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스냅의 제주도를 손에 담다. 부부가 함께 찾은 제주시맛집 만부정을 함께 다녀왔다. 특별한 장소의 제주시맛집 장소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만부정이 정말로 적합한 곳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조용한 우리만의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며 고급스런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떤 횟집에 가보면 저렴하고 맛있긴 하나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조용히 둘만 먹고 싶을 때에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는 제주시 만부정에서 식사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제주시 만부정은 제주공항과의 거리는 5~10분정도밖에 안걸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주변에는 한라수목원, 수목원테마파크, 러브랜드 등의 유명 여행지가 있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만부정. 여름에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바로 복불고기와 만부정 스페셜이라 한다. 특히 복불고기는 매콤하여 아이들이 못먹을 것 같지만 복어의 특유한 복어살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접하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잔가시 같은 것들이 없기 때문에 이보다 더 먹기 편한 생선이 어디 있으랴.
복불고기와 더불어 함께 나오는 것이 바로 복튀김이다. 부드러운 맛과 고소한 맛을 함께 갖춘 복어의 튀김, 먹을만하다고 생각한다.
식사가 시작된다. 부부의 오랜만의 외출, 점심식사를 위하여 찾은 만부정. 복요리를 처음 먹어본다고 하는 부부는 먹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무뚝뚝한 남편과 애교있는 아내는 연신 행복한 표정을 짓더라.
복지리탕.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만부정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다. 아침식사가 가능한 만부정. 8시부터 오픈을 하는데 해장하러 많은 남자들이 이곳에서 복지리탕을 먹고 간다. 나 또한 그랬던 적이 한번 있는데 술이 확 깨더라는. 물론 평소 술을 잘 마시지는 않지만..
아내는 전날 남편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왔는데 아침에 북어국 못끓여줬다며 잘되었다고 하더라. 남편을 위한 마음이 함께 식사를 하는 내내 느껴졌는데 이게 바로 사랑이 아니겠는가. 제주시맛집 만부정에서 한 부부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아, 부러워라. 나도 집에가면 아내랑 같이 밥 먹어야지..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주변 환경이 힘들게 할지언정 긍정적인 마인드 하나면 이 부부처럼 식사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발산하지 않겠는가 싶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함께 식사하고픈 커플이었고 나 또한 즐거운 식사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만부정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98-9 064-743-1119 (전화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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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주도를 손에 담다. 원문보기 글쓴이: 게릴라스냅CS
첫댓글 맛있긋어용
복요리 먹어보고싶어요~~
속풀이에는 뭐니뭐니해도 복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