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취임 후 활발한 소통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취임사에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공직사회와 국민에게 잘 전달돼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를 하나씩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그는 취임 이후 김해진 특임차관과 함께 여야 지도부를 찾은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과거 군사독재 정권과의 투쟁으로 투옥까지 당했던 그가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90도로 허리를 굽히는 등 몸을 낮췄다.
3일 오전 연합뉴스를 방문한 데 이어 성균관 최근덕 관장을 찾았다.
최 관장은 이 장관을 반갑게 맞이한 뒤 자신이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보사 주간을 맡을 당시의 인연을 소개했다.
최 관장은 “이 장관이 당시 박정희 정권의 독재 얘기를 많이 기고했다”며 “내가 총장에게 호되게 야단맞은 적도 있다”고 했고, 이 장관은 “그때 대학신문에 기고 많이 했죠”라고 회고했다.
이 장관은 오후에는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원장을 예방했다.
이 장관은 서민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지하철로 출근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들 스스로 서민적 생활을 해야 한다”는 지론에 따른 것이다.
3일 출근길에서는 옆자리에 앉은 한 시민이 “승용차를 산 뒤 8년째 거의 타지 않는데 보험료는 꼬박꼬박 낸다”고 하자 이 장관은 “승용차에 탄 거리가 나오니까 그것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면 어떻겠냐”라고 즉답했다. 그 시민은 “참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
전날 트위터를 통해 ‘지하철 출근이 쇼’라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던 그는 이날도 기자들에게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비난하거나 서운해할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런 소통.서민 행보와 더불어 여야간, 여권 내의 조정 역할도 시동을 걸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개헌을 하려고 하면 지금이 적기”라고 밝혔다.
- ▲ 이재오 특임장관이 3일 오후 명동성당에서 정진석을 추기경을 예방,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 대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지만 이는 정치권에 개헌이란 화두를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장관은 그러나 출근길에서 “개헌은 국회에서 할 일이다. 여야가 합의해서 하는 것이지 정부나 특임장관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여기에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정두언 최고위원과 정태근 의원을 잇달아 만난 것도 정치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 의원들이 민간인 불법사찰 등을 놓고 이 의원과 갈등이 증폭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첫댓글 좌삐리 넘들과 내통해 개헌을 추진하려고 한다면 이재오는 정치적 종말과 함께 역사적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다...
골빈넘!
엠비의 속임수가 시작 됐습니다. 문수와 세운이를 내세운 뒷 모습이 바로 재오 입니다.
재오야~~미친짓꺼리 그만 하고 쏘다니지말고~~
걍 집에 들어앉아 있거라~
가만 있는 것이 국민을 편안케 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