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생애 최고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 출연자 : 성악가 강동명외 4명, 개그맨 김재욱, 이동윤, 오케스트라
- 일 시 : 2010. 5.28(금)19:30
- 장 소 :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 람 료 : 예매 8,000원 / 현매 10,000원
울 세식구가 다녀온 오페라 공연~
건강이의 태교에 넘 좋은 공연이었어요~~
퇴근하자마자 출발한지라 울신랑은 가면서도 무지 피곤해 했네요 ㅜㅜ
도착하니 10분전~
앞줄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운데 좋은자리 맡았어요~
좌석제였음 더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
특히나 태백에서 하는 공연은 시에서 지원을 많이해줘서 무지 저렴하게 볼수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공연장에 울려퍼지는 클레식 그리고 성악!
완전 환상이었어요!
울신랑은 살짝 눈감고 감상하던데.... 혹시 잔건 아닌지 ! ㅋㅋㅋ
중간에 게스트로 개그맨 김재욱과 이동윤이 출현해 개콘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넘 즐거우면서도 감동적인 오페라였네요~~~
이런 생활 정말 즐거운데....정말 마지막 공연을 본듯한 느낌이었어요!
이오페라의 내용은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 은 주인공 네모리노가 아디나의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약장수의 말을 믿고
포도주로된 술을 묘약으로 알고 사서 마시게되요.
둘카마라는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면서 비싼 값으로 팔고 네모리노는 고맙다고 인사를 하게되지요.
둘카마라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내일부터 당장 효력이 나타난다고 장담하게되고...
이 약을 마신 네모리노는 기분이 좋아져서 "라라라" 하고 노래를 시작해요~
아디나와 만나서도 전처럼 수줍어하지 않고 자신 있게 대해요~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그의 대담한 행동에 매우 자존심이 상하게 되지요.
그래서 아디나는 멋있는 군인인 벨코레와 결혼하기로 약속해버려요.
다급해진 네모리노는 묘약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벨코레의 군대에 입대하여 목숨을 바치겠다고 약속하지요.
벨코레는 사랑의 경쟁자를 입대시키는 것은 정말 화제거리라며 웃음을 터뜨리고 둘카마라는 많은 돈을 얻을수 있었지요.
네모리노의 진실을 알고 감동을 받은 아디나는 침내 네모리노를 사랑하게 되요.
네모리노는 묘약의 힘이라 생각하고 기뻐하지만 실은 신실한 사랑의 힘이었던 것이다.
묘약은 바로 깊고 진실한 사랑 그 자체인 것이지요
오페라의 앞부분에 아디나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 이야기의 책을 읽는 장면이 나와요~
이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실수로 사랑의 묘약을 나눠 마셔서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연인되는 이야기에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가짜 약으로 진실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에요~
묘약을 마시면 사랑을 얻게 된다고 믿는 네모리노의 순진함이 낭만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거 같아요!
사랑이라는 주제로 인해 웃음과 행복을 주는 이오페라는 인간적의 느낌을 들게 해주는거 같아요
딱딱하고도 어렵게만 느껴진 오페라였는데...태교를 위해 찾게된 공연...
그런데 왠걸~개그오페라라는 느낌을 받고 왔네요~
오페라라는 장르에 한발더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된거 같아요!
특히 양쪽스크린으로 노래 가사를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있어서 더 쉽게 내용을 파악할수 있었어요!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는 유명 개그맨 김재욱, 이동윤이 출연하여 개그도 보여주고.
영국과 이탈리아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인 국내 정상급 성악가 4인이 주역 가수를 맡고
원주를 대표하는 원주시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2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세심하면서도 유쾌한 무대를 꾸며주었어요!~
오페라 2막이 열리기전 약장수 조수역인 김재욱,이동윤이 관객석에서 사랑의 묘약을 팔아요~~
바로 우리가 평소 접하는 음료를 단돈 천원에 판다고 돌아 다니지요~
친근한 인물이 객석으로 다가와 웃음을 주는것만으로도 오페라의 딱딱함에 긴장하고 있는 관객들을 기분좋게 해주는거 같아요~
마치 오페라를 보러와서 개그콘서트까지 관람하고 가는듯한 느낌~
저 또한 음료 하나를 사고 싶었는데 뒷쪽에 앉아 있는지라 하나 챙기지 못했네요 ㅋㅋㅋ
1,000원이면 부담 없는 가격이고 음료도 마실 수 있고...
음료 판돈으로는 나중에 불우이웃돕기도 한다니 좋은 아이디어 인거 같아요!
오페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공연이 있다면 한번 가보세요~
특히 사랑의 묘약은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자주 하고 있으니...
사랑하는 사람과~ 또는 뱃속아이의 태교를 위해서 한번쯤 보면 좋은 오페라인거 같아요
첫댓글 넘 즐거운 시간이었겠어요.. 저도 가까운데 살면서 한번도 못가봤네여.. 전 아들이 좀 크고나면 갈수있으려나.. 진짜 가보고싶어요
시간내서 꼭 가보세요에도 공연있던데.... 아기들이 어려서 안되겠죠
7월
ㅎㅎ공연 좋았다던게 이거 였군요 잘 봣어요 ^^
신랑은 졸렸다고 하는데...전 정말 잼나게 봤어요
몽이는 저구요 건강이가 좋아 햇어요
정말 멋진 공연 보셧네요..
이제 건강이 태어나면 이런공연을 못보게 되는거겠죠
좋은 태교하셨어요~ 저는 임신때 이런 공연도 함 못봤는데... ㅠ
전 그나마 연극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 한거 같아요
사랑의묘약 잼있죠??저는 옛날에 지방에서 했을적에 봤는데 넘 잼있더라고요~~ㅎㅎ
잼있었을거 같아요..멋진 공연으로 즐태하셨겠네요~
이런거 한번도 안봐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네요.. 서방님이랑 한번쯤은 이것저것 다 해보자했는데 이젠 은채 클때까지 패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