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농지 개발을 위한 현장 실태조사 (적벽강변)

[용산오빠]

 이거 우리 cafe에 올려도 되는 글인지 모르겠군요.

레파토리가 없어서 오래전 대둔산과 금산을 다녀온 기행문을 올렸습니다.

성격에 맞지 않으면 곧 삭제할께요.

우리 cafe가 너무 조용해서 그냥...

2011. 12. 21 (1차 현장조사)

현장 실태조사

遊休地 開發 方案

會社 所有의 農地와 林野 現場訪問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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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와 충남 금산으로의 출장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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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기념탑

♣ 2011년 12월 21일. 이른 아침. 전라북도 완주와 충남 금산 소재의 농지와 임야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장을 떠났습니다. 설고문, 이고문 그리고 이사장(부동산 컨설팅회사 대표)과 경부고속도로를 向하는 길목인 만남의 광장에서 아침 7시에 합류하기 위해 잠시 휴게실에 멈추었지요. 그런데 만남의 광장 앞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다 보니 멋진 대리석 탑이 눈에 띄어 이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 위 탑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맞아 그 기적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2010. 7.7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세운 것이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의 역사는 우리나라 경제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민족의 대동맥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1964년 시급한 경제부흥을 위해 고심하던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제관료들과 함께 독일을 방문했을 때에 1932년 아우도반을 기반으로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그 현장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고 귀국즉시 서둘러 계획한 것이 바로 경부고속도로이지요. 독일로 돈벌러간 우리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눈물은 위대한 도전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지요.

♣ 오늘날 우리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된 그 배경은 바로 이 경부고속도로 때문이었습니다. 즉, 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했던 1967년 3억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지금은 3,600억 달라를 돌파했고, 당시 80달러 남짓이던 1인당 국민소득은 오늘날 2만달러를 오르내리고 있으니깐요.

이처럼 빠른 한국의 경제성장 배경으로 경부고속도 건설을 손꼽는 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 경제를 바꾼 가장 위대한 순간 1위로 손꼽히는 ‘경부고속도로’는 비포장 길을 돌아 16시간 이상 걸렸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이동시간을 4시간반으로 단축하여 획기적인 물류절감과 유통혁명을 가져왔습니다.

♣ 저는 처음 이곳 만남의 광장 휴게소 구석에 세워진 경부고속도로의 개통 40주년 기념탑을 보면서, 처음엔 누군가 자신를 업적을 공치사를 하기 위해, 훗날 국회의원으로라도 출마하고자 자신을 PR하려고 여기에 탑을 세웠고 또 자신의 이름을 커다랗게 새겨 넣은 것이 아닌가?하는 비판적 시각으로 보았습니다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에 꼭 세울 필요가 있는 기념탑이란 생각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 일제 36년간의 암흑시대를 겪으면서 또 6.25 전쟁의 폐허 속에 그저 가난을 운명이고 또 숙명으로 여기며 살 수 밖에 없었던 우리나라가 이 위대한 도전으로 인해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그 기적의 역사를 이룬 사실은 세계역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 현장 실태조사를 떠나는 길에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마치 어린시절 가을 소풍에서 보물찾기 행사에서 숨겨둔 상품 번호표를 찾은 것 마냥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번 현지답사는 금산의 험악산 산지개발이라는 난제가 있어서 사실 마음이 좀 무거웠으나, ‘불가능은 없다!’라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본 탓인지? 왠지 도전의식이 생겼고, 뭔가 勇氣와 오기가 발동하는듯 했습니다. ‘그래! 그냥 과감하게 부딪쳐 보는 거야~!, 왜? 일에 임하기도 전에 쓸데없는 고민을 하나?“하는 배짱도 생겼지요. 마음을 평온하게 갖고 내달린 탓인지 낮 11시 30분경 생각보다 빨리 집결지인 대둔산 관광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대둔산관광호텔의 지하암반수 온천욕

♣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그린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호텔의 손사장은 귀한 손님으로 판단하여 과분할 정도로 메뉴판에 없는 특별 요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❶ 상기인은 그날인 2011. 12. 21, 이곳을 방문한 것을 기억하기 위하여 대둔산 케이블카 탑승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❷ 좌로부터 연세가 가장 많으신 칠순을 훨씬 넘기셨지만 아직도 젊은이 보다 힘이 좋은 이고문, 처음 동행한 이사장 그리고 멀리 전라도 김제에서 유기농 농업을 실제 앞장서 실천하고 계신 설고문입니다.

❸ 우선 지하 650미터의 지하암반에서 붐어 올렸다는 대둔산관광호텔 사우나에서 몸부터 지졌습니다. 새로운 탐구를 하기 위해선 몸과 마음이 정결해야 한다는 미명하에...

♣ 민생고를 해결한 우리 일행은 금산지역으로 떠나기전에 대둔산 일대의 유휴농지와 시설들을 점검했습니다. 동행한 李사장께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은퇴후 자신이 이지역 일대에서 시설을 관리하며 농사를 짓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는데, 그 뜻을 어떻게 본사에 전달해야만 하나 하는 생각에 상기인은 다소 당혹스러웠습니다. 너무 뜻밖이었기 때문이었지요.

♣ 한 여름에만 영업을 하는 통나무집을 둘러 보았고 또 그 주변의 빈터로 방치되어있는 농지를 보면서 정말 아까운 생각이 한없이 들었습니다. 산골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곳에 농사를 지을 경우, 일손이 딸리고 또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이름하에 그동안 방치해 오다시피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만 했습니다.

♣ 처음 우리팀에 합류한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인 李사장을 위하여 대둔산 일대의 통나무집을 비롯한 농지와 산장 일대를 가볍게 둘러보곤, 오늘의 목적지인 충남 금산으로 향했습니다.

충남 금산의 자랑인 적벽강

♣ 대둔산에서 대전통영간의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니, 목적지인 금산까지는 불과 3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충북 금산은 인삼의 고장으로 불리는 그 명성에 걸맞게 시가지에는 온통 인삼가게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금산군의 도심지를 경유하여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그대로 무주쪽으로 향하는 국도를 타고 목적지인 금산군 부리면 소재 적벽강으로 향했습니다.

♣ 초행길이었지만, 적벽강으로 향하는 도로망은 아주 잘 발달되어있었습니다. 아마도 금강상류에 해당하는 이곳은 4대강 개발사업의 중심권인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4차선으로 잘 조성된 포장도로였기에 금산 시내에서 승용차로 10여분만에 적벽강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적벽강 주변의 경관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뜬봉에서 발원한 금강이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이르러 억겁의 세월 동안 만들어 놓은 작품이 적벽입니다. 적벽은 바위산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자리한 적벽강과 모양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적벽'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 아래 적벽을 휘감아도는 금강 줄기가 바로 적벽강이지요. 어떻든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를 가로지르는 적벽강! 강변 양각산 자락의 기암절벽이 붉은 색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곳 적벽강은 금산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라고 했습니다.

♣ 30m가 넘는 장엄한 절벽에는 강물 아래로 굴이 뚫어져 있으며 이산에는 또한 기화요처가 자리잡고 있어서 더욱 신기한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름철에는 이 적벽강가에 여름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가을에는 불붙는 듯한 단풍이 강물에 투영되어 절경을 이루며, 창파에 저녁노을이 질 무렵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적벽절경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보는 것도 천하 일품이라는 합니다.

♣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놀았다는 적벽강이 우리나라에 그곳도 두 군데나 있다는데, 이는 그만큼 아름답다는 찬사의 뜻일 것입니다. 이곳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의 적벽강에도 오토갬프장이 잘 설치되어 있었는데, 또다른 적벽강으로 불리우는 전북 변산반도에 위치한 적벽강(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도 오토캠프장이 잘 조성되어있다고 합니다.

♣ 이곳 금산의 적벽강 오토 캠핑장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奇巖絶壁) 아래 펼쳐진 넓고 푸른 잔디밭 위에 5천 평에 달하는 오토캠핑장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한여름철에는 이곳 캠핑장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적벽강에서 카약과 낚시를 즐기는 캠퍼들도 많으며, 푸른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연날리기, 축구, 야구 등을 하며 놀기도 좋은 것은 넘어져도 절대 다칠 일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 줄기를 타고 적벽에 이르는 관광도로는 아주 잘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이곳 강가 주변은 레저를 위한 편의시설까지 아주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수통교와 적벽교는 좀 협소했는데, 이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큰 교량을 설치하지 않았을 것만 같았습니다.

아주 작은 몇몇 농촌 가옥들만 예쁘게 조송된 적벽교의 끝부분이 바로 종착지이므로 큰 다리가 필요치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하의 절경 “적벽강”을 옮겨 놓은 듯 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맑고 푸른 적벽강이 이곳 수통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드라마 “상도”, “대장금”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도파마을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이곳의 큰 자랑꺼리였습니다.

♣ 아름다운 적벽강의 풍경에 취해 머뭇거리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오후 3시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결코 이곳 적벽강을 구경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양각산 뒤편의 어재리 뒷산에 위치한 임야를 둘러 보기위해 온 것이라서 어둡기 전에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적벽강의 맨꼭데기의 높은 산을 이곳 수통리에서는 올라갈 수 없었기에 양각산 or 어제리에서 목표지인 산에 올라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 수통교를 건너 수통마을 이정표가 우뚝 솟아있는 팻말 옆에는 양각산으로 오르는 안내판이 서있어서 일단 이곳으로 진입했습니다만, 통나무 Pension을 끝으로 양각산으로 오르는 길은 도저히 차량진입도 불가능하였고 또한 소로깊도 숲이 우겨져서 오를 수가 없었기에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 한국타이어연수원 앞의 넓은 사차선 도로를 지나, 다시 금강 제방뚝에 조성된 신설도로를 쌩쌩거리며 달렸습니다. 4대강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금강 주변은 아주 잘 정비되어있었습니다. 부리면 신촌리 웃새터의 금강굽이를 강정모랭이라 부르는데, 이 강물에 떠있는 야트막한 산에 그옛날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던 귀래정리라는 정자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었지요. 그 앞을 지나 달리다보니 멀리 멋진 다리가 보였습니다. 그 다리는 금강을 건너 목적지인 어재리로 향하는 ‘무지개다리’였습니다.

♣ 한적한 시골마을 앞에 유유히 흐르는 금강 그리고 들판에 핀 아름다운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너무도 잘 어울렸습니다. 금강변 기슭에는 개발붐을 타고 하나 둘 별장과 멋진 pension들이 들어섰고 또 터를 깍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 ! 이 자연을 그대로 두었으면 참 좋겠는데...

무지개다리 건너편의 아름다운 금강 농우마을

♣ 무지개다리를 건너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마을을 지났습니다. 야트막한 산에 2차선 아스팔드포장 도로가 한적했습니다. 잠시후 내리막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의 큰 마을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은 입구부터나 마치 전통문화촌 같은 그런 냄새가 풍겼지요. 큰 사당도 있고 또 건물들도 예쁜 그림 같은 촌락이었습니다. 이 마을의 이정표에는 ‘농바우마을’이란 커다란 이정표가 보였고 마을 약도가 멋지게 그려져 있었지요. 그래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 금산 금강 농바우마을은 산중에 형성된 조용한 농촌마을이었습니다. 마을 앞에는 금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었으며, 4대강의 하나인 금강개발로 인하여 마을 앞의 금강변의 뚝은 잘 조성된 공원이었고, 비닐하우스와 온실 등이 질서정연하게 잘 구획정리 된 현대판 부농의 마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을을 지나 금강변에 잘 조성된 아스팔트 2차선 뚝방 길을 따라 무작정 달리다 보니, 길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차량으로는 양각산 방향으로의 진입이 도저히 불가능하였지요. 아뿔싸~! 차량의 네비게이션을 장착치 않고 도로표지 이정표만 믿고 달려온 것이 실수였습니다.

♣ 우리의 목적지인 부리면 어재리 산77번지 일대는 다른 길이었습니다. 그만 삼거리에서 어제리라는 이정표만 보고 이곳 금강 농바우 마을로 잘못 들어온 것이 분명했기에 같은 어재리지만 어제3리 방향으로 다시 되돌아 가야만 했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1편은 여기서 총총 맺습니다.

                                                                          용산오빠 李相卿 드림

[산다람쥐]

우리 사는 이야기를 올려 주시어 ... 감사드립니다 ....

작은 것이라도 올려주셔야 ... 세월가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 선배님! 열심히 사는 것이 항상 존경스럽습니다.