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릴레이 제안) 내 아이디의 유래는 이렇다.... 1. ( 저부터 시작 '사평역에서' / 다음 바톤은 '루랑'님이 받아 주세요 ^^ )

[사평역에서]

저는 시제목에서 따왔습니다.

1980년대 초반, 시인 곽재구 선생은 이 시로 등단을 했습니다.

시인으로서 본인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인 것이지요.

한자로 따지면, '사평역(沙平驛)'은 없습니다.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 한자를 딴 '사평면'이라는 지명은 있지요.

그래서 혹자는 '요원한 이상적 사회'를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혹자는 광주의 민중 학살 후 애환을 그렸다고 해석하는 분도 계십니다.

실제 사평역은 없는 만큼 '남광주역'을 모티브로 삼은 것 같다 해석하는 분도 계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골 간이역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서민들의 애환을 잘 묘사한 서정성만으로도 짙고 그윽한 시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디 하나만 사용한 것이 20년이 넘었네요.

아이디 설정이 한글은 안되고 영어만 가능한 경우를 빼고는 줄곧 이 것만 사용했으니

저에게는 또다른 이름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많이 팔리지는 않았지만, 이 필명으로 제 글 한 편이 글모음집 형식의 책으로 나온 적도 있구요.)

'도대체 사평역이 어디에 있는 역이요?' 또는 '녹사평역은 아는데 사평역은 어디에 있수?'

질문도 받아 보았습니다.

그럴 때는, '네 우리들 마음 속에 있는 역입니다.'라고 답변을 드리곤 했네요.

9호선이 생기고 나서는 '사평역 근처에서 사세요?'라는 질문도 나오더라구요.

그러면 '한자로는 다른 역입니다.'라고 답변을 드리게 되네요^^

다음 바톤은 '루랑'님께 드립니다.

제가 루랑님을 지명한 이유는 '마음속 미안함' 때문입니다.

연유는 이렇습니다. '모씨의 반박 기사'를 가져오면서

'이런 것 가지고 쉽게 판단하지는 말자'라고 댓글을 달았고 '루랑'님은 '무슨 의미냐?'라고 대댓글을 달아주셨어요.

그래서 아뿔싸 말이 꼬였구나...싶었습니다.

 '폭로한 사람과 그 대상이' 한 번 씩 주고 받았는데 일단 지긋이 보고 판단하면 좋겠다'라는 뜻이었는데

애초에 반박한 사람의 말을 불신하고 보는 것으로 해석되기 딱 좋게 달았더라구요.

거기에, 진짜 아뿔싸....는 보니까 바로 아래.... 루랑님이 같은 게시물을 이미 올리셨더라구요.

진짜 번개로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러니... 완전히 루랑님을 조롱한 것이 되어 버린 거죠.

그것 보고 부랴부랴 지웠었는데, 그러다 보니.... 오해를 풀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가 당사자였다 해도 기분이 나빴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제 글에 기분 나쁜 내색 없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소통을 이어가 주셔서 미안한 마음이 더 해졌습니다.

이 번 계기로, "제 불찰로 말미암은, 명백한 제 실수 때문에 생긴" 오해가 있다면 풀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그 다음..... 아이디 이 분이 궁금하다..... '루랑'님은 어떤 연유로 그런 아이디를 지으셨나요? ^^

(사족 : 릴레이 제목을 달 때는

내 아이디 유래는 이렇다 1,2,3 (이렇게 번호가 올라가는 방법으로) 다음 바톤 지명하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깨시오]

좋은 제안이네요
루랑님이 받으셔야하겠지만요
사평역에서님
멋지십니다

[연맘]

루랑님 댓글 달때까지 기다릴려고 했는데 바쁘신가봅니다.^^

[난이]

난 루랑의 의미 아는데....ㅋㅋㅋ

[루랑]

저는 아무렇지 않았어요. 걱정끼쳐 드려서 외려 제가 송구스럽습니다.

루랑은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의 별명에서 따온거에요. 크림히어로즈라고 유튜브채널이 있는데 일곱 고양이 중에 초코색 고양이입니다.

사평역에서님께서 주목해 봐야할 뉴스 많이 옮겨주셔서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사평역에서]

아무렇지 않으셨다니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탁이긴 하지만, 짤막하게 글하나 올려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