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시작이지만 일의 특성상 남들이 쉴 때 쉬기가 쉽지않아 오늘도 새벽에 출근해서 일하는 도중 잠시 짬이나서 스스로 쉼을 허락하고 글을 쓰네요.
어제 크라잉넛의 명동콜링과 말달리자를 아주 간만에 들으니 기분도 새롭고 막 20대 접어들때 생각도 나더라고요.
2001년인가? 홍대 클럽데이 1회를 했을때 참가했는데(참가라고 하지만 팔목에 띠지 두르고 참여 클럽들을 마음껏 입장하며 노는거죠) 당시엔 지금 클럽이라고 불리는 곳들의 이미지와 달랐습니다. 주 목적이 남녀가 서로 어떻게 하자며 가는 곳도 아니었고 그래서 '부비부비'라는 말도 없었고요. 특별히 차려입고 가지도 않고 청바지, 티셔츠면 충분했죠. 밤새도록 춤추며 노는 건 같지만 뭐랄까... 지금이랑 다르게 건전?(어떻게 표현하기 어렵네요)하고 지금보다 뭘 모르는 그런 분위기, 느낌이었습니다. 클럽마다 특징도 다 다르고 암튼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그때의 클럽이라는 곳이 지금 클럽이라고 불리는 곳보다 더 좋았다 어떻다가 아니라 그냥 지금이랑 달랐던 기억입니다.
이렇게 쓰긴했지만 그렇게 클럽을 많이 다니건 아니고 친구따라 몇 번 가본 게 다 입니다.
1회라 뭔가 체계나 준비가 전문적이 아니었어서 그랬는지 클럽데이를 홍보하는 것도 전봇대나 벽에 전단지를 붙였던게 다고 전단지 디자인도 마치 집에서 아무나 만든듯한 디자인이었고요.
각설하고 크라잉넛 멤버들도 벌써 40대 중반이더군요. 그래도 언제나 젊음의 상징같은 형들...
https://youtu.be/Ipx9YeTIORk
유튜브를 찾아보니 명동콜링을 부른 가수들이 여럿 있더라고요. 그 중에 최성수가 부른게 좋아서 이것도 같이 올려봅니다.
https://youtu.be/jpaPYhzxRJo
첫댓글 고등학교때 크라잉넛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 유명한 아워네이션에서 말달리자ㅎㅎ
광주에서 인터넷도 없던 그 당시에 아마 전화로 신청했나? 뭐 그렇게 해서 우편으로 CD받아서 열심히 펑크를 들었죠ㅎㅎ기타도 쉬웠구요.
앨범이 한장한장 나오더니 점점 세련되게 음악이 바뀌더라구요. 특이 이 명동콜링 앨범. 1집에 비하면 정말 멋진 앨범이 되어 나왔어요. 아직도 크라잉넛 좋아하고 응원합니다ㅎㅎ
전 카더가든을 통해 명동콜링을 알게됐는데, 원곡 분위기가 넘 좋은거같아요.
영화 해피 뉴이어 ost로 명동콜링이 쓰여서인지 이 노래 종종 들리더라고요. 전 요즘도 라디오를 즐겨 들어서 라디오서 들었어요~
고딩때 서울까지가서 드럭이란곳을 방문하게 만든 형아들. 더더 롱런하길 그린데이처럼^^
그나저나 명동.. 살아나야할텐데요.
드럭... 추억의 장소네요
SBS에서 했던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 홍대 인디밴드 편 너무 재밌었어요. 영화 스토리 같은 크라잉 넛, 노브레인의 오합지졸 성공기를 본인들의 이야기와 자료화면으로 보니까 더 재밌었고 두 팀의 합동 난장판 공연도 너무 좋았어요.
https://youtu.be/kHbUptPiOR8
PLAY
개인적인 기억인데
아주 예전 클럽 하면 지금의 춤추는 곳
말고 인디밴드가 공연하는 곳 이었던
적이 있습니다.-나이가 직설적으로
나오는군요. ㅋ
드럭, 마스터 플랜 들어나 보셨는지
당시 수많은 밴드들이 나왔는데
가장 성공한 밴드가
델리 스파이스, 크라잉 넛, 노브레인
등등이 있겠네요?
3호선 옥수역 이었던가?
반대편 지하철쪽에서 머리 노란
양아치들이 스케이트 보드 타고 노는걸
보고 기겁 했었는데…
그날밤 드럭에 나오는걸 보곤 더
놀랐었죠.
그분들이 바로 크라잉넛 입니다~ㅋ
당시엔 쇼크 였는데 지금은
추억이네요~
이 까페 동년배들 많아서 좋아요
새록새록하네요
그래서 여기가 맘이 편해요~
노래방 마지막은 항상 말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