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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발표문 - 광화문 현판은 한글로 바꿔서 달라..hwp
문화재청은 국민을 속이고 한글을 짓밟았다.
새 현판을 만들기 전에 잘못한 자를 처벌하라
2005년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광화문에 걸려있는 한글현판을 떼고 개혁 군주 정조가 쓴 한자 글씨체를 집자해서 새로 달겠다고 발표했다. 그 때 한글단체는 정조가 수원 화성으로 천도하려고 했던 임금이고 경복궁과 별 관련도 없다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러니 문화재청은 1997년에 고종 때 경복궁 모습으로 복원하기로 했으니 경복궁을 다시 짓고 나라가 망한 고종 때 경복궁 복원 책임자였던 경비대장 임태영이 쓴 글씨로 현판을 만들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동경대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조그만 흑백 사진을 구해다가 그걸 확대하고 본떠서 새로 만든 것을 2010년 광복절에 대통령과 국회의장까지 참석해 거창하게 한자현판 제막식을 했다.
그런데 세 달도 안 되어 그 현판이 금이 가서 땜질을 했는데 또 금이 가니 또 땜질을 했다. 이렇게 나라 얼굴인 광화문 현판이 누더기 꼴이 되니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았다. 그 때도 한글단체는 처음부터 원형 복원이 불가능한 일이니 새로운 자주 문화 창조 차원에서 한글현판으로 달고 한글을 빛내 나라를 발전시키자고 주장하니 문화재청은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광화문 현판 글씨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문화재위원들이 나라가 망하던 고종 때 있던 한자현판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시 그대로 만들어 달기로 했다.
그런데 2016년 그 현판 바탕색부터 잘못되었다고 새로 만들어 단다고 한다. 나라꼴을 우습게 만들었고 국민들을 실망시켰으며 나라 돈만 낭비했다. 광화문은 단순한 고궁의 한 문이 아니고 오늘날 중국 천안문처럼 우리나라 얼굴이고 상징이다. 제대로 된 나라라면 나라 얼굴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는 문화재위원 몇 사람이 결정하고 문화재청 마음대로 할 일이 아니다. 그랬더라도 민주주의 시대에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해야 할, 나라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일인데 국민들이 아우성쳐도 무시하고 문화재위원과 문화재청 멋대로 하다가 나온 결과다.
1968년에 단 광화문 한글 현판은 한글단체가 ”세종이 백성을 사랑하는 민주정신에서 태어난 자주문화 창조 상징이다. 우리 겨레의 보물인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 문에 한글문패를 달고 한글을 빛내어 잘 사는 민주주의 나라를 만들자.“라고 주장하니 정부가 그 국민의 소리를 듣고 달았던 민주주의와 자주 문화 창조 깃발이었다. 그러고 한강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주주의와 경제가 빨리 발전했다. 그런데 이 한글현판을 떼고 중국 문화 속국처럼 살다가 나라가 망했던 고종 때 한자현판을 본떠서 단 것은 잘못 낀 첫 단추였다.
우리 한글단체는 처음부터 이 일은 안 될 일이었음을 정부에 알려주고 민주절차를 밟아 바로잡을 것을 계속 주장하고 건의했으나 듣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지도 않고 또 잘못을 저지르려고 하고 있다. 2010년 이 한자현판을 달고 광화문광장은 국민 분열광장이 되어서 나라가 흔들리고 있어 국민은 고종 때처럼 나라가 망할까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니 강대국은 우리를 깔보고 일본은 우리를 다시 넘보고 있다. 우리는 이 나라 꼴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현재 문화재청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무시했다. 문화재청이 고종 때 모습 주장은 일리가 짧은 생각이다. 지난날 문화재청 속임수와 잘못을 살펴보자.
1. 2005년 광화문 현판 교체 결정 과정에서 있던 속임수
2005년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광화문에 걸려있는 한글현판은 박정희가 쓴 것으로서 독재의 상징이라며 정조나 김정희가 쓴 한자 가운데 집자해서 만들거나 또 다른 이름난 서예가가 쓴 현판으로 써 달겠다고 했다. 그때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조를 닮은 개혁군주라고 아부하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그러니 국민들은 정조는 수원 화성으로 천도하려고 했던 사람이고 개혁도 실패해서 그 뒤 나라가 기울어 일본 식민지까지 가게 한 실패한 군주라며 그의 글씨를 집자해서 광화문에 단다는 것은 나라를 망칠 일이라고 반대했다.
한편 1968년 광화문을 지을 때 정부는 한자현판을 달려고 했지만 한글단체가 ”우리 자주문화 창조 도구요 우리 자긍심인 한글을 살려서 더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고 정부에 건의하니 한글전용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겠다면서 그 뜻을 담아서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문인 광화문에 한글현판을 달았기에 정부가 국민의 소리를 들은 민주주의 상징이고 자주문화 창조정신을 실현하겠다는 깃발이었다고 강력하게 반대했고 유 청장의 친구인 김형오 의원과 김영남씨도 유 청장이 잘못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우정 어린 충고도 해주었다.
1.1. 한글현판을 떼려고 박정희 독재와 정조 개혁청치를 내세우다.
그 때 유홍준 문화재청청장은 광화문 한글현판을 박정희 독재정권의 상징이이니 개혁군주 정조가 쓴 한자에서 집자해 한자현판으로 달거나 추사 김정희가 한자로 쓴 글씨체로 바꿔달겠다고 말했다. 1987년에 현판 교체 논의나 결정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신문에 한글현판은 박정희 독재정치 상징이라고 말한 글들.
유홍준 청장이 한글현판을 떼겠다고 하니 김형오 의원과 조영남(경향)씨 반대 글 씀.
광화문 한글현판이 왜 걸렸는지도 알지 못하는 유 청장은 한글단체도 반대하고 국민 여론이 좋지 않으니 문화재청은 한발 물러서서 1997년 경복궁 복원계획을 세울 때에 정해진 일이라고 변명을 한다. 한글현판을 떼려는 목적으로 국민을 속이려고 하다가 안 되니 또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그 때 이랬다저랬다 변명한 오마이뉴스 보도 자료 일부를 아래 옮긴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밝히는 "노 대통령 정조와 비슷" 발언의 진실 2005.01.27.
유 청장은 '현역 서예가나 과거 명필의 집자 또는 어필의 집자 중에서 정조대왕의 집자가 가장 좋다는 내부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바꾸는 게 가장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 청장은 그러면서도 이 같은 의견을 주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이 문화재청장이 되기 전에 추사와 관련된 책을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 청장은 또 한글 현판이기 때문에 교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만약 경복궁에 있는 모든 현판을 옛날 사람이 쓰던 식으로 다 해놓고 정문(광화문)만을 한글로 다시 바꾼다고 하면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다음은 유 청장의 KBS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현판교체를 둘러싼 논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 이 교체를 결정한 문화재청의 입장은 무엇인지 유홍준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청장님?
"네, 안녕하세요."- 논란이 뜨거운데, 교체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이것은 97년에 경복궁 복원계획이요, 2009년에 끝나는데, 그때에 이미 결정이 되어있었던 사항이고, 1년 반 전에 경복궁 복원에 대한 공청회 때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기정사실이었는데, 다만 사안이 정치적인 것하고 결부될까봐 그동안 미뤄왔던 것을 이제 광복 60주년 행사를 경복궁에서 하게 되면서 이번 기회에 현판을 교체해야겠다고 그렇게 방침을 정하고, 일을 우리가 완전히 정해놓은 것도 아닌데, 어떤 방향으로 갈까 하는 중에 이 사안이 언론에 공개되어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 그럼 완전히 결정된 게 아닌가요?"이게 아직 절차가 많이 남았어요. 문화재위원회에 심의를 거쳐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안을 문화재청에서 제시를 해야 하는데, 종래 나와 있는 안이 현역 서예가 중에서 대가의 글을 받는다, 또 추사 김정희 같은 조선시대 명필의 글씨 중에서 집자를 한다, 또 임금의 글씨를 어필이라고 하죠? 어필 중에서 하나를 한다. 이런 세 가지를 놓고 하는 중에 임금님 글씨도 광화문 글자가 과연 나올 수 있는가 보는 중에 정조대왕의 글씨만이 광화문 글자가 가능합니다. 또 정조대왕은 세종대왕과 함께 명군이니까 명군에도 맞는다고 해서 집자를 해서 준비하는 중에 언론에서 알게 되어서 지금 이야기를 한 것이지, 이게 국민들의 여론을 들어서 그걸 수렴해서 해야 할 성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하면 전문가들이 논의를 하고 어떤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렇다면 문화재청에서는 이 세가지 안이요, 현역 서예가나 과거의 명필의 집자 또는 어필의 집자, 이 세가지 중에서 어필, 정조대왕의 집자가 가장 좋다는 내부적인 논의는 있었나요?"그것은 우리가 내부적인 논의라기보다 무엇이 가능해야지 안을 올리는 것 아니겠어요? 어필이 좋다고 했는데 어필 안나오면 어떡하겠습니까. 지금 현역 서예가 중에서 한 분을 뽑는다고 했을 때 과연 누구를 꼽느냐, 어느 분이 거기에 합당하냐 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겠죠. 그 다음에 추사 글씨로 집자하는 것은 아마 가능할겁니다. 저희가 현역 서예가 중에서 대가 분에게 여쭤봤더니 그 분이 지금 병환중이세요. 수술하시고. 그래서 쓰실 수 있을지 그거에 대해 확답이 없었고, 어필 중에서 찾아보니까 정조대왕의 글씨로는 가능하겠다.
그리고 추사의 글씨로는 가능할거예요.그렇게 해서 안을 만들어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올리지, 저희가 방침을 정해놓고 그렇게 하지는 않는데…. 정조의 글씨를 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 언론에 보이니까 사람들이 그걸 현판을 만들어서 어떻게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고요.문화재청에서는 중요한 것은 광화문을 어떤 사람들은 네거리에 있는 문으로 알고 있는데,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입니다. 근정전으로 들어가는 정문이고 경복궁은 조선왕궁의 정전이에요. 그러니까 조선 왕궁을 2009년까지 정비하는데 우리가 고칠 수 있는 것은 다 고쳐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문의 현판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문패와 얼굴에 가깝기 때문에 이것을 종래의 모습으로 바꿔야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현역 서예가로 할 것인지 아니면 김정희 같은 명필의 집자를 할 것인지, 정조 대왕의 글씨로 할 것인지 이것은 언제 어떻게 결정이…."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될 겁니다. 그게 지금 위원들에게 연락을 해봐야 하는데요, 3월에는 열릴 것 같습니다.“
1.2. 한글단체가 제안한 공개토론에 응하지 않다.
한글단체는 유홍준 청장이 광화문 한글현판이 박정희 독재 상징이라고 보는 것도 잘못이고, 또 정조나 다른 이의 글씨에서 집자하는 것도 결정된 것이 아니라기에 ”우리 겨레의 최고 문화유산인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문인 광화문에 한글문패를 달고 우리 자주문화를 꽃피는 깃발로 삼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원형이 없고 모르는 상태이니 한자가 좋고 옳은 것인지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궁색히니 1987년에 이미 고종 때 모습으로 복원하기로 했다는 거짓된 변명으로 국민을 속였다. 공개토론 제안 글을 소개한다.
[한글단체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공개편지]
“한글단체의 주장을 정치 행위로 보거나 이용하지 마세요!” 지난 2005년 1월 23일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이 경복궁 1차 복원 사업의 하나로 8월 15일 광복절 때 지금 광화문에 달린 ‘광화문’이란 한글 현판을 떼고 ‘光化門’이란 한자 현판으로 바꿔 달기로 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한글 단체들은 1월 26일 오전 10시 ‘한글 현판 지키기 대회’를 열고, “한글 현판을 떼고 한자 현판을 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우리 발표가 있은 뒤, 우리의 뜻과는 다르게, 우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우리를 정치꾼으로 몰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날 오후 4시에 한글회관 강당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견해를 정리했습니다.1. 우리는 어떤 정치 목적이나 이유로 한글 현판을 주장하는 게 아니다. 2. 우리는 자랑스러운 겨레 문화유산인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평생을 바쳐 애를 쓰고 있는 사람들로서, 정부가 경복궁 복원을 빌미로 한글 현판을 제거하려는 계획에 충격을 받고, 그래선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3. 경복궁 ‘정문’이란 이름을 지금의 ‘광화문’으로 바꾼 왕이 세종대왕이다. 또한 한글은 경복궁에서 창제됐고, 이 궁에서 반포됐다. 현재는 세종대왕 이름을 딴 세종로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에 세종문화회관이란 문화공간도 있다. 따라서 경복궁은 세종대왕과 관련이 많은 곳이다. 다시 말하면 경복궁은 세종의 최대 업적인 한글과 관련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4. 경복궁은 중국의 고궁(자금성)처럼 외국인이 많이 찾는 우리의 유적지요, 관광지며, 우리 나라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그런 곳에 우리 겨레의 으뜸 문화 유산이고 세계 최고 글자인 한글을 제쳐 놓고 한자 현판을 달아 놓았을 경우, 그런 모습이 화면을 통해 외국에 소개될 때, 외국인들은 우리 나라를 중국의 속국으로 오해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아도 최근 중국은 우리의 고구려와 발해를 자신의 속국으로 만드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아니면 우리는 글자도 없는 나라로 오인할 염려가 많다.
5. 광화문 한글 현판은 60년 대 한글 단체들이 정부에 끈질기게 한글 쓰기를 주장하고 건의해서 얻어낸 값진 한글운동의 성과물이고 문화유적이다. 따라서 우리한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란 의미보다는 정부가 민중의 소리를 듣고 한글 사랑 정책을 시행한 시작이자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6. [한글운동가 개인들의 몇 가지 대안들] 굳이 조선 왕조와 관련지어 현판을 바꾼다면, 세종대왕 시절 출간된 한글 옛 서적들에서 한글 집자를 하여 한글 ‘광화문’을 만들 수 있다. 또, 경복궁 내 건물들이 다 한자 현판을 달고 있으니까 정문 현판도 한자이어야 한다면, 세종로 쪽에는 지금처럼 한글 현판을 달고, 궁내 안쪽에다가 한자 현판을 다는 방법이 있다.
2005년 1월 29일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 대책위원회
전자우편 mailto:idaero@hanmail.net [대변인 이 대로]
유홍준 문화재청장님께 보내는 공개 편지 나라일 하시기 얼마나 힘들고 바쁘십니까? 저희는 한글문화를 진흥하는 데 관심을 가진 한글 관련 단체들입니다. 광화문 한글 현판을 떼고 한자 현판으로 달겠다고 발표한 사안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
유 청장님은 지난해에 공청회를 열었고, 내부적으로 이미 한글 현판 제거를 결정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3월 중에 확인 절차를 밟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재위원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양모 문화재위원장께서는 이미 개인으로나마 찬성의 뜻을 언론을 통해 표명했습니다. 그러니 어찌 보면 이미 다 끝난 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해 공청회를 열어서 그렇게 정했다고 하지만, 우리로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이고, 그 결정이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1월 26일에 일차로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일로 인해 유홍준 청장님께선 정치 야심이 있는 게 아니냐는 를 받고 있고, 저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종해서 한글 현판에 집착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또한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설을 쇠고 2월 안으로 유 청장님을 모시고 서로간의 오해를 풀기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으면 합니다. 유 청장님께선 청장님의 생각을 국민에게 직접 해명할 기회가 될 것이고, 아울러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듣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나라를 위한 뜻이 깊은 자리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청장님의 응답을 기다리겠습니다. 2005년 1월 29일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 대책위원회 전화 011-995-9190. [대변인 이 대로] 한글학회 회장 김 계곤/ 외솔회 회장 김 석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 종국/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 대로/ 한글문화연대 대표 김 영명/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이 봉원/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최 기호/ 한글문화원장 송 현/ 한글날국경일제정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전 택부/ 한글세계화추진운동본부 회장 서 정수/ 한글이름펴기모임 대표 밝한샘/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차재경 / 한글문자학회 회장 홍일중
왼쪽은 2005년 한글현판 교체 반대하는 한글단체 기자ᄒힰ견, 오른 쪽은 한글단체가 연 토론회 모습.
2. 한자현판 제작 과정에서 일어난 속임수
문화재청은 한글단체가 그 잘못을 알려주어도 무시하고 일본에서 손바닥보다도 조그마하고 흐릿한 흑백 사진을 얻어다가 그걸 확대해서 디지털 복제한 현판을 만들어 달겠다고 했다. 국민을 속이려고 “쌍구모본식 방법”이란 어려운 말을 내세웠으나 그 방법이란 투명 종이를 대고 본떠서 만드는 방식인데 한마디로 모조품이고 가짜라는 것이다. 그런데 맨눈으로는 현판이 보이지도 않는데 무슨 요술을 부렸는지 흰 바탕에 검은 글씨가 원형이라고 국민을 속였다.
왼쪽은 동경대에 있는 유리원판 사진, 오른쪽은 그 사진을 디지털 복제해서 복원했다는 것임.
그래서 한글단체는 “새로 짓는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달라.”는 기자회견도 하고 정부에 건의문을 수없이 보내도 듣지 않아서 2010년 1월 16일에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달라는 ”한말글 지키기 기자회견“을 하고 7월 13일 대전에 있는 문화재청을 항의 방문해 우리 뜻을 전하고, 7월 22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광화문 현판 한글로 달라.“는 건의문을 발표하는 고유제를 올렸다. 이렇게 민주 방법과 절차를 지키는 한글단체 건의를 했으나 문화재청은 한자복원이 원형복원이라는 잘못된 생각 틀에서 꼼짝도 안 했다.
왼쪽은 대전 문화재청 앞에서 기자회견, 오른쪽은 김찬 문화재청 차장에게 건의문 전달 모습.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새 광화문 현판은 한글로 걸어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 지은 광화문에 한자가 아닌 훈민정음 글씨체 한글현판을 걸 것을 대통령께 호소하려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의 큰 스승이며 훈민정음은 겨레문화의 큰 꽃입니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 빛날 때 경복궁과 조선 역사도 빛납니다. 경복궁과 광화문은 우리역사의 중심이고 광화문은 한국의 얼굴입니다. 우리 얼굴인 광화문에 한글 현판이 걸려야 나라 얼굴이 빛납니다.
한자 현판을 다는 것은 옛 모양을 흉내 내는 것이고, 훈민정음 현판을 다는 것은 세종대왕과 한글의 역사를 빛내는 일이며,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새 문화재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역사를 물려주는 일입니다.
정치 감정과 한자 숭배 타성에 젖어 모처럼 일어나는 한글 세계화의 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있으니 어찌 가슴 아픈 일이 아닙니까?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우리 말글과 이름까지 못쓰게 했던 아픈 역사를 지녔으면서도 다시 한자 현판이라니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정상회담 때 외국 대표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라면 한자 현판을 걸 것이 아니라 한글날에 번듯하게 한글 현판을 달아야 나라 체면이 선다는 것을 어찌 깨닫지 못한단 말입니까!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다는 일은 우리 한글과 나라 발전에 큰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이제 대통령께서 국민의 간절한 소리를 들어서 한글날에 훈민정음 글씨체 한글현판을 걸도록 용단을 내리시기를 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역사에 긍지 높은 자주문화를 창조한 지도자로 길이 남기를 비랍니다.
2010년 8월 9일
한글단체들과 광화문 현판 한글로 걸기 모임
오른쪽은 2010년 1월 광화문동상 앞 기자회견, 왼쪽은 7월 22일 건의문 전달 고유제 모습.
3. 광복절에 가짜를 달고 원형 복원했다고 국민을 속이다.
문화재청은 한글단체가 계속 한자현판 반대 건의문을 보내고 기자회견을 수없이 했으나 무시하고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에 일본 동경대에 있는 사진을 찍어다가 복사해서 가짜 현판을 달고 하늘에는 ”제 모습을 찾은 광화문 현판 제막“이라고 쓴 펼침막을 띄우고 이명박 대통령, 박희태 국회의장, 앙승태 대법원장, 그리고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참석하여 중계방송을 하면서 거창하게 진짜 원형을 단 것처럼 국민을 속였다. 아마 문화재청은 이날 국민을 완전히 속인 줄 알고 기뻐했을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끔찍한 일들을 모르고 ...
그 날 아침 문화재청이 가짜를 만들어 달면서 원형 복원했다고 국민을 속일 때에 한글단체는 광화문 네거리 동아일보사 앞에서 그 잘못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침묵시위도 했다. 그 때 그날 정부는 한글단체가 혹시 그 제막식을 방해할 것으로 알았는지 경찰이 계속 우리를 따라다니며 감시 했고, 일반인은 제막식을 가까이서 보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치고 접근을 막고 멀리서 보도록 했다. 국민 속이고 한글 죽이려고 별 짓을 다했다.
오른쪽은 동아일보 앞에서 하는 기자회견 모습, 왼쪽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
4. 현판 나무가 최고 품질 금강송이라고 국민을 속이다.
그렇게 국민을 속이고 만들어 걸었던 현판이 세 달도 안 되어 금이 갔다. 그 때 나는 한국교열기자협회 대표들과 중국 문화탐방을 하고 있었는데 국내에서 모르는 전화가 자꾸 왔으나 받지 않고 귀국해서 확인하니 경찰청 정보과 직원이 ”광화문 현판이 갈라져서 온 나라가 난리법석인데 대표님은 조용해서 알려주려고 전화를 했다.“라고 말했다. 마치 내가 무슨 요술을 부린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하는 거 같아서 ”정부가 국민을 속이고 한글을 짓밟으니 하늘에 계신 세종대왕과 선열들이 노하셔서 후손들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알려준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 때에 문화재청은 광화문 현판을 만들면서 최고 품질 금강송으로 제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세 달로 안 되어 금이 가니 나무를 잘못 썼다며 제작한 목수만 경찰서에 끌어다가 조사를 하고 문화재청은 아무 잘못이 없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다시 만든다고 했다. 이렇게 국고를 낭비하고 국민들을 속였으나 문화재청 관계자들에겐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다시 새로 만들고 있다. 제대로 된 나라라면 이렇게 나라를 망신시키고 국민을 우롱할까 한숨이 나온다.
왼쪽은 방송보도, 오른쪽은 갈라진 것이 부끄러운지 광화문 현판에 천으로 가려놓은 모습.
그래서 한글단체는 광화문에 걸린 짝퉁 현판을 떼고 한글현판을 걸어야 한다고 계속 정부에 건의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신문에 투고를 하고, 문화재청 관계자를 만나 투쟁백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 때 한겨레신문에 광화문현판이 원형이 아니고 가짜임을 밝힌 글을 소개한다.
[왜냐면] 광화문 현판은 원형이 아니라 짝퉁이다
입력 2011.10.05. 19:51 수정 2011.10.05. 19:51
[한겨레]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광화문 현판을 새로 달기 전에 나라 얼굴에 짝퉁을 단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8월15일 광복절에 광화문 현판을 원형 복원한다면서 고종 때 훈련대장 임태영이 '門化光'이라 쓴 한자현판 사진을 일본에서 구해 와서 디지털 복제한 뒤 '쌍구모본' 방식으로 그려서 달았다. 그러나 세 달도 안 되어 그 현판이 금이 가서 새로 만들어 달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 초 새로 취임한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새 현판을 한글로 할 것인지 한자로 할 것인지와 어떤 글씨체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공청회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공청회는 안 하고 9월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승진했다.
쌍구모본 방식이란 "글씨를 그대로 베낄 때 그 획과 자형의 윤곽을 가는 선으로 그린 뒤 그 공간을 색칠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아무리 속이 잘 보이는 투명 종이로 본을 뜬다고 해도 정확하게는 안 되며 또 그걸 색칠한 글씨엔 아무런 혼이 들어가지도 않은 것이어서 죽은 글씨이고, 문화재로서나 예술품으로 가치도 없는 모조품이다. 한마디로 정부는 짝퉁을 달고 '디지털 복제 쌍구모본 식'이라는 어려운 말로 원형복원인 것처럼 국민을 속인 것이다. 더욱이 140년 전 그 현판을 단 뒤 나라가 망했다. 그러니 하늘이 쩍 금 가게 한 것이다.
국어사전에 '문화재'란 낱말의 뜻풀이를 보면 "문화 활동에 의하여 창조된 가치가 뛰어난 사물"이라고 적혀 있다. 저런 엉터리 방식으로 만든 현판이 "창조된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일 수 없다. 저런 식으로 만들어 달게 한 문화재위원과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에 대해서 모르거나, 아니면 진짜 문화재 가치가 있는 한글현판을 떼 내려는 술수로 국민을 속인 것이다. 또 문화재는 나라나 겨레의 자랑거리여야지 부끄러운 것이어서는 안 된다. 지난 40여년 동안 걸렸던 한글현판은 자랑스럽지만, 지금의 저 한자현판은 부끄러운 것이다.
더욱이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강송으로 정성을 들여서 만든다고 했는데 세 달도 안 되어 금이 갔으며 금강송이 아니란 말도 있다. 그 현판을 다는 데 2억원이 들었다니 나랏돈을 헛되게 쓰면서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새로 만들어 달기 전에 나라 얼굴에 짝퉁을 달고 그 꼴을 보여준 문화재위원과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책임자들에게 아무런 문책도 안 하고 반성도 안 한다. 얼마 전에 금이 간 곳을 땜질하고 그대로 걸어놓고 있다.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다.
저것은 역사 조작이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광화문 현판 제작에 원형복원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면 지난 40여년 동안 걸렸던 한글현판을 다시 달아야 한다. 만약에 새로운 문화 창조가 제1 제작원칙이라면 세종대왕 때의 훈민정음 자모나 글씨체로 집자하든가 아니면 그 글씨체로 이름난 서예가가 써서 다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자금성 안의 현판은 모두 만주글자와 한자가 함께 쓰여 있다. 그러나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천안문에는 현판이 없이 오늘날 중국의 휘장이 걸려 있고 그 문 옆에 오늘날 쓰는 글자인 간체자로 그들의 국가 구호가 적혀 있다. 그리고 그 자금성과 천안문 광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오늘날 국가의 자존심과 소망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한글현판을 달아 광화문 안에서 세종대왕이 세계 으뜸 글자를 만들고 훌륭한 업적을 남긴 역사를 알리고, 세종 정신과 한글로 세계 문화강국이 되겠다는 오늘날 국민 소망을 담아 후손과 외국인에게도 자랑하고 관광자원으로 만들자. 565돌 한글날을 맞이해 이 길이 가장 좋은 길이고 해결책임을 정부에 알려주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호소한다. -끝 -
나라 얼굴인 광화문 현판이 자꾸 갈라지고 땜질하니 가짜 떼고 한글로 바꾸라고 주장하다.
5. 국민을 속이려고 광화문 현판 글씨 문제 공청회 열다.
문화재청은 갈라진 현판을 땜질했는데 또 갈라져서 땜질을 하니 국민들 여론이 좋지 않고 한글단체가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계속 기자회견을 하고 항의하니 ”광화문 현판 글씨 문제 공청회“를 언론회관에서 열었다. 그러나 좋지 않은 국민 여론을 모면하려고 속임수로 연 것이었다. 공청회 분위기나 그 때 여론조사도 한글현판이 좋다는 여론이 높았으나 문화재청은 무시하고 2012년 12월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기존대로 흰 바탕에 검은 글씨인 임태영이 쓴 한자현판으로 다시 만들어 단다고 결정했다. 공청회는 속임수였고 요식 행위였다.
오른 쪽은 한글단체 기자회견, 왼쪽은 한글단체가 문화재청 관계자에게 한글단체 건의문 전달
그날 언론회관 공청회에는 광화문 한글현판한글현판을 반대하는 한자혼용주장 단체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열기도 전에 기자회견장을 꽉 차지하고 있어서 문화재청에 한글 쪽에도 자리를 내달라고 한 일이 있었으며, 한자 주장자들은 조선일보 들 신문에 광화문 현판은 한자로 달아야 된다고 광고까지 냈다. 문화재청은 이렇게 2012년 4월 17일 공청회를 열었으나 한자단체 참관자들을 많이 동원해서 한자로 다는 것을 바라는 국민이 많은 것처럼 꾸미려고 공청회를 열어 한자 현판 반대 여론을 잠재우려고 한 속임수였다.
문화재청이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해달라는 한자단체 신문광고와 언론회관 공청회 장면
6. 감사원까지 국민을 속이는 문화재청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글단체는 2013년 2월 6일 또 모조품 현판을 만들어 다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없어서 400여 명 국민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고 낭비, 광화문 현판 교체 과정과 제작과정 감사 청구]를 했다. 그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광화문 현판 관련 진정서도 함께 제출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문화재청 말만 듣고 제대로 감사를 하지 않았다. 그 때에 감사원이 우리 건의를 무시하고 문화재청 말만 들은 것은 감사원도 문화재청과 함께 광화문 가짜현판 달기 사기 공범이다. 아래 감사원이 보낸 감사청구 검토 문을 소개한다.
감사청구사항 검토결과
(광화문 현판 글씨 교체와 제작 과정)
청구이유
검토결과
1. 2005년 문화재청에서 1968년 광화문 중건 당시부터 걸려 있던 한글현판을 교체하여 원형 복원을 추진했던 것은 정당한 정책 결정 과정 없이 당시 청장의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것이므로 교체 동기부터 잘못되었음
⇨ 2005년 광화문 현판 교체 추진과 관련된 사무처리는 5년이 경과하여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 청구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2. 2011년부터 현판 글씨 선정과 관련된 공청회, 여론조사 결과, 두 번의 토론회 결과를 무시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결과만으로 현판 글씨를 선정하는 요식행위로 예산을 낭비함
⇨ 문화재청은 복원 기준연대를 경복궁 중건 당시(1888년)로 하는 「경복궁 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광화문 복원을 추진하면서
- 문화재위원회 합동분과위원회(2005년)와 소위원회(2010년)의 심의 등을 통해 현판 복원 방안을 결정하고 설치하였으나
- 2010년 10월 현판에 균열이 발생하여 재 제작을 추진하면서 현판 글씨 복원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어 복원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여론조사,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 결과를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참고하도록 하여 2012년 12월 문화재위원회 합동분과회의에서 한자현판으로 복원하기로 심의하였습니다.
- 문화재의 보존․관리에 관한 중요사항은 문화재보호법 제8조에 의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되어 있고 현판 글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실시하였기 때문에 예산을 낭비하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3. 디지털 복원기술을 이용하여 쌍구모본 방식으로 현판을 복원하는 것은 원형복원이 아니므로 문화재 복원 원칙에 위배됨
⇨ 문화재청은 소위원회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현판을 “쌍구모본” 방식으로 복원하기로 하면서
- 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리원판 필름과 동경대 소장 사진을 대상으로 디지털 복원기술을 이용하여 현판 글씨를 복원하고 서예전문가들의 참여로 쌍구작업을 시행하였습니다.
- 복원 방식이 문화재 복원 원칙에 적합한지는 관련 전문과와 학계에서 판단할 사항으로 감사대상으로 하기에 부적절합니다.
4. 복원된 광화문 현판이 3개월 만에 균열이 발생하였음에도 관련 원인 분석 및 책임 규명이 없음
⇨ 문화재청은 현판 균열과 관련된 자체감사를 실시하여 현판균열 원인을 부적합한 목재사용과 건조 미흡 등으로 규명하면서
- 감리 임무를 위반한 책임 감리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청하였으며
- 내부적으로 현판 제작 기준 및 시방을 보완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 자체감사로 관련 원인을 분석하고 책임을 규명하는 등 관련 조치를 취하여 감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청구이유 “1”은 청구기간이 경과한 사항이고, “2”, “3”, “4”는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거나 감사대상으로 하기에 부적절하는 등 감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아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 감사청구처리에 관한 규정」 제12조와 제13조의 규정에 따라 감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7. 검은 바탕에 금색 동판 글씨로 바꾼다는 것 또한 속임수다.
2016년 현재 만들고 있는 현판이 원형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좀 더 밝은 사진이 나오고 그걸 증명하는 고종 때 ‘영건일기’가 나오면서 새로 만든단다. 이것은 지난 2010년 광복절에 단 현판이 원형 복원이라고 떠벌렸는데 그게 진짜가 아니고 잘못된 가짜였다는 것을 문화청이 시인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잘못 만들어서 국고를 낭비하고,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나라 망신을 시키고도 그 누구도 책임을 진다거나 사죄하는 말이 없다. 오히려 이번엔 갈라지지 않게 해서 국민을 감쪽같이 속이려고 동판으로 글씨를 만들어 붙인다고 한다. 글씨가 동판이라는 것도 뚜렷한 근거가 없으니 국민을 속이려는 꼼수일 뿐이다.
검은 바탕에 금색 글씨로 만드는데 글씨는 동판으로 만들어 붙인다는 언론 보도 자료.
마무리 말
1. 새 현판을 만들기 전에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민을 속인 자를 처벌하라
나라에서 돈을 들여서 문화재를 복원하는 것은 부끄럽고 잘못된 지난날을 되살리고 이어가자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잘못을 깨닫고 더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목적이고 뜻이다. 우리가 수천 년 동안 한자를 쓴 것은 사실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우리 글자인 한글을 만들고 쓰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이다. 더욱이 고종 때 임태영이 쓴 현판을 달고 나라가 잘 된 것도 아니고 바로 망해서 일본 식민지가 되었다. 그런데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들이 중국이나 일본처럼 한자를 계속 쓰고 그 굴레 속에서 살자는 한자 숭배자들에 둘러싸여 한글현판을 떼고 한자현판을 달려고 국민을 속였고 국고를 낭비했다. 문화재는 원형복원이 원칙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 것은 이해한다. 이제 지난날 잘못한 것을 국민에게 사죄하고 그 잘못 낀 첫 단추를 바로 끼워야 한다.
그러니 다시 새 현판을 만들어 달기 전에 지난날 잘못된 현판을 만들기로 한 결정한 사람, 제작에 관여한 사람, 그리고 원형복원이 원칙이라며 국민을 속인 관계자들을 찾아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자현판이 세 달도 안 되어 갈라졌고 땜질을 현판을 했으나 그 현판이 원래 빛깔과 다르다고 다시 만들기로 했다. 나라 얼굴이 이 꼴이어서인지 광화문광장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흔들리게 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 모두 우연스러운 일이 아니고 하늘이 우리에게 똑바로 하라는 신호다. 그래도 잘못을 사죄하지도 않고 잘못한 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제대로 된 나라요 양심이 있는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 광화문 현판 만들기는 원형보다 새로운 자주 문화 창조로 보라.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처럼 문화재복원은 원형복원이 원칙이고, 1997년에 경복궁 복원은 고종 때 모습으로 한다고 결정했다고 고집 부린다. 부끄럽고 잘못된 문화재를 돈 들여서 복원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 아니다. 고종 때에 무리하게 경복궁을 복원하다가 나라 재정이 파탄 나서 나라가 기울고 일본에 나라까지 빼앗겼다. 더욱이 그 때 현판 글씨를 썼다는 임태영이 복원 책임자였는데 복원하려고 모아 논 목재가 모두 불타서 임태영은 처벌 대상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한마디로 원형복원이라고 내세우며 그 현판을 달고 나라 망한 것인데 그게 좋다고 고집 부리니 답답하다. 잘못 낀 단추를 바로 수정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
일제 강점기에 서울역을 처음 지었을 때 그 문패는 京城驛이라고 한자로 되었었다. 그리고 서울 지명이 옛날에는 漢城, 京城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에는 서울’로 바꾸었다. 우리는 그때 그 정신으로 오늘날 사람이 오늘날 지은 광화문에 다는 새 문패를 한글로 ‘광화문’이라고 달자는 것이다. 그건 오늘날 시대정신과 자주정신을 담고 새로운 우리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화재위원들과 문화재청은 일제 때 서울역 사진은 보니 京城이라고 썼다며 그 한자를 고집하는 것과 같다. 머리가 돌아가고 재치(센스) 있는 문화재위원들이라면, 또 가슴이 넓은 문화재위원이라면 서울시 문화재위원들 마음을 본받을 일이다.
오른쪽은 처음 서울역을 지었을 때 문패 京城驛 모습, 왼쪽은 광복 뒤 서울역 문패 모습
1.1. 중국 자금성 천안문을 보라.
오른쪽은 중국 북경에 있는 자금성 안에 있는 옛 현판,왼쪽은 오늘날 글자가 쓰인 천안문 모습.
이렇게 알려주어도 이해 못하는 문화재위원들이 있을까봐 중국 이야기를 더 하련다. 중국 북경의 자금성 안 현판은 옛 한자와 만주글자로 된 것이 많다. 그러나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본래 문 이름은 오문(午門)이지만 오늘날 천안문엔 옛 한자와 만주글자가 없고 오늘날 중국 국가 상징 문양이 걸려있다. 또 그 아래에 정치 지도자인 모택동 사진과 옛 한자가 아닌 오늘날 중국 간체자로 구호를 써 놓았다. 중국인들이 문화재가 중요한지 몰라서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 한족 나라에서 부끄러운 만주족 글자가 아닌 오늘날 국가 상징과 오늘날 글자를 문에 건 것은 시대정신과 실용정신, 국가 이익을 원형복원보다 더 무겁게 보기 때문이다.
경복궁 광화문도 처음엔 이름이 오문(午門)이었으나 세종 때에 ‘광화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세종과 세종 때 분들이 문화재를 우습게 여겨서 처음 있던 현판을 떼고 새 이름, 새 글자로 현판을 단 게 아니다. 중국 천안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자주문화 창조에서 나온 일이다. 중국도 세종도 문화재를 국가 발전과 국민 자긍심을 높여서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정신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 중국은 그렇게 문패를 달아서 국민을 똘똘 뭉치게 하고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뜻이었으며 실제로 그렇게 되어서 오늘날 미국과 맛서는 힘센 나라가 되었다. 세종도 그 때 처음 현판을 떼고 새 이름으로 문패를 달고 나라를 일으켜 빛냈다.
1.2. 한 건물에 두 개 현판을 단 문화재가 있다.
우리 한글단체는 2005년 새로 짓는 광화문에 한글현판을 뗀다고 할 때에도 광화문 위와 아래, 또는 앞과 뒤에 한글과 한자를 함께 달자는 제안을 한 일이 있다. 나라를 일으키겠다고 경복궁을 복원했지만 나라가 망하고 있던 1896년 세운 독립문을 세울 때에 북쪽엔 獨立門이라고 한자로 쓰고 남쪽엔 ‘독립문’이라고 한글로 썼다. 그 자리는 중국 섬길 때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영추문이 있던 곳인데 그걸 헐고 독립문을 지으면서 그 문패를 우리 글자인 한글로 쓴 것이다. 그 때 오랫동안 중국과 중국 한문 속에서 살았지만 새로운 자주 문화 차원에서 한글로 독립신문도 창간했었다. 1968년 정부도 국민 소리를 받아들여서 한글전용 정책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광화문에 한글 문패를 단 것도 이 정신과 통하는 일이다.
그 밖에 북한 국보 문화재인 대동문에 위와 아래에 다른 글씨체로 된 현 판을 달았고 경북 기념물인 경주 서악서원도 한 건물에 두 개 현판이 걸려있고, 다른 곳엔 한글과 한자를 같이 쓴 현판도 있다. 만약에 오늘날 새로 지은 광화문에 한글이 태어난 곳이 경복궁임을 알려주고 한글을 빛내겠다는 시대정신과 자주정신을 담아서 광화문광장 쪽은 한글로, 경복궁 안쪽에는 한자로 달면 매우 큰 관광 이야기 거리가 될 수도 있다.
왼쪽은 경 기념물 제19호 경주 서악서원, 오른쪽은 북한 문화재인 대동문 모습이다.
우리 한글단체는 다시 힘주어 외친다.”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문인 광화문에 훈민정음체로 ‘광화문’이라고 문패를 달고 세종시대처럼 나라를 일으켜서 인류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후손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자.“ 광화문에 한글 문패를 달면 이 나라와 겨레가 빛나고 더 빨리 발전할 것이기에 하는 말이고 문화재위원들이 다시 또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만약에 문화재청이 우리가 이렇게 알려주고 호소해도 무시하면 천벌이 내릴 것임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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