜를 베풂을 이르는 말을 생사골육(生死骨肉), 사람이 태어난 뒤 사흘 동안과 죽은 뒤 이레 동안을 부정하다고 꺼리는 기간을 이르는 말을 생삼사칠(生三死七), 몹시 곤란한 지경에 빠져 삶이 차라리 죽음만 같지 못하다는 말을 생불여사(生不如死), 기운이 꺾이지 않고 본디의 기운이 아직도 남아 생생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생동생동(生動生動), 삶은 잠깐 머무르는 것이고 죽음은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것은 잠깐 동안 머물러 있음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죽는 것은 본래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말을 생기사귀(生寄死歸), 산 채로 삼키고 산 채로 껍질을 벗긴다는 뜻으로 남의 시문을 송두리째 인용함을 이르는 말을 생탄활박(生呑活剝), 나면서부터 알아 쉽게 행한다는 뜻으로 배우지 않아도 사물의 도리를 알아 쉽게 그것을 실행한다는 말을 생지안행(生知安行), 일속을 잘 알지 못하고 관계가 없는 사람을 그릇 책망하는 일을 이르는 말을 생면대책(生面大責), 태어나서 만나 본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생면부지(生面不知), 살리거나 죽이고 주거나 뺏는다는 뜻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생살여탈(生殺與奪), 거듭나서 유전한다는 뜻으로 만물이 끊이지 않고 변해 감을 이르는 말을 생생유전(生生流轉)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