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중국인들의 식인성향: 만들어진 신화(펌)

[투곡오도]

이하는 토탈워 카페의 KWEASSA님이 쓰신 글입니다.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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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식인성향: 만들어진 신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기 보다는 그 역사성을 추적해야 합니다.
 
 어느 경우에 있어서도 "식인"은 소위 '문명화' 단계 이전의 주술적 의미를 지닌 풍습이고, 문명단계
이후까지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정치적/전시적 목적 외에 "일반적"으
로 다른 "인간을 먹는다"는 것은 심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위이니까요.
 
 몇몇 리플에 등장한 몇가지 경우만을 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식인"이 곧 "악한행위"로 인
식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식인"은 항상 악인, 폭군, 무뢰배 등이 벌이는 일입니다. 사서의 기록에는
악인이나 폭군으로 인식되는 사람에게는 아주 일상적으로 '식인'의 혐의가 따라붙기 마련입니다. 이
것은 동양 뿐만이 아니라 서양도 마찬가지라서, 잔혹한 행위를 일삼는 것에 '식인'은 늘 따라붙습니
다. 십자군연대기에서 마라 함락 후 식인행위도 유명하고, 마녀나 마술사들이 '흑미사'의 날에 어린
아이를 잡아먹는다는 것은 아주 널리 퍼진 전설이죠.
 
 다시 사서로 돌아간다면, <사기>에서 사마천이 백이와 숙제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언급한 살인강도
도척의 얘기가 아주 대표적입니다. 殷 주왕이 周 문왕에게 장자 백읍고의 고기를 먹도록 하여 식인
을 강요한 것도 주왕이 폭군임을 드러내는 생생한 케이스로 활용되고 있고, 그 외에 가혹한 통치로
유명했던 後趙의 무제에 대해서도 '식인'이 따라붙습니다. 사서에 등장하는 "식인행위"는 "악인"을
매도할 때 사용되는 전형적인 방식 중 하나이지, 실제로 모든 경우에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는거죠.
 
 특히,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찢어서 그 고기를 씹다 (萬磔而食其肉)"라는 표현이 있음은
주목할만합니다. 누군가를 찢어죽여 고기를 씹는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최상의 모멸 중 하나이며, 특
히 공적인 악행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자주 따라붙습니다. 당장 대중적으로 번역된 <삼국지>만 읽어
봐도 그 표현을 자주 접해보셨으리라고 믿습니다.
 
 죽은 후에 바른 장례를 거치지 못하는 것은 천추의 한이 될만한 것으로, 중국에서는(어느 나라든 마
찬가지이겠지만) 크게 슬퍼할만한 일입니다. 죽은 후에 장례는 커녕, 그 시신이 훼손되고, 더구나 그
것을 만인이 먹어버리기까지 하는 끔찍한 운명은 "그런 최후를 맞이할 만큼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운
명적으로 맞이하는 천벌"이 되는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의 식인이라기 보는 것은 무리죠. 모멸의 의
미로서 시신을 훼손하는 행위 중 하나에 해당될 뿐입니다. '음식'으로 '사람'을 먹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고, 오히려 부관참시의 의미와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악인이나 폭군에 붙어 등장하는 '식인'은 일반적인 정서에 있어서 '음식으로 사람을 먹는 행
위'와는 무관하게 명백히 정치적인 것입니다. 그런 행위가 실제로 모든 케이스마다 다 벌어진 것인지
도 의심스럽지만, 그렇다고 해도 도저히 대중적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퍼져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형벌적인 의미에서의 식인이나, 다리 살을 베어 어머니에게 드리는 것과 같은 공양의 의미로써의 식
인 또한 일반성을 지니기에는 턱없이 무리죠.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려고 했다는 것이 곧
고대 중동인이 마치 아즈텍인들처럼 진정 매일같이 '일반적'으로 인간을 제물로 바치고 했다는 소리
가 되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
 
 참고로, 시오노씨의 '로마인 이야기'에서는 인신공양을 하는 것 때문에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인들을
야만인으로 생각했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야말로 소설적 발상입니다. 고대 지중해 세계에 인신공양
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고대 지중해인들은 제단에 동물을 바쳐 통째로 태우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국가적인 비상사태 등) 자신의 장자를 희생물로 바치는 행위가 있었는데, 고대
세계에서는 장자야 말로 가문을 잇고 재산을 보전하는, 인간에게 최고 중의 최고의 보물로써, 그런 아
이를 바칠만큼 커다란 희생을 바쳐야 할 만큼 신들에게 다급한 부탁을 해야 한다는 뜻이니까요. 이런
것을 놓고 마치 카르타고인들이 심심하면 인간을 제물로 삼았다는 뉘앙스로 로마인들이 '인도적'이고
다른 지중해인들은 '야만적'이라는 식으로 시오노씨는 호도하고 있는겁니다. 로마인 스스로도 인신공
양을 해오던 민족입니다.
 
 즉, 부분적인 진실로 - 특히 '식인'이나 '인신공양'처럼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를 매개로 - 어느 민족
집단 전체를 "야만적인 놈들"로 호도하기가 쉽다는겁니다. 그러나, 여러 경우를 살펴봐도 중국인들이
특별히 다른 민족들에 비해 '식인성향'이 높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풍습이 성행했을 수는
있으나, 그것을 일반적인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입니다. 식도락적 관심을 추구하는 몇몇 괴인들을 근거
로 중국인들이 식인취향이 잠재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연쇄살인마들을 근거로 인간은 누구나 아무나
닥치는대로 죽이려고 하는 살인본능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과 똑같은 소리입니다.
(연쇄살인은 거의 대부분, 항상 그 원인이 어느정도 추적될 수 있는 정신적인 문제이지, '본능'에 따라
하는 행동이 아니거든요.)
 
 사실, 서양사의 경우에도 "식인"에 대한 서술은 주로 그리스인들이 바르바로이들에 대해 쓴 내용으로
남아있습니다. 즉, 자기 세계 외부의 사람들을에게서 '혐오스러운' 것을 발견하여, 그것과 자신을 비교
함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느끼는 방식입니다.
 
 인류학자 W. 워렌스에 의하면;
 
 "이제까지 인류학자들은 식인행위가 전 세계적으로 흔히 성행했다는 대중적 오해를 풀기 위한

어떠한 시도를 한 적도 없다. ... 자기 문명의 범위 바깥에는 인간을 잡아먹는 사람들이 살고 있

다는 것은 아주 보편적인 인종편견에 불과하다" 라고 합니다.

 즉, 식인행위 그 자체는 분명 존재한(그리고 일각에서는 아직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문명사회의 영역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믿음은 일종의 인종편견에 기인한 사고방식으로써 동서

를 막론하고 역사상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거죠. 그리스인들이 자신들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 바깥에

있는 다양한 민족들을 괴기스럽고 야만스럽게 본 것처럼요.

 흥미로운 것은, 중국인들에게 식인풍습이 성행한다는 주장이 최초로 널리 등장한 것은 제국주의

일본에서부터였습니다. 쿠와바라 짓스조(桑原隲藏:1873-1931)와 같은 사람들( "支那人の食人肉風習",

底本の親本, 소화2년 (1927))의 선동적 저술들을 통해 처음 등장했는데, 그는 당시 성행하던 '중국학'

을 연구하던 '학자'들 중 하나입니다. 당시 일본의 조선학이나 중국학은, 일본제국의 '대륙진출'을 정

당화하기 위해 주로 중국인들이나 조선인들은 '열등한 성격'을 아주 열심히 연구하던 학문이었습니다.

(쿠와바라 짓스조 논문: http://www.aozora.gr.jp/cards/000372/files/4270_14876.html)

 뭐, 이 정도면 굳이 결론을 쓰지 않아도 대충 무슨 얘기인지 짐작들 하시겠죠. "중국인의 식인풍습"이

라는 것이 누구에 의해 프로파간다화하여, 그것이 어떻게 오늘날 사람들 사이에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지에 대해서요.

 중국인의 식인성향이라는 것은 만들어진 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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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KWEASSA님이 쓰신 또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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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식인문화"란 책을 쓴 사람은.. 누구..?  
 

 뭐, "중국의 식인문화"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진 뻥인지는 아래 글에서 제가 대충 설명을 했으니

 거기에 대해서 더 부연하지는 않겠고요, 다만 교문사에서 번역한 "중국의 식인문화"의 저자에 대

 해 소개를 해보죠.

 황문웅(黃文雄)에 대한 얘기부터 해봅시다.

 이 양반은 1934년 태생으로, 1964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를 한 사람인데, 뭔가

 중국인에 대한 천추의 한이 맺힐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공부를 가르치는 교수들

 을 좀 괴상한 사람을 만난건지, "중국 혐오자"이자 친일파도 아니고 "일빠"가 되서 돌아왔다고 밖

 에 표현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원코리아넷의 장팔현님의 글에서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인용하자면;

"...상기 책은 1938년 대만 태생으로 1964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과 메이지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태생적인 친일파 황문웅(黃文雄)이 쓴 글이다. 그는 전형적인 친일파로 일본 우익 이상으로 한국과 중국이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며, 그 영혼을 일본 우익에 저당 잡힌 희대의 친일파로 유명하다.

 그가 중국과 한국을 비난 하면서 쓴 저서만도 수 십 권은 족히 될 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중국 ‘역사교과서’를 철저히 비판한다(韓國,中國「歷史敎科書」を徹底批判する, 小學館文庫, 2001年)’로부터 ‘일본을 함정에 빠트리는 중국,한국의 텇- 날조된 근현대사(‘-日本を陷れる中,韓國の罠-捏造去れた近現代示史, 2002년 德間書店)’, ‘대동아공영권의 정신’, ‘왜곡되어진 조선총독부(歪められた朝鮮總督府)’, ‘회복 될 수 없는 한국(立ち直れない韓國)’, ‘한국인의 ‘반일’ 대만인의 ‘친일’’ 등 동 아시아 문제에 얕은 일본 우익사상을 저변에 깔고 오지랖 넓게 참여하며 망령된 소리를 일삼는 인물이다.

 특히 ‘날조된 근현대사’라는 저서 속에서는 “중국침략, 일한병합, 남경대학살, 종군위안부 등의 문제에 있어 일본인은 이렇게 속았다!”라면서 중국과 한국에 의한 ‘역사왜곡’ 그 거짓과 음모를 밝힌다고 거창하게 일본 우익을 대변하여 한국과 중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

 감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치밀하지 못한 지식으로 한,중,일 문제에 터무니없이 나서는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 앞에 서서 막으려는 우매한 짓)’ 정도 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단, 그의 저서 또한 다작인 것을 감안하면 진짜 그가 혐한류와 혐중류(嫌中流)에 뛰어들어 직접 글을 쓰는지 의문이 든다.

 아마도 오선화처럼 일본 우익인사들에게 매수되어 일부는 그가 직접 썼다고 해도 대부분은 뒤에서 일본 우익 작가가 써 주거나 공저가 대부분일 것으로 판단된다. 어쩌면 그도 매명(賣名-이름을 팜)의 대가로 일본에서 생물적 목숨의 연장을 위해서 손쉽게 빵과 바꾸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하여튼 특이한 인물로 혐한류에 앞장서는 것은 분명하므로 황문웅이라는 대만출신 친일파도 연구대 상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장팔현님의 "한류와 일류(日流)가 부딪칠 때 혐한류가" 라는 글입니다. 혐한류에 대한 상당히 좋은 글

 이기 때문에 참고하시고 싶은 분을 위해 링크를 달겠습니다. 뭐, 원코리아에서 KBS 월드넷으로 퍼올

 린글을 재탕링크하는 거라서 좀 그렇긴 하군요.

( http://worldnet.kbs.co.kr/bbs/ezboard.cgi?db=w_japan_life_10&action=read&dbf=851&page=2&depth=1)

 아뭏든, 한마디로, 그 악명높은 오선화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는겁니다.

 어떤 나라, 어떤 민족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갖고 무슨 말도안되는 개똥이론으로 질질 늘려버려서 왜

 그 민족은 온통 변태에 싸이코들에 정박아 수준의 등신들밖에 없는지를 책 한권으로 내서, 가능한 모

 든 인신모독을 한 민족 전체에 싸그리 보내버리는 비학문적이고 저열한 정치선동에 앞장선 인물이라

 는 말입니다. 제3제국 시절에 독인들이 유대인들에 대해 하는 말처럼, 일제시대때 일본인이 '센징'들

 에 대해 하는 말처럼요.

 예를 들어, 이런 글 말이죠 (제목만 봐도 어떤 글인지를 알 수 있을 정도랄까요..)

"중국인이 미움받는 7가지 이유"

( 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php?uid=66182&table=global&issue1=&issue2=&field_gubun=&level_gubun=&mode=&field=&s_que=&start=&month_intval=)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간에 서로의 문화가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른 만큼, 어느 점은 좋아하고 어느

 점은 싫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컨데, 일본인들이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인간관계

 를 맺는 것을 한국인들은 '정이 없다'든지, '솔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한국인들은 어느

 정도 친분관계를 맺게 되면 서로에게 상당히 터놓고 얘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본인들에게는  그

 것이 무례하거나 거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는 것처럼요.

 그런 민족간 차이를 가능한한 최대로 부풀리고 부풀려서, 지랄맞은 열등민족 하나를 만들어내는 저런

 저속한 글을 논문이나 에세이랍시고 올리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책 소개 등을 할

 때 '대만사학자'라고 하는데, 이것은 대단히 오만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학계"를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해볼 기회가 있던 제가 보기에 저런 사람을 진지한 '학자'라고 받아들일 사학계는  세상  어

 디에도 없습니다. 1890년대에서 1930년대 사이, 제국주의자들이 모여서 달랑 A4 3~4장  짜리  글을

 논문이랍시고 회보에 발표하면서, 왜 중국과 조선의 인민이 야만스럽고 열등한 인간인지를 열심히

 "학문적"으로 분석하던 그 수준이라는 말입니다. 황문웅 본인은 아마 시대를 20년 늦게 태어났다고

 열심히 한탄하지 않았을까요? 어느 섬나라의 외눈박이 용가리마냥요...

 우리도 익히 저런 종류의 글들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죽이기" , "~는 없다"는 식으로 반짝 등장하

 여,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을 한껏 추악하게 설명해놓는 "씹기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저급한 책들

 말입니다.

 그런 수준이라는 말이죠.

 게다가, 식인문화를 논할 때, 중국인 깐다면서 황문웅씨 저 책을 근거로 들고오는 사람들 꽤 많은대,

 그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황문웅은 중국을 혐오하는 것 이상으로 혐한론자라는겁니다. 위의 링

 크들에서도 읽어보셨겠지만, 구체적으로 뭔 소리를 하는 놈이냐면;

 (밑줄은 제가 쳤으니까, 그 부분들을 특히 주의해서 읽어보세요)

황문웅

<납치, 유괴 문화가 낳은 '강제 연행' 설>

"...그런데, 이 '강제 연행'설을 갖고 일본과 한국의 「반일세력」이 강조하는 것이 "조선인 강제 연행" 이다. 그러나 일한 합방 이후, 그러한 사실은 있을 수 없다. 전후의 역사서에는, 조선인이 일본이나 타지로 이주한 것은 "일본인이 토지를 빼앗았기 때문"이며, 혹은 "강제 연행을 했기 때문이다" 라고 쓰고 있는 것이 많은데,  모두 거짓말이다. 실제로, 19 세기 이후의 인구 유실의 최대 원인은, 이조의 경제, 사회의 붕괴에 있다.

 요컨데 '강제 연행' 이라고 하는 유괴, 납치는, 대륙이나 반도의 전통 문화이다.

<'연행' 은 커녕 마음대로 일본에 쇄도한 조선인>

 분명히 전시에 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일본에 건너갔다. 그러나 그것을 '강제 연행' 이라고 보는 것은 터무니 없는 실수이다. '연행' 은 커녕 조선인 노동자들은 엄격한 도항규제을 무시하면서까지, 마음대로 일본에 쇄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화도 조약 「메이지 9(1876) 년」
　·제1조 "조선국은 자주적인 나라로서, 일본과 평등한 관계에 있다."

... 이럼에도 오늘날 한국에서는, 일본이 조선 침략의 야심을 갖고 있었다는 근거라고 주장한다.

 구미열강의 동아침략에 위기감을 안고 유신을 단행한 일본은,  청나라의 속국인 채 만족하여 살아가고 있는 이웃나라 조선이 일각이라도 빨리 각성하여, 청나라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근대개혁을 실시해서, 열강의 식민지화를 면하는 것이 일본의 희망이었던 것이다. 그 후 일본은, 일관적으로 이 나라의 내정개혁, 근대화 지원 및 지도를 시도했으나, 궁정은 끊임 없이 “사대주의”에 매달려, 정세에 따라 청나라, 혹은 러시아에 의지하며, 소국 일본을 계속 경시해왔고, 일본을 모방해 근대화를 시도하는 세력을 탄압해 왔다.

 그리고 그 때문에 발생한 것이 청일 전쟁이며, 러일 전쟁이다. 청일 전쟁의 결과 독립이 주어진 한국이지만, 삼국간섭으로 러시아에 대항 할 수 없던 일본의 모습을 보자마자, 반도 지배를 획책하는 러시아와 서로 협잡하여 일본의 영향을 배제했기 때문에, 일본은 이미 이 나라가 독립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조선을 보호국화해, 두 번 다시 이 나라를 국제적 소요의 근원으로 만들지 않을 방침을 수립한 것이다....
 

 2ch의 극우 혐한론자들에게 아주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들의 가장 favorite한 "학자"입니다.

 저런 얘기를 역사랍시고 당당하게 하는 분이 황문웅이라는 사람입니다.

 저런걸 역사랍시고 주장하는 사람이 쓴 책을 도대체 무슨 수로 "객관적, 학문적 근거"라고 볼 수 있

 는건지 솔직히 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리플 중 하나에서 언급된 디씨의 반박글, 마침 찾았기에 링크를 걸어봅니다.

 "중국의 식인문화에 대한 디코 윤민혁 님 등의 반박" (펌펌펌글의 링크)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story&no=85522)

 그 글에서는 황문웅씨를 뭐라고 평가했느냐..

"...대만 사학자 황문웅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이 건과 관련된 대표 저서가 <중국의 식인문화>입니다. 이 사람, 꽤 유명한 사람이더군요. 골수 친일파로서 일본의 대만 지배를 미화하는 데다가, 국민당이 대만에 들어온 후 저지른 원주민 학살 때문에 반 대륙, 반 한족 논객으로 활약중입니다. 지금도 살아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대만 독립주의자의 대표격인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 일본 내 중국사학계에서도 또라이 취급을 받곤 합니다. 사실 중국사학 자체가 일본 교토대와 도쿄대 두 대학이 거의 주도해나가고 있는 분위기인데, 뭐랄까요... 이 사람들은 일제 과잉충성분자 정도로 황문웅씨를 비평하더군요.(일본 국내 중국사학자의 상당수는 극렬 좌파, 반제국주의자들입니다.)"

[Gnosis]

음... 논점은 중국인은 '야만인인가?' 를 논한게 아닌데... 일단 큰 시점에서 볼때 첫번째 인용글은 식인문화는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는 보편적인 (그리고 금기시되는) 현상이었다. 라고 말 할 수도 있겠군요. // 두번째는 뭐랄까... 삼단논법의 오류 같습니다... 중국 식인문화를 주장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사람 똘아이더라 -> "중국 식인문화는 똘아이 머리에서 나온 망상" 으로 정리될 수는 없으니까요 ㅎㅎ.

[투곡오도]

물론 Gnosis님이 '중국인은 야만인이다'라는 주장을 하신다는 건 아니고...--; 일단 관련 내용에 대한 참고 자료로서 제시한 것입니다. 아울러 식인'문화'라고 칭할 정도의 것이 과연 중국에 존재했느냐는 많은 연구와 증거가 필요한 부분인데 다소 단정적으로 전제를 하시고 논의를 전개하시는 것 같아서 쓴 거죠. 또 사서에 존재하는 각종 기록들을 얼마만큼 사실로 받아들이느냐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겠죠.

[투곡오도]

대개가 폭군 내지 똘아이를 비난하는 내용에 나오는 것들이고(이를 통해 당시에 식인을 혐오했음을 추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비난성 기록은 승자의, 또 유교적 관점의 왜곡이 없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백만 대군 운운하는 부분들만 과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Gnosis]

음... 확실히 투곡오도님께서 지적하고자 하는 문제와 그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서 전제를 단정해놓고 서술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죠.

[투곡오도]

어디까지 소설의 내용이므로 그걸 사실로서 전제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양들의 침묵'이 식인문화의 근거가 될수는 없겠죠.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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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의오라]

문명형성이후(기준이 좀 애매모호하지만ㄱ-) 식인은 정말 극단적인 굶주림에 시달리지 않는 이상은 안나온다고 봐유.

[진무공振武公]

공자도 인육을 좋아했었다던데... 뭐 나중에는 제자가 젓갈되어서 끊었다지만.

[투곡오도]

혹시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것 처럼 철경록을 인육요리법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식인'문화'라고 칭하려면 정상적인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인육을 먹었다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투곡오도]

인터넷에서는 철경록을 인육요리책이라고 주장하면서 자기주장(?)을 강화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최초에 그걸 퍼트린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하지요. 환빠들과 비슷한 수법이지요. 철경록이란 책이 분명 존재하나 그 앞에 '인육요리책'이라는 말도 안되는 수식을 붙이면서 확인할 능력이나 환경이 안되는 사람들을 낚는 거죠. lhsz님께서는 바로 알고 계시니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