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 1126년 카이펑에서 금나라군을 방어하는 미션에 참가한 송나라의 파이로. 그림상에서 구현이 되어있지 않은 듯 하지만
불을 뿜으면서 "MMMMMMMMMMpph MMMMMMMMMMMMph" 라고 우렁찬 사자후를 시전하는 중이다. 거짓말 같으면
1126년으로 돌아가서 저 시절 중국어를 한번 듣고 확인해보도록. 밸브에서 언젠가 신언락으로 내어줄지도 모를 저 아이템은
맹화유궤(猛火油櫃)라 불리는 물건이다. 뭐야 이거 붕붕이가 없는 것 같잖아?! 아 그럼 플로지겠구만!!!!
지난화 줄거리 : 로크 좀 하향해주세요.
1편 : 왜 역사를 배워얀다고 난리인가?
2편-(1) : 왜 국사를 배워얀다고 난리인가? (1)
2편-(2) : 왜 국사를 배워얀다고 난리인가? (2)
3편 : 역사가 핵무기가 되는 과정
4편 : 종특과 역사적 운명에 저항하기 (1)
- 부제 : 퍼즈섭 종특 잔혹사
나의 칸나쨩은 카와이하면서도...
친목소리 들을까봐 닉언급은 못하겠고 과거 모 노랖(사실 이름도 까먹었다)이 스프레이로 뿌려대던 하시모토 칸나의 사진은 이제 전설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자세힌 모르겠지만 칸나는 이 사진이 찍히기 전엔 일본의 서쪽 땅끝 후쿠오카에서 길거리 댄스나 추던 영세 아이돌이었다고 하는데 이 엄청나게 이쁘게 나온 사진 한장이 넷상에 퍼진 이후 칸나쨩은 물 건너 바다 건너에도 광신적 추종자가 득실거리는 어엿한 신흥 종교의 소녀교주가 되었다.
지나간 일들(역사)을 보면 이런 아리송한 일 투성이다. 세상에서 출세한 사람들을 보면 칸나처럼 우연한 계기로 대성공을 거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씩 착실하게 자신의 기반을 다지면서 조금씩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는 사람이 모두 존재한다.
물론 그 반대도 존재한다.
착실하게 쌓아놓은 공든 탑이 우연한 계기로 한번에 무너져내리는 일도 있고 정점에서 좆망테크만 골라가며 조금씩 주저앉는 경우도 있다.
이때문에 [인생 한방 VS 조금씩 차근차근] 이란 주제는 지금까지도 사람들간에 견해차가 커다란 부분 중의 하나이다.
잠시 칸나쨩과 퍼즈섭 종특에서 물러나 한국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오늘날 많은 한국인들에게 '헬'로 불리우는 반도의 이야기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나라엔 나쁜 것들이 아주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요즘 문제가 되는 대학이나 사회에서 군대놀이를 하는 병신짓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위 이미지는 학과 내 군대놀이로 악명높은 일례를 보여주는데 이런 대가리 나쁜 문화가 온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있었던 과거의 무언가가 이런 병신짓을 하는데 영향을 끼쳤단 이야기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군대놀이의 원조는 군대다(...) 그렇다면 말 많고 탈 많고 탈영병도 만들고 총기난사의 원인도 되는 한국군 병영문화는 어디서 비롯된걸까? 그 원인은 과거 식민지시절 일본군의 문화가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된다. 35년간 통치당하고 또 일본군 출신 인사들이 해방후에도 초창기 군대의 직위를 담당하며 이런 문화가 계승되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물론 실상은 이보다 훨씬 복잡&복합적이다.) 이런 구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괄호속(Q)의 같은 역사적 질문들이 가능해진다.
(1) 군대놀이의 기원은 한국 군대.
(2) 한국 군대 문화는 1910~1945년도의 일본군 문화.
(3) 일본군 문화가 자리잡은 이유는 일제강점기 때문 (Q 일제강점기가 없었다면?)
(4) 일제강점기는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과 근대화를 달성 못한 조선의 망국때문 (Q 조선이 제정신 좀 차린 나라였다면?)
(5) 조선의 건국은 고려의 망국 때문. (Q 고려가 좀 더 제대로 된 나라였다면?)
(6) 고려의 망국은 무신정변과 몽골의 침입 때문. (Q 몽골이 침입하지 않았거나 무신정변이 없었다면?)
(7) 무신정변은 고려가 안정기에 접어들어 점차 부조리가 횡행했기 때문 (Q 몽골은 어디갔어?!)
(8) 고려가 안정기에 접어든 건 고려가 있었기 때문 (...)
(9) 고려가 있는 건 신라가 망하고 후삼국이 발흥했기 때문 (Q 골품제 없는 신라였다면 달랐을까?)
(10) 신라의 삼국통일은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에 망했기 때문 (Q 한국사 최강의 떡밥 중 하나 고구려 통일설 등장?)
(11) 고구려와 백제가 망한 이유는 후반기 외교와 내정의 실패 때문 (Q 이 나라는 왜 이리 정신 못 차린 놈들이 많어?)
(12) ...........(중략)...... 고조선이 한나라에게 망했기 때문 ( Q 고조선이 중국보다 발전된 나라였다면?)
그리고........ 그렇게...... 그러다보면...
(13)
즉 이런 식의 이야기는 마치 지금의 군대놀이가 이미 고조선 나아가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70만년전부터 예정되어있었다는 느낌마저 준다. 물론 대학교의 군대놀이 뻘짓거리가 검은모루 구석기 유적에서 우가우가 하던 우리의 조상 김프테라노돈씨 때문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면 좀 멀쩡한 사람들은 어딘가 엄청나게 어긋났다는 인상을 안 받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사례들에서 생각해 볼만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4)의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은 운명이었을까? 우연이었을까?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운명론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우연이라기엔 근대문명의 위력이 전근대 조선에 비해 너무나도 명백히 우월해 보이며 19세기말 조선이 멸망에 이르는 과정은 우연이라기보다는 갖가지 좆망테크를 차례로 밟아가는 일관된 개연성을 목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팀포에서 노메딕 10스씨팀이 공전절후의 병맛 플레이를 보여줄 때 사람들은 누구도 그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조선은 말기 때 노메딕 스씨팀의 풀파워 플레이를 보여준 사례로 역사에 남았다.
물론 모든 이들이 일제강점기를 바랬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게 좋았던 반도인은 아마 소수였을 것이다. 그래서 3.1운동도 하고 무장독립운동도 하고 여러 사람이 노력했지만 운명으로 정해진 듯한 역사에 인간이 저항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노력하면 된다.',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하는 자기계발서의 공허한 논리를 비웃게 된다. 노력하면 다 되고 인간의 잠재력이 무한하다면 킴취팀포계에 24시간 풀방으로 돌아가는 클래식섭 10개만 만들어 봐랏!
이렇게 보면 마치 역사는 인과관계에 따라 착착 맞물려 돌아가는 기계이고 그 시대의 사람들은 그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보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외와 우연이란 요소가 무시할 수 없는 튀어나간 톱니바퀴 역시 존재한다. 칸나쨩의 이야기가 바로 그러한 예일 것이다. 좀 더 스케일의 큰 우연의 이야기로는 정말 재수에 따라 수십만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한 예로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원래 기타큐슈에 투하될 예정이었지만 그날따라 안 좋았던 시계(視界) 때문에 나가사키에 투하되었고 그것은 수십만 시민의 운명을 뒤바꾸었다.
혹은 정말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 인간 하나의 힘이 역사를 바꾼 사례 역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치트공이라 불리는 이순신 장군이나 나폴레옹, 최악의 전범 히틀러 같은 경우는 해당 인물을 빼놓고는 당시 역사가 도저히 설명이 안 될 만큼의 영향력을 가진다.
프랑스 혁명 직후의 혼란한 와중에 무력으로 헤게모니를 정리하고 집권한 사람은 굳이 나폴레옹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아닌 다른 인물이 그 혼란상을 정리하고 유럽 대부분을 정복하여 프랑스를 패권국으로 만들었으리라 생각하긴 어려운 일이다.
만일 나폴레옹이 아닌 다른 인물도 그게 가능하고 굳이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아니라도 당시 프랑스의 여건과 환경상 다른 나폴레옹과 비슷한 사람이 등장하도록 예견되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어느 나라든 프랑스와 비슷한 혁명 한번을 거친 직후엔 그 나라는 대국이 되어야 마땅하건만 아이티 혁명, 문화대혁명, 러시아 혁명, 카네이션 혁명, 4.19 혁명은 그렇지 않았다. 같은 프랑스조차 1789년의 대혁명이 아닌 1830년의 7월 혁명, 1848년의 2월 혁명 직후에 전 유럽을 두들겨 패는 깡패국가가 되는 일은 없었다.
나폴레옹 급의 인물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역사를 뒤바꾸는 일 역시 존재한다. 현대에 들어와 이런 사례는 특히 많아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미쿡의 데모맨 아주머니 로자 파크스의 버스 보이콧 운동이다.
그렇다면 더더욱 아리송해지기만 한다.
역사는 우연인가 필연인가?
나폴레옹이나 힛레기처럼 인간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왜 난 그게 안 되는걸까?
내가 나폴레옹보다 못나서?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서?
역시 그럼 프랑스 사람과 한국인 간의 인종간 종특은 존재하는 걸까?
그리고 퍼즈섭의 종특의 정체는 대체................ 아! 인류의 미래는 어둡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이 시간에 계-속.
요약
역사에서는 필연이라 할만한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가령 노메딕 10스씨팀이 개판 플레이를 할것이라고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예상하는 것은 스씨(그것도 왕초보가 잡은)가 많으면 팀이 망한다는 인과관계가 지난 팀포 역사를 통해 널리 증명되어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한줄요약:플로지가 개새끼
뭐? 그럼 로크는 뭔데!
선 댓글 후 읽기
잊을만 하면 돌아오시는 퍼-즈의 국사쌤
참으로 우스운게 우리나라에서 일본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주제가 뭐든지간에 헐크마냥 날뛰는 인간들이 꼭 똥군기, 골빈소리, 책임회피같이 구 일본제국이 전문적으로 하다가 초대형 빅엿 2방맞고 멸망하는데 mvp적 영향을 끼친 요소들은 죄다 똑같이 따라한다.
그딴 인간들 볼때마다 야스쿠니에서 구일본 제복 코스프레하고 전범새끼들이 하던짓 따라하면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골빈 찌질이새끼들이 떠오른다.
하는짓도 똑같은놈들이 자기는 그짓거리 안한다며 지랄발광인데
그걸 또 생각없이 따라하는 놈들이
생겨나니 참 우리 미래가 밝은것같다.
그건 그랭.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한국은 적어도 요즘 세대에 한해선 날이 갈수록 쓰잘데기없는 권위 같은 것도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고 멍청한 짓을 해도 어느정도 합리적으로 자성하는 분위기가 점점 자리잡고 있는 듯 해서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아닌 놈들도 많긴 하지만) 사실 이런 뻘짓거리 소식들이 연달아 이슈화되는 게 없던 일들이 요즘 들어 새롭게 생기는 게 아니라 과거의 잔재들이 이제부터라도 문제라며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말야.
하지만 얼마나 지나야 이런 담론이 주류가 되고 또 그때까지 무슨 일이 있을지는 미래가 너무 불확실해서 어떻게 될지 장담도 못하겠고 나도 참 불안하다. 부칸년들이 뭔 뻘짓거리 하나만 하면 나라 전체가 병영 분위기가 된다던가 혹은 과연 20년 30년 후가 될 때까지 반도에 무슨 사건사고들이 준비되어 있을지.
퍼즈의 역사탐구학자니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야 임마?!
꿀잼
칸나 예쁨
어라 칸나가 아니네.. 뭐어때
사실 퍼즈에는 공격팀이 30초 남았을때 받는피해가 50% 감소하고 공격력이 30% 상승하는 플러그인이 깔려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