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의 체질생활 폐의 기능이 강하고 간의 기능이 약한 장부의 특징을 가진다. 동물에 비유하면 용에 해당한다. 네 가지 체질 가운데 비율이 가장 낮아 찾아보기 힘든 체질 유형으로 기운을 밖으로 뿜어주는 폐의 기운이 강하고 안으로 흡수하는 간의 기능이 약하므로 대체로 몸이 마른편이고 폐가 크기 때문에 가슴 위 부분이 발달하였고, 목 뒷덜미의 기세가 장성한 편이다.
② 성격 및 특성 태양인은 백 명 중 한 두 명으로 성격은 강직하고 과단성과 패기가 있는 반면 독선적이다. 행동은 창조적이나 의욕과잉으로 인해 영웅심에 빠지기 쉽다. 하체와 허리가 약해 장시간 앉아 있기가 힘들며 음식을 자주 토하거나 식도 협착이 잘 되고 쉽게 흥분하며 귀울림(이명), 두통 등이 잘 나타난다. 태양인의 체형은 주로 살이 고루 붙어 있는 균형 잡힌 체격이 많은데, 체중이 조금만 불어도 뚱뚱해 보이며 살도 쉽게 빠지는 편이다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면 일단 건강한 것이다. 따라서 몸이 좋지 않을 때에는 가장 먼저 소변이 시원치 않다.
③ 이로운 음식 간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고칼로리, 고단백 식품은 좋지 않다. 담백한 음식이나 간(肝)을 보(補)하고 음(陰)을 생(生)하는 식품이 맞다. 특히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소채류가 좋다. 곡류 : 메밀, 냉면 해물 : 새우, 조개류(굴,전복,소라), 게, 해삼, 붕어. 채소 : 순채 나물, 솔잎 과일 : 포도, 머루, 다래, 감, 앵두, 모과, 송화(가루)
④ 해로운 음식 쇠고기, 설탕, 무, 꿀, 인삼, 조기 등은 득보다 실이 많다. 따라서 더운 음식은 좋지 않다. 또 맵고, 짜고, 신 자극성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⑤ 이로운 차 모과차가 가장 좋다.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 효과가 있다. 신경성 소화 불량이나 두통에도 좋다. 그밖에 감잎차, 오가피차도 괜찮다. 일단 자극성이 있는 차만 아니면 대체로 무난하다.
⑥ 걸리기 쉬운 질병 소변이 잘 나오다가 잘 나오지 않으면 어딘가 이상한 것이다. 맵고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면, 식도나 위장 부위에 병이 올 수 있다. 하체가 원래 허약해서 서 있거나 걷는 것을 싫어하는데, 그렇게 하체를 운동시키지 않고 버려두면 하체에 병이 오기 쉽다. 또 쉽게 화를 내거나 지나치게 슬픈 감정을 남발하면 간장 부위에 병이 생기기 쉽다. 특히 증세가 중하기 전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 열격증 음식물을 자꾸 토해내는 병이다. 아무리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 이때 식도 부위에서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이런 증세가 있으면 위급한 것이다. 이러한 증세를 열격증이라고 한다. 이 때에 심한 열이 있고 몸이나 배가 아프고 배가 끓는 소리가 난다. ㉯ 반위증 음식을 삼키거나 넘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먹은 후에 뱃속이 거북하고 수 시간 후에 결국 토해내는 증상이다.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하고, 저녁에 먹은 것을 아침에 토하는 식이다. ㉰ 해역증 권태감이 심하다. 하체에 힘이 없어 다리가 풀리고, 걷기를 몹시 싫어한다. 그렇다고 다리가 마비되었거나 붓고 아픈 것은 아니다. 또 오한이나 발열이 있는것도 아니다. 태양인은 대변이 순조롭게 나오는 것이 최고이다. 대변의 굵기가 굵고 양이 많으면 일단 건강하다고 보아도 좋다. 소변도 양이 많고 자주 보면 건강하다. 얼굴빛은 희면 좋고 검으면 좋지 않다. 검은빛은 간 기능이 악화되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몸집은 말라야 좋고 살이 찌면 좋지 않다. 또, 태양인은 간장 질환, 소화 불량, 식도 협착, 식도암, 위암, 상기(上氣), 각약(脚弱), 안질 등에 걸리기 쉽다.
⑦ 몸에 좋은 약재 좋은 보약재로는 오가피, 모과, 다래, 솔잎, 붕어 등이 있다. 태양인은 양(陽)이 많고, 음(陰)이 적으므로 음(陰)을 없애지 말고 양(陽)을 사하여 음(陰)을 보(補)하는것을 위주로 한다. 태양인은 서 있는 자세가 외롭고 다리가 허약한데, 여기서 오는 병에는 오가피, 소나무 마디 등을 쓴다. 태양인이 대표적인 병은 열격, 해역, 반위 등인데 이와 관련해서는 모과, 포도뿌리, 다래, 합조개, 붕어, 순채나물 등을 쓴다.
⑧ 정신 건강 유지법 노여움과 슬픔을 경계해야 한다. 태양인은 성을 낼 때 갑자기 분도를 터뜨리고 또 곧 가라앉히고 한다. 경우에 따라 난폭한 성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분노를 급히 터뜨렸다가 또 급히 거두면 간(肝)이 상하게 되므로 노여움을 경계해야 한다. 가뜩이나 나쁜 간이 쉬 상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심호흡을 하거나 마음을 꾹 눌러 진노를 스스로 풀도록 해야 한다. 태양인은 슬픔을 준 사람이나 사건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지 못하고 너무 깊이 간직한다. 그 때문에 내장을 상하게 된다. 이처럼 태양인은 급격한 노여움과 깊은 슬픔을 억제하지 못하면 노여움과 슬픔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병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기분 전환을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면 건강에 아주 좋다.
⑨ 바람직한 성격 어떤 일이고 성공할 생각만 하고 실패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실패할 리가 없다는 만용이어서, 만약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면 금세 포기하거나 좌절한다. 따라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유연성이 없다.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맛이 시원시원하지만, 딱히 무슨 대책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남성적인 성격이 지나쳐서 여성적이 성격이 없는 게 흠이다. 태양인은 원래 남성스러운 것이 어울리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스러움도 보이는 것이 좋다. 강함 속에 감춰두는 여유야말로 태양인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또 건강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⑩ 이로운 운동 상체는 발달해 있으나 하체가 약하므로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 축구, 육상, 태권도 같은 다리 중심의 운동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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