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나라 한국] 선진기업서 배우는 신뢰경영 (7)UPS / 경영..
[속보, 경제, 산업/기업, 사설/칼럼] 2003년 05월 05일 (월) 15:12
노사간 신뢰가 탄탄하기로 소문난 UPS도 6년 전에 노사마찰로 한 차 례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97년 15일 동안 전국적인 파업이 지속되면서 단골고객들이 이탈해 당 시 UPS는 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사업손실을 봤다.
설립 100년이 다 되도록 단 한 차례 파업도 겪지 않았던 UPS로서는 창립 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
노사신뢰를 최고 가치로 여기며 직원과의 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경영진이 커다란 충격을 받았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당시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노사 신뢰라는 기본틀은 무너지지 않았다.
무리한 파업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스스로 파업 중단에 협력했다.
파업이 일단락된 뒤 경영진도 파업참여자를 손봐야 한다는 생각보다 는 오히려 조직원이 필요로하는 것을 더 잘 경청해 파업사태가 재발 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노조원이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을 때 는 익명으로 전화를 통해 회사에 문제점을 알리도록 했다.
노조라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경영진이 조직원에게 신경을 쓰자는 것이 UPS측 생각이다.
또 UPS 경영진은 회사 실정에 대한 직원교육을 강화했다.
'러닝맵(Learning Map)'이라는 교육제도를 통해 회사가 벌어들인 수 입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고 기업 주변 경쟁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등 시시콜콜한 내용을 지도를 보듯이 쉽게 설명해 기업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직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애틀랜타 = 박봉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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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업 UPS에서 배운다2
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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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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