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심당의 약초산행일기[69]- 친구야 반갑다 ^^
야 니들 오늘 무척건강해진줄알아라~
일단 공기좋은데서 8시간 헥헥데고 다녔지.. 스트레스하나없이 눈부릅뜨고 약초보라다녔지 내가 점심으로가져간 자연산마 홀라당 먹었지, 뜸바우골사과 (유기농 1호 껍질채먹는사과)한개씩 삼켯지, 뽕상황 유생조금씩 십어먹었지.. 꿀에다 10여가지 약초탄 꿀술먹었지 그리고 소고기나 돼지고기대신 닭고기잘먹었지.. 어때 한 십년 더살것같지~ 하하하
고등학교 졸업한지 30년 ㅎㅎ
이런생각 저런생각이 많이난다. 조개탄 난로, 벤또,계란후라이 쏘세지,나무책상,짤짤이,담배한모금(?)과 변소 대걸래, 짬뽕과 소주한잔(?), 학도호국단,교련복,꼰대 등등등 (세월이 많이도 지났다. 어제같은데. )
까까머리 교복들이 이렇게 배도나오고 우헤헤 올만에 심마니 약초산행한다고 도착지에도착해서 차려자세로 빠짝 군기는 들어가지고서리. ^^
산꼭대기 올라가.. 잠시 쉬면서 물한잔 마시고 ( 어때 스트레스없이 다니니 그냥 웃음만 나오지?)
오늘산행은 채심당한테는 부담백배.. 뭔가 보게해주어야하는데
어디로갈까 이리저리 일주일동안 궁리한다.
지치를 하러갈까? 아님 하수오를 보여줄까 .. 도라지를 캐러갈까? 더덕은 싹대가 남았을까?
아이구! 친구라서 더 고민되는 신참 천둥마니들... 이걸 천둥마니라고해야하나. 그냥 초보약초산행자
( 잘못하면 입방아에 경복고등학교 동창사이에 체면 뭉게질건데 ㅡ.ㅡ:;)
그래도 명색이 심마니인데 가서 뭔가 배낭가득채워줘야할텐데...... 그래 그렇다면 조금 힘들어도 상황산행을하자구
내가 상황이야 늘 보는 품목이구 어지간하면 배낭채워오잖아 ^^
산능선을 타고 한참을 깊숙히 올라가본다. ( 친구들은 그냥 살랑살랑~ 유람나오구 하하 뭘 알아야 보지)
나만 이리저리 뜀박질을 한다. 열심히 뭔가를 보여주자구.. 한참을 올라간끝에 능선주변에서 -
았싸~~ 드뎌 박달상황한개 보구 ( 아이구 살았다. 휴~~예가 체면을 살려주구나)
이제 조끔 부담이 적어진다.
야! 이게 자연산 상황이야.너네 이거 돈주고도 못먹어 ^%^( 큰소리 빵~~빵 쳐주고 )
헌구야 폼한번 잡아라.
떼어낸 상황을 다시 나무에 붙히고 한장
(하자민 이사진의 진실은 이렇다 - 너무 높은곳에 달린 상황.. 야 난이거 이거 2시간걸려도 따야한다. 그만큼 귀한거야,, 결심한 후 한참을 고민한끝에 무작정 올라가기로 결정 한사람의 어께를 밟고 계우 올가가서 다시 그위로 전진 전진 부러진나무라 더 타고올라가기는 그렇구 자리안정시키고 곡괭이로 쳐서 따낸 박달상황입니다 약 250그램추정 )
가오가 섯으니 으젓하게 사진한장 찰칵!! 승리의 브이자가 약간 꺽엿네 ㅎㅎ
이제 조금 눈이 띄인 우리의 동창 이친구는 산에서 막걸리한잔해야되는 감원도 감자출신인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중 덕다리 한개발견 오케바리~~ 사진도 한장 찍어보구
우리아들한테 자랑해야지...라고 한다.
산에서 담배피나 감시하는 산불감시요원 다람쥐
회원여러분~~~ 우리 산에서는 절대 담배피지 맙시다 라이타도 가져가지마시구...자기는 절대 산불안낼거같이 하시는데 불이 조심한다구 안나나요? 그저 안가지고 올라가는게 최고입니다 ^^
간에 좋다는 벌나무가봄이라구 새롭게 올라오는데
영험하기 이를데없는 색갈.. 보기만해도 술이 확깨고 간이좋아지는데 ^^
오늘은 그냥 가자구 산불감시에 산림청공문에 벌나무하지말라구 ( 아우 추워~ 으스스~~ 떨려서 아무것도 채취하지않구 나무의 암인 상황버섯, 말굽버섯만 하련다)
았사~~드뎌 배낭을 채워줄 예쁜것들을 발견....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럴때면 꼭 참을수없는 웃음이 나온다니까...
총 7개
위에 세수대야 한개 바가지 세개 아래에 바가지 한개 대접3개 이제 이거 작업하면 하산이쥐~
크기비교 물건이 없어서 채심당 머리로 대신합니다 ㅋㅋ
내려오다가 본 뽕나무 참 예쁘게도 생겼다
그리고 아래엔 뽕나무 상황 유생
요즘엔 뽕상황도 자주보이네. 나무있는데 가면 보이니 뭐...
이거 귀하다니까 그냥 쬐끄만거 따서 세명이서 껌씹듯이 씹어댄다.
뭐 귀한거니까 몸에 좋겠지 ^^
이리하여 첫사랑같은 초심자의 첫산행이 끝나고
무사 안산을 기념하며 촬영~~~ 김 치~~~~~~~~~~~~~~~~~
이후에는 꿀술한병사고 홍천닭갈비(춘천보다 더 맛있다는... 한자리에서 1968년부터 했다는 집)를 안주삼아 한잔하구
오랜친구인 이넘들은 나를 사부대접하면서 유류비포함 모든경비를 댔다는 전설같은이야기였답니다. ㅎㅎㅎ
오늘에 반성
1. 차점검 잘합시다. ( 내리막에서 부레이크가 떨었어요 조침령넘어가다가... 속으로 어찌나 긴장되던지.. 근데 뒷자리에 모르는넘들은 그냥 경치만 좋다네요 ㅡ.ㅡ:;)
2. 초보자만데블고 가지말자. (어찌나 긴장되던지...길잃어버리면 어쩌나.. 넘어지면 어쩌나.. 이거 왠 보모노릇인지 허~~참)
3. 세여자의 말을 잘들어라 ( 엄마말 잘듣고 캐디말 잘듣고 네비말 잘들어야하느니라... 네비말 안들으면 힘들어여~)
첫댓글 안산,풍산을 축하드립니다. 친구분들과의 우정, 영원하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산행을 하셨군요.멘아래 오늘에 반성글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친구님들과 행복한 산행 잘 마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ㅋㅋㅋ즐거운 산행기 잘 보았으요 즐산에 풍산에 체면까지 챙기시고 사부님등극까지 축하드립니다
ㅋㅋㅋ잼있게 잘 읽었네요~친구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셨네요~풍산을 축하드리네요~
재미난 산행기 잘보았읍니다.풍산을 축하드립니다.
명심해서 꼭 세여자말만 잘듣겠음당
오래만에 스트레스 확 날리고 오셨군요 안산.풍산 축하드립니다 영원히 우정을 간직하시길 보기 넘 좋아요 공통점(안경을 세분이 다 쓰셨네요~ㅎㅎㅎㅎㅎ)
지치가 아닌 버섯 산행을 다녀왔군요^^*대박산행 축하축하...
대박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다람쥐가 벌써 나왓군요 사진 잘봤구요 축하 드립니다.
다람쥐두 그냥 다람쥐가 아닌 하늘 다람쥐네요~~ 어렸을때 보구 오랜만에 보내요.
대박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저와 동명이시네요~~~~^^*승빈(이기태) 놀라기도 하고 어찌나 반가운지`~^^*향후 산행시 저도 데불고 가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