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이 되면서도 볼때마다 기가막힌 사법부의 판결들이 오늘 여러가지 쏟아져 나왔는데 대부분 제일 충격으로 느끼셨던건 정경심교수 구속 확정판결이었을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문재인대통령이 조국을 앞세워놓고 방치했다며 비판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파악되는데 제 생각? 느낌?은 그래요.
오늘 판결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가슴아프고 미안해 하는 사람이 문재인대통령이었을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 또한 그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걸 조국교수도 알고 있을거 같아요. 대통령의 그런 마음을...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시고 장례까지 치루면서 그때 문재인대통령의 모습들을 보면 지금 모습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저는요...
평생의 벗이 그렇게 하늘로 갔고 그래서 다들 오열하고 유시민작가조차 분노의 눈물을 흘릴때 홀로 초연히... 담담히... 모든 절차를 책임지며 이끌고 심지어 백원우의원의 행동에 대해 원수나 마찬가지인 엠비에게 고개숙여 사과까지한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이었으면 그 전에 이미 정신놓고 엠비 멱살잡이 했을거에요. 그리고 윤석렬이 조국장관을 들이받을때부터 관여하고 앞에 나섰으면 그때 이미 그렇게 행동을 안했을 겁니다. 노대통령 서거 당시엔 다들 정신없어서 몰랐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니 누구보다 슬퍼하고 그 상황에서 오열할 사람은 그 사람인데 오히려 홀로 담담했다고 회상들을 하죠.
그렇게 겉으로 태연하게 그 시간들을 버티며 지내다가 시간이 흐르고 영화 '광해'를 본 후 눈물을 쉽게 멈추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분의 속을 알 순 없지만 그 모습을 보며 그간 어떤 마음으로 버티고 서있었을까 아주 조금은 짐작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날까지 조국교수의 일들에 대해 문재인대통령의 행동, 마음이 아주 조금은 짐작되고 이해가 됩니다.
제가 관심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건 100% 저의 추측이기 때문에 제가 전적으로 틀리고 이상황에 대해 문재인대통령을 비판했던 분들이 맞을 수 있어요. 제가 문빠, 대깨문이기 때문에 문재인대통령을 다 좋게좋게 바라봐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비난, 비판 다 좋은데 조금만 살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 글 때문에 다시 활기를 찾았던 비스게에 누를 끼치는 건 아닐까 조심스럽고 미리 사과드립니다.
첫댓글 세번째 문단 공감합니다
차라리 임명하지 말걸...이라는 생각도 하셨을것 같아요
제 감정을 너무 이입해서일까요 ㅎㅎ 저랑 어떻게 보면 관련없는 사람인데 미안해져요
사람 마음 알수없죠 조국일가가 지금 문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없죠
문프와 조국교수 사이에 어떤 개인적 소통이 있었는지 저희가 다 알 수 없는만큼.. 이 부분은 그냥 기다려보려구요.
시간이 흐른 후에 뭔가 알려지거나 상황적인 부분들이 설명이 될때까지 저는 판단 유보입니다. 그냥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ㅠ
적폐청산을 외치며 시작된 정부인데...너무 안이하게 대처한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 정권때처럼 공이 사보다 많은 정부라고 믿습니다. 이재명후보가 좀 더 좋은 세상으로 우리같은 일반인이 좀더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선제타격, 무속인보다 더 영적인, 주가조작, 기적을 보여준 아파트건설, 통장위조에 수많은 동업자들 감방보내는 그 가족은 제대로된 처벌받길 바랍니다.
전 여전히 지지하고 변하지 않을거지만 대통령이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한번 당하면 실수지만 반복되면 더이상 실수가 아닙니다.
노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이 저들을 인간으로 보신건데..
어쩜 그렇게 똑같으십니까?
그래서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렸으며 앞으로도 얼마나 희생할지 모릅니다,
지금도 이런데 심지어 저들이 정권이라도 잡으면 검찰개혁에 발담궜던 사람들 남아날 수나 있을까요?
이러니 다들 저것들한테 바짝 엎드리고 굴복하는거 아닙니까..
저따위 범인은 대통령의 속내를 절대 알수 없지만
정말 너무 물러터지셨고 이상주의자시고 그놈의 원칙과 대의때문에 결국 자기사람은 지키지못하는.. 그래서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분 같습니다.
작금의 현실에 문대통령이 너무나도 밉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리고 원칙과 대의를 중요시했다고 하셨지만 박근혜 사면은 그걸로도 설명이 안돼죠. 촛불민중은 적폐청산, 검언개혁,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원했고 기대했습니다. 실망스럽고 원망스럽기까지 한 감정이 생긴다고 얘기하는게 솔직한 거죠.
게시글 작성자 분의 의견에는 공감하고
이 댓글에는 동감합니다. 미워하진 않지만...
아무튼 어제 하루는 아무리 때려부은 술로도 지울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분노로 초사이어인이 먼저 될 것인지 주정뱅이가 먼저 될 것인지, 제 스스로가 걱정입니다. ;;;
노통 당하는걸 봤으니 독한맘 먹고 사법개혁하겠구나 싶었는데 미지근했죠...
사람자체가 너무 원칙주의자라 검찰의 독립성과 총장의 임기를 보장해준건지, 한계를 느껴서 손 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박근혜 사면과 사법개혁을 강하게 못한거 두가지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어쨌든 스스로 자원했던지 아니던지 그를 최전방 사지로 보낼 수 밖에 없었죠. 누군가는 첫발을 들이밀었어야 합니다. 결과가 어쨌든 고맙고 미안하네요.
조국 장관은 지금까지의 어처구니 없는 일련의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문통을 언급하거나 원망하지도 않았죠.
그것만으로도 저는 조국 장관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조국장관과 문통의 관계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훨씬 더 깊은 신뢰관계에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오늘 판결을 보니.. 사법부가 조 전장관을 죽이고 일가를 몰살하려고 맘 먹었구나.. 싶구요.
전체 정황을 보고 문통을 원망할 수 있는데.. 아무 것도 안해도 제왕적 대통령제.. 난리를 치는 야당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서 야당은 정당정치 세력 전체에서 민주당 180석 뺀.. 나머지 전체예요.. 즈엉이까지 포함해서..
만약 문통이 조그만 거 하나라도 했으면.. 몇년이고 문정부 욕먹였을 겁니다.
그렇다고 문통이 자기 욕 먹지 않으려고 아무 것도 안하는.. 자기이익만 챙기는 사람이 아닌 것도 사실이고..
조국 장관과 가족의 무고한 희생과 명예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회복될 사안이라 봅니다.
늦어도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박근혜 사면으로 문재인에 대한 믿음이 다 무너져서 그런지, 굳이 문재인을 선역이라 가정하고 감정 이입을 할 필요성도 못 느끼겠고, 그러다보니 대통령이나 임명권자로서의 패착들을 논할 때 그의 사람됨에 대한 이야기가 왜 나와야 하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시는 추측, 혹은 믿음이 다 맞다고 하더라도 그건 마치 요리를 엉망으로 하는 요리사가 대신에 축구를 잘한다는 변명을 하는 것처럼 그의 책임을 다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이나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의 깊은 속내 때문에 할 수 없었다면 애초에 적폐청산의 과업을 맡으러 나오지 말았어야죠. 그 자리에서 해야할 역할을 평가할 때는 그냥 현실이나 의지, 혹은 그의 능력이 거기까지였던 거지, 그가 속 깊은 사람이라서 참작해 줄 것은 전혀 없고, 오히려 더 성과를 낼 수 있었는데 정말 고고한 인격 때문에 그렇지 못했다고 한다면 더 화가 날 것 같네요.
그렇다고 대통령이 임명이나 사면 등 활동에 있어서 본인이 내세웠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 것도 아닌데, 뭣 때문에 소극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절대로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를 허무하게 보내버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문통은 이미 스스로가 최악의 수를 던졌죠 사람으로선 좋은 사람이었을지 모르겠으나 현 상황에서 대통령으로선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화들내지 마세요. 그래서 문재인 깜방 넣는다고 어르신들과 이대남들이 뭉쳤잖아요. 내 손에 피도 안묻히고 저쪽에서 처리해 준다는데 얼마나 고맙게요.
촛불때 이재명을 뽑았어야 했나봅니다. 사람으로서는 문재인을 더 좋아하긴하는데....... 만감이 교차하네요.
역대 민주당 출신 대통령 중 개혁의 최고 조건을 가졌는데 아무것도 못 했죠. 원칙, 신념...저는 그게 뭔지 아직도 이해 못 하겠습니다. 이젠 지지하지도 않구요. 허나 민주당 비주류 출신인 이재명은 다를거라 믿어봅니다.
민주당도, 대통령도 너무 안일하게 일하느라
좋은기회 다 날려먹고 조국만 불쌍하게 됐죠
조국건만 놓고 보더라도 민주당에 표주는게 의미없다는 느낌마저 주는게 사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