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미 (플러스 강냉이도) 눈물약 복용시작후 - 긴긴 90일 일정 중 7주 (정확히 47일째)가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어쩐일인지 새로미에게 아직 아무런 변화가 없네요.
이번이란 처음이 아니란 뜻ㅋ..
1년전에 이미 한번 시도해서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계산을 잘못해서 9주만에 중단하고
눈물 갈변이 근자에 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기간을 채우면 재발안된다고 하더만 ㅠㅠ
기초산수가 부족한 에미를 둔 아이들의 불행시작.
다행이라면 복용전보다 더 심해지진 않았단 것.
복용량이나 방법에 뭐가 개선할 점이 있을까 조언을 구하고자 제조사에 이멜을 썼더니 답이라고 편한 소리만...
갈변한 털을 잘라내 보아라. 그거 안해보고 걱정할까.
90일을 다 채우고도 변화가 없다면 다시 연락해라 조언할 터이니. 설마 더먹이란 조언을 할려나. 지나치게 복용하면 안된다며.
요즘 심정은 이렇지만 시작했으니 여하튼 끝내서 효과를 봐야겠고 다행히 강냉이는 갈변이 그쳤지요.
강냉이는 심한 케이스는 전혀 아닙니다. 9살 되도록 눈물한점없이 깨끗하다 새로미한테 옮아 검은 눈꼽이 끼기 시작했고
약은 함께 먹어야 한다길래...바이러스는 옮는거니까 그게 맞겠죠.
지나친 눈물 그치라고 약먹건만
먹기 싫어하는 약 먹고 나면 눈물을 한바가지씩 흘려 새로미에겐 눈물의 약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강냉이는 약을 혀로 낼름낼름 핥아먹기도 ㅋ...
첫주는 삶은 닭고기에 발라주면 잘 먹더니
둘째주는 약냄새 숨기느라 닭고기에 만두마냥 잘 싸야 겨우 받아먹고 (약가루 하나라도 겉에 묻으면 에퉤퉤로 일관)
삼주째부턴 완전 다 거부. 결국 몸에 좋아 평생 먹어야 할 닭고기까지 싫어할까바 방법 전환
강제급여!
꿀과 물에 개서 입천장에 발라줍니다. 몸무게 대비 복용량 4분의 1티스푼. 별것 아닌듯 해도 이 조그만 아이에겐 엄청난 양.
댓번은 발라야 하니 앙다문 입 억지로 댓번이나 벌리려면... 머 어떨지 대충 그림은 그려지시죠?
새로미가 성깔! 고집! 있는건 미우마우님을 비롯 아는 분은 아는 사실이나
자랑같지만서도 고집있어도 쓸데없는 고집은 안부리는 현명한 아이...
그래서 거기까지입니다. 먹어야 한다는건 아는 새로미.
만약 강냉이 입을 벌리고 강제급여해야했다면?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죠. 아마도 철장갑을 꼈어야...
입천장 긁을새라 손톱은 짧게 유지하니 청결은 하나 물건이 잘 안집어지는 부작용도 있군요.
부엌에서 약준비하고 있으면 거실 버섯하우스 뒤에 가서 꽁꽁 숨는 모습이 귀여워 오히려 절 즐겁게(? 사악함ㅡ.ㅡ;;) 하네요~
오늘 아침 약먹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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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 녀석 다 귀여움 발산 중.
새로미는 존재 자체로 행복을 주는 아이.
새로미도 어느새 5살(또는 4살일지도) 강냉이는 곧 열살... 세월을 멈출 수는 없는걸까요..........
*****
첫댓글 약그릇 한번.. 엄마 한번.. ㅋㅋ
새로미 넘 애처롭습니다..!!^^
엄마가 다 너희들을 위해 애쓰시는 거란다~
아이들의 세월.. 멈출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년과 달리 점잖아(?)진 강냉이의 움직임을 보면 가슴이 미어져요.... 이렇게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몇년후 이 아이의 아주 늙은 모습을 눈물없이 감당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너무이쁘네여... 사진만으로 보기엔 눈물 그렇게 심해보이진 않는데...저도 슈크땜에 펫스XX랑 소간파우더...별별 걸 다 먹여봤는데, 효과없이 느껴질땐 게속 제자리걸음이에여;;
작년 첫시도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심한건 아니지만 한번 겪어봐서 또 그리 처절하게 될까봐 미리 약먹기로 했지요. 지난번엔 약 오주째 확연하게 개선되서 기대했건만 이번엔 오리무중입니다 ㅡ.ㅡ;;
우와 강냉이 새로미다! 여전히 듬직한 강냉이, 깜찍한 새로미인데 약먹고 있네요.빨리빨리 나아서 재발하지 마셔요.
오늘 날이 화창해 공원엘 갔답니다. 못말리는 새로미 인기. 사람이 다가와 관심보이고 쓰다듬을 때마다 또 눈물 한바가지씩... ㅋ... 어여어여 낫고 다신 재발안하길 .. 봄이엄마님 감사합니다.
앙~넘 사랑스러운 강냉&새롬~~ 새로미의 심정이 이해는갑니다. 펫*파크 정말 너무너무 쓰더라구요 . 아가들아 입에 쓴약이 몸에도 좋다하더라 쫌만참자^^ 근데 너무 써! ㅋ~
쓴거군요 그것도 무지무지.. ㅠㅠ 비위약해 사람먹는 것도 새로운건 잘 못건들이는터라 약맛이 어떤지 간볼 생각도 못했네요. 그런데 그 쓴약을 울 강냉이는 우째 그리 좋아하는지 다행중에 최상급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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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평생 눈물한번 없던 강냉이까지 갈변되는걸 보니 쉽게 볼일이 아니었드라구요. 그많은 식구를 다 약먹이시려면 허리 한번 휘청하시겠어요. 새로미만 먹었던 작년엔 얼마들었나 신경도 안썼더만 강냉이 무게가 있어 이번엔 약값도 헉소리 났어요 ㅋ.. 저야 새로미 아침마다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지딴엔) 숨었다고 숨어서 ㅋㅋㅋ 되게 어렵게 찾은듯이 쇼해주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ㅋㅋㅋㅋ
하하 일기가 넘 잼있네여...로미와 강냉이 참 호강하면서 사는군여...울 개님들두 나름 호강한다지만 접시까지 우아하네용..ㅎㅎ 넘 보기좋아요...히히
호강... 울애들이 듣고 손사레칠까 겁나요 ㅋㅋㅋ 먼일있어 우울하다가도 아이들만 품에 안으면 얼굴에 절로 웃음이~~ 고마운 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