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파도소리에 ('79 2회 대학가요제 대상) - 썰물
지나간 자욱위에 또다시 밀려오며
가녀린 숨결로서 목놓아 울부짖는
내 작은 소망처럼 머리를 헤쳐 풀고
포말로 부서지며 자꾸만 밀려오나
자꾸만 밀려 가는 그 물결은
썰물 동여매는 가슴속을 풀어
뒹굴며 노래해, 뒹굴며 노래해
부딪혀 노래해, 부딪혀 노래해
가슴속으로 밀려와 비었던 가슴속을
채우려 하네, 채우려 하네
밀려오는 그 파도 소리에
밤 잠을 깨우고 돌아누웠나
못 다한 꿈을 다시 피우려
다시 올 파도와 같이 될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