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도인데도 율법을 지키던 이스라엘 사람이나 무속 신앙인인 무당, 전통 종교인처럼 행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쁜 짓이나 불법 행위를 하거나 우상 숭배하면 본인뿐 아니라 삼사대 자손까지 해를 끼쳐 저주가 된다고 말하는 기독교인이 있습니다. 물론 성경에 그런 구절도 나옵니다. 그러나 해당 구절의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신약 성도와 상관 없는데 억지로 꿰어 맞혀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또 이스라엘 사람의 세금이던 십일조를 안 했더니 집안에 우환이 생기고, 교통사고 당하고, 금전적 손실이 생겼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상 숭배, 나쁜 짓, 불법 행위가 본인뿐 아니라 삼사대까지 벌 하겠다는 구절을 신약 성도에게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출애굽기 20장 6절과 민수기 14장 18절에 나오는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겠다는 말씀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 하던 중 하셨던 말씀으로 신약 성도와 관계없는 말입니다. 문맥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집트 땅 속박의 집에서 데리고 나온 하나님(출애굽 20:2)께서 유대인에게 십계명을 지키라 하면서 하신 말씀과 이집트 땅에서 데려와서 고생하게 한다고 불평하는(민수기 14:2~3)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으로 율법에서 해방된 신약 성도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너는 너를 위하여 어떤 새긴 형상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모습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 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중략)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아버지들의 불법을 자손들에게 벌하여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출애굽 20:4~5/ 십계명의 제2계명)
{주}는 오래 참고 긍휼이 커서 불법과 범법을 용서하나 결코 죄 있는 자들의 죄를 깨끗이 치우지 아니하며 아버지들의 불법을 자손들에게 벌하여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느니라, 하셨나이다(민수기 14;18).
십일조는 율법을 지키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세금이며 복지제도였습니다. 십일조의 의무는 이스라엘 사람에게 주어졌으며(레위기 27:30, 민수기 18:24, 신명기 14:22), 십일조 수입으로 제사장 임무와 성전의 유지관리, 찬양, 헌물 처리를 담당하는 레위인과 과부, 아버지 없는 자, 나그네를 위해 사용했습니다(신명기 14: 29, 26:12). 신약 성도의 헌금에 대해 바울 사도는 고린도 전후서에서 가진 범위 내에서 풍성하게 자기 마음속에 정한대로 즐거이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고후 8;12, 9:6~7).
다만 내가 말하려는 바는 이것이니 곧 인색하게 뿌리는 자는 또한 인색하게 거둘 것이요, 풍성하게 뿌리는 자는 또한 풍성하게 거두리라는 것이라. 저마다 자기 마음속에 정한 대로 낼 것이요,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거이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린도후서 9:6~7).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면서 구원 받은 사람의 과거의 죄를 깨끗히 제거하여 율법의 저주에서 해방해 주셨기 때문에 조상의 불법을 자손들에게까지 벌 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손들이 불법 행위를 보고 따라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즉 자랑할 것이 어디 있느냐? 있을 수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의 법으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중략) 사람은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느니라(로마서 3:27~28).
너희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너희를 지배하지 못하리라(로마서 6:14).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모든 자에게 의가 되시기 위하여 율법의 끝마침이 되시느니라(로마서 10: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가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구속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리는 모든 자는 저주 받았느니라, 하였느니라(갈라디아 3:13).
* 참고 자료 :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