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는 올 하반기는 청약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에게 ‘황금어장’이 될 전망이다. 39만여 가구의 풍성한 물량에 은평뉴타운, 길음뉴타운, 송도국제도시 주상복합 등 관심이 집중된 대어급 단지들이 몰려있어 하반기를 집중 공략해 볼만하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7~12월)에 전국에서 602곳 39만5,286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19곳 1만4,9312가구)보다 38만355가구가 늘어난 수치이며, 올 상반기(233곳 11만5,378가구)보다 27만9,908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73곳 3만3,768가구, 경기 200곳 12만8,687가구, 인천 34곳 1만8,200가구, 지방 295곳 21만4,631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권 뉴타운 물량 쏟아져
서울은 길음뉴타운(7월 분양예정), 은평뉴타운 (10월 분양예정) 등 강북의 대어급 물량들이 하반기에 포진되어 있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은평구 진관 내ㆍ외동, 구파발동 일대 106만평(350만㎡)의 대지에 들어서는 은평뉴타운은 1~3지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 중인데 그 중 올 9월 2지구 3,373가구와 10월 1지구 4,51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이 연기되었다가 후분양제 적용을 받게 됐다.
또 성북구 길음뉴타운내 길음래미안1,617가구, 길음9구역 롯데캐슬 662가구가 각각 9월, 12월에 공급되고, 정릉길음9구역 래미안 1,254가구가 8월에 공급돼 하반기에 뉴타운 물량이 풍성하다. 이 밖에도 10월 공급되는 성동구 성수동 뚝섬서울숲꿈에그린 270가구,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488가구가 8월에 공급된다.
또 8월 중순에 고읍지구 내 6개단지 3,435가구가 동시분양으로 공급된다. 참여업체로는 신도브래뉴가 11블록에 703가구, 양주고읍퍼스트빌이 2블록에 376가구. 고읍1차한양수자인이 10블록에 800가구, 2차가 6-2블록에 434가구, 3차가 1블록에 600가구, 우미린이 3블록에 522가구로 공급된다. 이 밖에도 파주 운정신도시내 3~5차 벽산블루밍 2,004가구가 11월, 수원시 권선동 권선e-편한세상자이 1,754가구가 8월, 용인시 동천동 래미안동천 2,402가구가 7월에 각각 분양해 풍성한 물량을 기록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와 봄부터 미뤄져 왔던 송도국제도시 주상복합들이 몰이 분양에 나선다. 7월에 공급되는 소래.논현지구 ‘에코메트로’2차는 총 4,238가구 규모에 기존에 분양한 1차와 함께 7,146가구의 미니신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이 밖에도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더샾2차 1,500가구, 송도자이하버뷰 1,069가구가 7월에 공급된다. 남구 주안동 한신휴플러스 1,509가구도 대단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분양은 7월 예정이다.
◈지방- 1,000가구 이상 대단지 56곳 85만3,746가구
지방의 경우 광역시가 부산 52곳 4만2,375, 대구 33곳 2만93가구, 울산 26곳 1만7,719가구, 대전 13곳 1만3,702가구, 광주 19곳 8,900가구로 집계됐고, 기타 지방은 경남 2만4,610가구, 충남 42곳 3만1,499가구, 경남 2만4,610가구, 경북 28곳 1만9,111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56곳 85만3,746가구로 물량이 풍성하다. 그 중 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우동 우동아이파크가 주거, 숙박, 휴양 및 쇼핑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단지에 1,750가구의 대단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일부 고층에서 해운대 조망도 가능하며 분양은 12월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성복동 풍림아이원은 3,681가구의 미니신도시급으로 11월에 공급 예정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충북 청주시 사직동에 3,599가구 규모로 건립되는 롯데캐슬푸르지는 청주시 중심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에, 사직공원, 청주종합경기장 등이 인접해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분양은 7월이다.
이 밖에 하반기에 공급되는 대형 단지로는 9월에 분양하는 경상남도 마산시 월영동 부영사랑으로가 3,152가구, 12월 분양하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가 2,459가구 등이 있다.
◈월별- 9월 9만 2,736가구 공급, 물량 가장 많아
월별로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7월 150곳 8만519가구, 8월 103곳 6만3,028가구, 9월 118곳 9만2,736가구, 10월 104곳, 7만2,274가구, 11월 69곳, 4만5,482가구, 12월 56곳, 4만250가구로 청약가점제,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9월 이후 물량이 줄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는 달리 9월에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이전 사업승인을 받고, 11월 전 분양을 하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갈 수 있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막판 몰이 분양 물량이 9월에 쏠렸기 때문이다. 10월도 7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대기중 이며, 11월부터 겨울철 비수기로 물량이 준다. 올 하반기 청약통장을 사용할 청약자들은 주요 물량이 집중된 7월, 9월, 10월을 공략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