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
Q 지금 현재 도쿄에서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의 아빠입니다.
제 아이는 초등학교까지는 부모 말도 잘 듣고 착실한 아이였는데 중학교 1학년 들어 가면서 무기력하고 쉽게 좌절하는 아이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지속 엄마에게 반항하고, 지각 결석을 반복하고, 공부나 숙제를 하지 않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담임 선생님에게서 험한 말들을 많이 듣게 되니 더 좌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제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주위로부터 비난받거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줄어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목표가 없이 학교에 지각을 반복하고 있고 집에 돌아와서는 휴대폰으로 미국 드라마 웹툰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벌서 3년 이상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이제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빠인 저로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높이기 보다 어떤 일이든지 하고 싶은 일이나 목표를 찾아서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상담을 받아 봤을 때 아이가 현재 자존감이 많이 낮은 상태라고 하는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보니 그동안 아이를 위해서 많은 부분 신경 써주시고 걱정하신 부분이 느껴집니다. 적어주신 부분으로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중1은 본격적인 사춘기입니다.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시기입니다. 신체적인 발달은 급격한데 정서발달은 아동과 같으며, 이와 같은 부조화로 인하여 주위의 가족들도 청소년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본인 내부의 갈등이 가장 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눈에 보이는 행동상의 무기력 원인에 대해서 분석 및 생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행동상의 무기력감은 심리적인 우울감이나 인지적인 실행 기능의 미숙 등의 다양한 이유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아이에 대한 눈에 보이는 행동이 아닌 원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와 함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 나눔 등 또한 필요해 보입니다. 아동의 만약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이의 발달사, 성장사 및 부모 양육 태도, 기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전문기관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심을 권유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tip
1. 과정에 초점을 맞춘 구체적인 칭찬과 격려
구체적이고 진심 어린 격려는 아이가 자신의 성취와 장점을 자각하도록 돕습니다. 단순한 칭찬보다는 노력과 과정에 대한 격려가 자존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노력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아이가 한 노력과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과정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실패에 대한 긍정적 시각 제시
청소년은 실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또래 관계 내에서 서로 비교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실제 성적이 명확한 수치로 나오기 때문에 이전에는 겪어 보지 못한 방식으로 실패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가 실패를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으로 여기도록 도와주면 좋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울 점을 찾고, 그 경험이 성장의 일부임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제나 친구와 비교하지 말고, 자녀의 고유한 성장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부모가 비교를 피하고 자녀의 고유한 개성과 강점을 존중해주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실패 경험을 나의 한 부분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3. 자기표현 격려
자녀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세요. 부모가 자녀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면, 아이는 자신의 목소리가 가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대인 관계 힘듬을 호소하는 내담자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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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현순. (2014).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와 우울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종단매개효과 검증. 청소년학연구, 21(3), 409-437.
Baumeister, R. F., Campbell, J. D., Krueger, J. I., & Vohs, K. D. (2003). Does high self-esteem cause better performance, interpersonal success, happiness, or healthier lifestyles?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4(1), 1-44. https://doi.org/10.1111/1529-1006.01431
Ingram, R. E., & Luxton, D. D. (2005). Vulnerability-stress models. Development of psychopathology: A vulnerability-stress perspective, 46(2), 32-46.
Orth, U., Robins, R. W., & Roberts, B. W. (2008). Low self-esteem prospectively predicts depression in adolescence and young adulthood.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5(3), 69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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