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속에 관해선 할말이 많은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저도 일찌기 담배와 술을 목숨처럼 가까이 했습니다..
소화계통은 자신만만했기 때문에..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대학2년내내...
술을 물먹듯이 먹었습니다.
물론 담배도 만만치 않았죠...ㅋㅋ...
그리고,,, 제대후... 드디어 사고가 났습니다.
제대하고 복학후 매일 술과 불규칙한 식사...
빈속에 펴대는 담배... 온갖가지 스트레스..등등...
이렇게 시달리다...
어느날 갑자기 위가 마나마니 특히,, 명치밑부분이..
콕콕쑤시더군요..
대수롭지않게.. 몇달을 그런식으로 지냈습니다.
가끔 약으로 해결하고,,....
그러다.. 12월27일....
심한복통에... 쓰러졌습니다,,ㅎㅎㅎ
병원응급실에서...갖가지 실험??끝에..
위에 구멍이 났다고 하더군요..
으이구,, 4시간수술후에....
10일입원....그리고,, 지금까지도..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정말 수술당시의 기분은 .....
최악이였습니당,,
그리고 그후의 병원생활은 ,,, 말로다 표현못하겠네요..
회원님들 중에서도..
위가 아프신 분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정말 조심하세요...
한번 뚫리면,,, 끝짱납니다,,
그후 담배도 끊고,,(어쩔 수 없이.)
술은 당연 못먹고,,,(마찬가지로,,,)
약만 아주 겁나게 먹고있네요...ㅡㅜ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하네요....
다들 건강주의하세요,,,,
매일매일 집에서 굴러다니는
데드볼이였습니당~~~~`!! *^^*
--------------------- [원본 메세지] ---------------------
고1때부터 마신 술과 담배니 얼추 15년이 되어간다. 예전에는 무조건 내가 술을 만히 마시기 때문에 속이 아픈거라고 믿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속이 아프다고 이야기 하면서 은근히 나의 술실력을 자랑한 때도 있었다.
내가 생전 처음으로 속병을 경험했던 것은 96년1월으로 기억한다.
연말에 송년모임에서 미친듯이 놀았던 후유증로 소화가 안되는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듯한 느낌이었다. 결국 그 담날 친구 환송하기 위해 공항에 갔다가 병원으로 직행했던 생각이 난다.
그후로 1,2년단위로 병원응급실을 찾았으나 현재는 잘 살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 위가 아프다고 반항하기 시작할 때 체했다고 생각하거나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으니야! 잘 생각하봐^^)
갈비뼈가 갈라지는 지점, 명치라고도 하는 부분이 아프면 십중팔구 위통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건강에 이롭다. 그리고 귀의 윗부분을 접어보면 딱딱하게 굳어서 잘 접히지 않고 통증이 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새벽이나 한밤중에 잠을 못자고 몸도 못 펴고 끙끙앓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현재 자신이 위통의 협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응급약을 준비해놓으시길 권한다.
이 위란 놈은 엄살장이라 그닥 크게 아픈 상태가 아님에도 그 장기의 장착자에게는 몇 배의 고통을 선사하는 괘씸한 녀석이기 때문에 심한 통증도 응급약 한방이면 고통은 씻은 듯 사라진다. 그러나 그 응급약이 없을 때는 아침에 병원문열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열나게 비싼 병원 응급실로 향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진단서없이 약국에 찾아가도 밤에 잠을 못 잔다고 하면 한번먹을 진통효과의 약을 여러분께 선사하실 것이다.
그리고 속이 아픈데 겔포스나 알마겔로 위벽을 도배하는 행위는 참으로 위험한 행동이다. 속이 아플 때는 술과 담배를 삼가해야한다. 그럼에도 위에 언급된 약물들은 고통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계속 술을 마실 수 있게 해주지만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작년에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했다. 여지껏 술 때문에 아프다고 생각해오던 나에게 술아닌 다른 것도 위통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 주었다. 역시 한부분이 계속 아프거나 연구하면 어떤 경지에 이룰 수 있다는 옛 사람의 말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9월에는 너무 바빠서 한달내내 다 합쳐서 딸랑 3번의 술자리를 가졌었다. 그러나 거의 매일 밤을 두들겨 팼었고 새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돈 문제로 무지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결국 술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특히 폭식), 수면부족이 또 다른 속병의 원인이였던 것이다.
우리 베사모에도 잠재적인 속병환자들이 부지기수로 깔려있다. 그러나 절대로 그들에게 적당히 마시거나 금주하라는 충고를 던지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매체와 어른들이 위암과 폐암 등등 무시무시한 병명으로 겁을 준다든지, 이주일같은 사람이 마치 자신의 범죄사실을 뉘우치는 듯한 오버를 본다든지, '잘먹고 잘 사는 법'같은 다큐에서 아무리 겁을 준다고 해도 우리네 인생은 하고 싶은 것만 하다가기에도 짧다.
그럼에도 내가 가끔씩 금주를 하거나 담배를 줄이는 이유는 건강해 지기위해서가 아니라 술을 좀더 오래 많이 마실 수 있도록 살짝 관리해주는 삶의 지혜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