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월주의 시기로 가다!
사람의 사주팔자는 모두 올곳이 자신의 것이 된다.
천간의 4글자는 모두 자신의 마음, 욕망, 욕심, 의지, 생각등이 된다.
천간의 글자이니 드러나있고 누구나 알수있다.
지지의 4글자는 모두 자신의 현실과 상황, 모습이 된다.
지지에 있는 글자이니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들이 아니면 잘 모를수 있겠다.
천간의 드러난 마음도, 지지의 숨겨진 현실도 근묘화실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흘러간다.
근묘화실은 초년, 청년, 중년, 노년을 의미한다.
이론마다. 역술인들의 견해에 따라 근묘화실을 15년으로 나누던 고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20년으로 나누기도 하고 19년으로 나누기도 한다. 인간의 수명과 생활패턴이 바뀌었다는 것이 이유이다.
그런데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생활패턴이 달라졌다고 해도 자연의 흐름은 크게 변화지 않았으므로
기준을 약 15년을 기준으로 본다. 물론 결혼을 일찍하는가, 부모로부터 이른 독립을 했는가에 따라서
개개인이 월주로, 일주로, 시주로 넘어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
아이의 경우에는 15세를 기준으로 본다. 년주가 삶의 중심이였다가, 이제는 월주가 삶의 중심이 되는 시기이다.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한국의 학년제로 보면 중2쯤이 되는데, 요즘에는 중학생이 가장 무섭다고 한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고, 관성(부모, 학교)에 대한 거부감과 반항의 시기이다.
새로운 12운성으로 보면 목욕의 시기이므로 장생의 시절과 달리 부모의 도움을 부담스러워 하고 귀찮아 한다.
" 나도 혼자서 잘할수 있단 말야" 라고 외치는 것 같다.
중2의 시절이 되면 부모나 학교의 관성에 고분고분하지 않고 고집을 내세우고, 친구들(비겁)들과 어울리면서
부모와 선생, 세상을 까면서 반항을 하게 된다. 인생에 있어 3개의 가장 큰 변화중에 첫번째가 시작된것이다.
3개의 큰 변화는 첫째가 월주가 삶의 중심이 된 사춘기를 의미한다. 둘째가 결혼이후 삶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변화중에서 가장 큰 변화이고 월주+년주의 부모의 영향권을 벗어나 배우자를 만나서 하나의 가정을 이루며
독립적인 개체로 사회에서 인정을 받게 되니 후반전의 시작하게 된다.
세번재는 늙고 쇠약해져서 경제력을 잃고, 년주에서 부모를 의지했던 시절처럼, 자식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시주의 시기로 갈때를 의미한다.
10년대운이 바뀔때를 교운기라고 해서 이런 저런 변화가 많은 시기인데 하물려 내 원국에서 년주에서 월주로
월주에서 일주로, 일주에서 시주로 넘어갈때 그 변화가 얼마나 심할지는 본인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중학생 아들을 둔 어머님과 사주상담을 했는데, 어머님이 아들의 급격한 변화와 거칠고 무례함에
상처를 많이 받으신것 같았다.
"선생님! 착하고 온순했던 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욕설을 하고 거칠어진거죠? "
년간과 월간이 같은 글자인 경우에는 사춘기나 1차 변화를 가볍게 보내게 된다.
년주의 마음과 월간의 마음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년간과 월간이 다른 글자가 되고, 월간으로 넘어갈때 비겁이 많아지면 극심한 반항기와 사춘기를 보내게 된다.
戊壬己庚 남명 16세
□□丑辰
초년시절에는 년주가 삶의 중심이 된다. 庚금 년간으로 보면 시간의 戊토,월주의 己토, 丑토, 년지의 辰토가 모두
인성이니 차분하고 얌전한 아이였다. 그런데 약 중2의 시절 월주로 넘어가면서 인성의 세력들이 모두 비겁으로
바뀌었다. 시간의 戊토와 년지의 辰토는 겁재가 되고, 월지의 丑토는 비견이 된다.
비겁이 강해지면 관성(부모, 학교)에 대항하는 힘이 강해지니 이 어머님은 아들과 심한 전쟁이 시작된것이다.
사춘기, 반항기에 나오는 일반적인 모습은 굳이 기재하지는 않겠다. (무단결석, 무단조퇴, 성적하락, 친구들과 일탈행위, 이성교제등)
비겁이 강하니 간섭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할 수있게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비겁이 강하지만 음양을 같이 보는 토이고(천간의 己토, 戊토), 다른 계절을 같이 보는 토이니(지지의 辰戌丑未) 분별력없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니 믿고 지켜봐달라고 당부드렸다.
년주의 시기에 워낙 인성에 둘러쌓여 살았는데, 부모가 이것저것 다해주니 편한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성이 강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식상이 약해지니 아들에게 이런저런 불만들이 쌓여왔을 것이다.
그것이 월주의 시기를 맞이하여 대방출, 대폭발한 것이다.
대방출하고, 대폭발을 할때 억지로 막으려 하면 반발심도 더하고, 더 날뛰게 된다.
때로는 무간섭이, 무참견이 도움이 될때가 있는데 지금이 그러한 시기같았다.
어머님이 그러다가 아이가 더 삐뚤어지거나 잘못된 길을 갈까봐 더 걱정하시길래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켜드렸다.
아이는 이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서 壬수 일간의 시기로 넘어가게 될것이다.
壬수 일간의 기준으로 보면 월주의 기축은 정관이 된다. 년지의 辰토는 편관이 된다.
관성이니 내게 세상을 의식하고 조심스러워하는 관성이 강한 아드님이다.
그리고 균형의 오행인 토이므로 걱정하시는 것처럼 막나가고 그러지는 않을것이다.
어쩌면 그간 인성으로 통제받고 제어되었던 아들의 마음이 월주의 시기에 비겁의 기운으로 뭉쳐서
마음껏 발산하는 것일수도 있다. 또한 본인인도 이러한 자신의 모습에 놀랄것이다.
사춘기의 소년은 제어되지 않고, 통제가 쉽지않는 시기와 같다.
어머님이 요청하신 사주라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특별히 요청을 드려서
다음주에 아드님과 통화를 부탁드렸다. 그리고 어머님이 없는 공간에서 전화 상담을 할 예정이다.
어머님에게 할 이야기가 있고, 아드님 본인과 할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상담이 될 것 같다. 사실 사주상담은 당사자와 직접 하는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의 이야기이니 자신이 듣고 자신이 판단하며 앞으로의 삶의 흐름을 잡아가는 이치에 맞다
초년시절에 인성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본인의 식상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던 아이이니
더욱 그렇다. 월주에 관성이 간여지동으로 강한 아드님이니 이 시기의 반항하고 일탈했던 모습은 어쩌면
먼 훗날, 일주, 시주의 시기가 오면 ' 내가 그때 그랬었나?' 하는 아련한 추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Written by 명리혁명을 꿈꾸는 허주명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