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BANGKOK
[태국 선거 뒷담화]
불쌍한 짬렁 옹, "저 투표 못했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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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ICHART JINAKUL / Bangkok Post) 짬렁의 굴욕. 태국 총선이 치뤄진 일요일(7.3), 태국 극우 왕당파 지도자인 짬렁 시므앙 전 방콕시장이 투표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 허탈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
나레이션 : 크메르의 세계
태국 총선이 치뤄진 7월 3일 일요일에 있었던 일인데 말이죠..
태국 극우 왕당파 '옐로셔츠'(PAD) 운동의 거두이신, 우리의 짬렁 시므앙(Chamlong Srimuang) 예비역 소장님께서 그만 투표장에 들어가지 못하셔서, 투표권 행사를 못하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 우리 "크메르의 세계"가 자랑하는 <선데이 방콕> 특별취재팀을 급파해서 사정을 좀 알아보았습니다.
사연인즉슨...
우리의 짬렁 옹과 부인이 함께 오전 8시 10분 경에 방콕 광역시, 두싯(Dusit) 구에 위치한 '셋사티언 학교'(Setsathian School)에 설치된 투표장으로 선거를 하러 나가셨다네요.. 근데 문제는 이 부부의 이름이 유권자 명부에 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 투표장 안으로 입장 자체가 거부된 겁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6월 26일 깐짜나부리(Kanchanaburi) 도에서 누군가가 이 두 부부의 명의로 사전투표(일종의 부재자 투표)를 한 것으로 기록됐고, 따라서 주소지 투표소의 유권자 명부에서는 자동으로 삭제되게 되었다고 해명한거죠... 그리고 이런 경우가 이 부부 말고도 전국적으로 더러 있다고 합니다.
이에 허탈해진 우리 짬렁 장군님은 결국 남들 투표하는거만 바라보면서, 허탈하게 그 옆에 앉아 계실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양반이 누굽니까?
바로 태국 최고의 "꼴통" 짬렁 아닙니까?
결국 이 어르신께서 하신 말...
"내 가만 안두겠어. 선관위에 제소할거야..." 하고 당연히 엄포를 놓으셨습니다....
무섭죠??
설마 이 양반이 2008년 국제공함 점거농성 테러를 감행할 때처럼,
또 자기 투표 못한거 갖고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태국 총선이 무효가 되는건 아니겠죠??? @,@...
설마요... 군부도 한발 뺐다는데...
그리고 이제 늙으셨다는 거 아닙니까.. 좀 손주들이나 보면서 쉬셔야 할텐데 말이죠.. 몹쓸 선관위 직원들이 어르신을 잘못 모셔서, 이 양반이 나설 수도 안 나설 수도 없는 상태에서, 늘그막이 또 갈등하시는 상황에 빠지게 되신듯 합니다..
보다 못한 제가 한말씀 해드리고 싶네요...
"장군님, 그냥 잊어버리세요. 이제 좀 편안하게 쉬십쇼~".
이상,
"크메르의 세계" <선데이 방콕> 팀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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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 웃습니다... 민주당 표가 하나 까였네요 .. 그나 저나 부재자 투표에 부정이 있나 ?? 어찌 저런일이?? 우리 나라는 온 국민이 넘버링이 되 있어서 저런일은 절대 없는 절대 왕정국가 보다 더한 나라지만요 ㅎㅎ
크세의 겸둥이 보아즈 올림
팔짱 낀 시민의 모습이 압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